새해 첫날, 말씀을 듣고보니, 말씀의 주님이셨다. 단상에서 쏟아지는 그 말씀으로 주님이 내게 오심을 부인할 수 없다. “야곱이 아침에 보니 레아였다”고 하더니, 내게는 말씀을 듣고 보니 주님이셨다. 주님은 말씀으로 오심을 믿지 않을 수 없다. 참으로 오묘하고, 신비하는 말씀의 창조력이다. 세상 것을 추구하면 그 끝이 라헬이 아니라 레아여서 환멸과 분노와 상실감만 남지만, 하늘의 진리를 추구하면 그 끝이 결국 평안과 감동과 은혜다.
진리의 망치로 이마를 맞은 듯, 충격이 떠나지 않는다. 쿵쿵쿵 감동은 지금도 요동친다. 나는 에밀레종이 된 듯, 뇌가 계속 울린다. 수박은 겉을 보고 속을 알 수 없다더니, 역시 순천에서는 인물자랑하지 말고, 벌교에서는 돈자랑하지 말고, 목포에서는 주먹자랑하지 말라고 하더니, 그 어떤 교회도 말씀과 진리로서 중무장해야, 주 예수 그리스도가 임재하여 감동의 햇살을 비출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요즘 다니는 교회는 단상의 목사님이 탁월한 식견과 인격으로 텅 빈 종(鍾)처럼 그 울림이 거룩하다. 둥둥둥!!! 얼마나 오랫동안 숨 죽이며 고독과 침묵으로 살아냈던 것일까? 진리의 용광로에서 과거의 무식과 인본은 금새 녹아진다. 아멘!!
드라마를 봐도 밋밋하다. 말씀의 감흥이 4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남아 있어서다. 이런 말씀을 내가 듣게 되다니, 아!! 얼마나 아름답고, 기쁜가!! 내게 기존의 그곳으로 가겠는가, 지금 말씀을 듣겠는가, 선택하라고 한다면 나는 지금 말씀을 100% 선택한다. 보다 좋은 것을 택하는 것이 당연하다.
정감록 예언에서 정도령(鄭道令) 전설을 해석하길, 정씨의 결혼안한 도령, 진리의 명령으로 해석한다. 근본은 그것과 다르다. 道는 진리가 맞다. 그러나, 鄭과 令의 파자법을 제대로 해석해야한다. 鄭은 酉大(유대) 阝(나라)를 뜻한다. 즉, 이스라엘 출신을 의미한다. 이스라엘 출신은 바로 예수님이다. 令은 명령인데, “여봐라!!”로 해석하면, 무식한 것이다. “여봐라!!”는 짐승의 권력이다. 令은 하늘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 왕의 모습이다. 왕은 무릎꿇는 존재이다. 하늘의 명령을 받고 살았던 예수님의 섬김을 상징한다. 유대나라 출신이며, 진리로서, 섬김의 권력을 행하셨던 분, 저주의 십자가에서 백성의 죄를 대신하신 분, 제자들의 발을 씻음으로 권력투쟁을 금지했던 주님, 그가 바로 정도령인 것이다. 헤깔리면 절대로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