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통(亨通)은 “제물이 되어 하늘과 통하다”는 뜻
언젠가 교회 설교 단상에서 목사님이 “양심 속이면서 번 돈을 왜 헌금합니까? 정직하게 사세요. 진실하게 번 돈을 헌금하세요. 양심 속이지 마세요”라고 말씀했다. 십자가였다. 아멘!! 나는 그렇게 살아야겠다고 그날 깊게 다짐했다. 누구도 속이지 말자!!
집에 와서,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딸 마지막회를 봤다. 재밌게 봤던 드라마가 끝나니, 마음이 허전하다. 드라마의 끝날!! 인생의 끝날!! 세상의 끝날!! 해달별이 추락하는 말세는 인자의 영광이 나타난다. 마태복음 24장이다. 사람들은 십자가를 ‘끝’이라고 말한다. 인생의 마지막회가 끝나면, 새로운 드라마가 펼쳐질 것이다. 십자가는 끝이 아니고, 부활의 간주곡이다. 권력, 재력, 능력을 가져봤자, 무슨 영화를 볼 것인가?
세상은 크게 2가지로 구분된다. 먹을 것과 먹힐 것. 주님이 허락한 것은 ‘먹을 것’이고, 금지한 것은 ‘먹힐 것’이다. 먹을 것만 먹고, 먹힐 것은 ‘주님이 주실 때까지’ 기다려야한다. 그것이 인생의 지혜다. 오늘은 요셉의 형통(亨通)에 대해 설교가 있었다. 형통(亨通)에서 형(亨)은 누릴 향(享)과 같다. 亨과 享은 모두 ‘제사 지내다’는 뜻이다. 하늘앞에 제물을 드림으로 ‘형통’을 누린다. 요셉은 형제들의 손에 팔림으로 ‘하나님의 보냄’을 받아서, 이집트의 노예가 되었다.
노예가 된 것이 하나님의 형통이다. 보디발 장군의 아내에게 겁탈당할 뻔한 ‘늪’이 또한 하나님의 형통이 되었다. 감옥에서 죄수를 섬기는 2년의 옥살이가 하나님의 형통이 되었다. 누가 알랴!! 요셉이 보디발 장군 집을 다스린 ‘13년의 노예생활과 감옥생활’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집트 전역을 통치하셨을지…..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인생이 되는 것이 곧 형통이니, 나는 그 길을 따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