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명의 진로코칭상담지도사들의 특공전략, “창업은 쉽다”
[서울교육방송 현장탐방]=신북초등학교(김민영 교장) 5학년을 중심으로 진행된 진로코칭 상담지도사들의 현장수업은 학생들과 교사가 함께 어우러진 ‘진로교육 수업’이었다. 서울교육방송은 신북초등학교 5학년 교실을 직접 탐방, 진로교육 현장을 VDO에 생생히 담았다. (촬영분은 현재 편집중이다.) 진로체험 수업은 80분 2교시로 직업체험과 창업, 회사소개까지 진행됐다.
신북초등학교는 자기탐색, 자기 알아가기 교육 프로그램을 학년별로 실시하고 있고, 인성텃밭과 학교 사랑하기, 고운말 쓰기, 농촌체험 모내기 봉사활동 등으로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 컴뮤니티가 상당히 활성화된 곳이다. 서울SNS봉사단과 함께 학급별 기록리더가 선정돼, 인성텃밭 가꾸기 기록 및 친구자랑 기록 봉사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교육을 마친 진로코칭상담지도사들은 “신북초등학교 학생들의 인성, 지성의 수준이 상당히 높고 수업 집중도가 좋아서 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됐고, 특히 창업체험 수업에서 회사만들기에 학생들의 호응도가 정말로 좋았고, 어떤 회사는 아이디어가 기발했다”고 평가했다.
김선희 행복한교육실천협동조합 이사장은 “기분이 좋아지는 변기를 만들겠다는 모둠이 나올 정도로 아이들의 창의성이 뛰어났고, 특히 진로코칭 상담지도사들이 깊은 지식을 쉬운 표현으로 설명하면서,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주고 생각의 눈을 뜨게 해준 수업방식이 탁월했다. 학생들의 수준이 상당히 높았다”고 평가했다.
◆ 열정, 뭉침, 함께, 떨림과 울림 기타 등등=사진기와 VDO를 들고서 5학년 1반~7반까지 뛰면서 취재했던 순간순간, 교실 분위기는 아이들의 수업 참여율이 상당히 높았다. 진로코칭상담지도사들의 수업 흡인력과 평소 아이들의 수업태도가 함께 어우러진 진로수업이었다. 모든 교실은 5~6명의 모듬별 수업이었다.
“여러분, 오늘 처음 만나서, 낯설게 보일 수 있겠다 싶어서 게임을 몇가지 준비해봤어요. 우리 낱말 연상 게임을 해봐요. 가수 이름을 약자로 표기했어요, 자, ‘ㅅㄴㅅㄷ’는 뭘까요?”
곳곳에서 “소녀시대”라고 아우성이다. 아이들은 금새 상담지도사가 좋은가보다. 시청각 수업으로 진행된 낱말 연상 게임은 아이들의 관심도가 금방 늘면서, ‘낯섬’은 벌써 떠났다. 학급 담임선생들도 학생들이 수업에 흥미를 느끼자, 무척 반가운 기색이다. 학생들이 진로교육을 통해서 새로운 눈을 뜨길 바라는 지긋한 바램들이다. 각 학급별로 2명씩 배치된 진로코칭 상담지도사들은 낱말게임으로 문을 연 후,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췄다.
뭐랄까? 엄마의 밥상같은 느낌이다. 고향의 굴뚝에서는 모락모락 아름다운 밥상 연기가 펼쳐지고, 아이들은 마을회관에서 뛰놀다가 엄마의 부르는 소리에 집으로 달려가곤 한다. 200시간동안 여성가족부 지원 교육프로그램을 마친 상담지도사들은 ‘정성의 마음’으로 준비물들을 아이들에게 소중히 꺼내놨고, 아이들은 신선함과 신비로움으로 즉각 반응했다.
단, 1분도 쉴틈없이 진행되는 것도 짜임새 있었다. 지루함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다.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었다. 진로코칭 상담지도사가 설명하다가 정해진 PPT로 짧게 설명하고, 이해를 시킨 다음에 모듬별로 의논할 것을 의논하게 하면서 점차적으로 ‘아이들의 모듬의 단합과 팀웤’을 강조한다. 모듬은 2교시 진로교육에서 ‘창업동아리’고 구성되고, 스스로 기업을 만들어서 사장을 뽑고, 홍보파트, 연구소, 디자이너, 판매부서 등등을 만들어서 창업설명회까지 진행했다. 진로(進路)의 눈을 뜨지 않을 수 없는 파노라마식 수업이었다.
◆ 둘씩둘씩 상호보완적 관계=이번 진로체험 교육은 ‘직업의 세계’와 ‘창업체험’으로 진행됐다. 진로의 핵심은 미래설계이고, 미래설계의 핵심은 ‘직업에 대한 이해’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사회시스템’을 알아야하고, 사회시스템에서 경제중심은 ‘직업’이기 때문이다. 직업의 세계에 대해서 1교시, 2교시는 창업체험으로 진행됐다.
교실마다 2명씩 상담지도사가 배치되면서, 학생들의 수업참여 효과가 높아졌고, 일방적 지식전달의 수업이 아니라 각 모듬마다 상담사들이 몸을 낮춰서 대화를 나누면서 모듬별 팀웤이 형성될 수 있도록 ‘체험교육’이 진행됐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 등 교육당국은 진로교육법과 관련해 다양한 교육정책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 진로코칭 상담지도사들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