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가 무화과 나무가 뿌리째 마른 것을 보고, “저주하신 무화과 나무가 말랐다”고 놀래서 주님께 물었다. 이것이 베드로의 믿음이다. 무화과 나무가 뿌리째 마른 것을 모든 제자들이 봤다. 그런데, 베드로만 전날 사건을 기억했다.
[막11:20~21] 그들이 아침에 지나갈 때에 무화과나무가 뿌리째 마른 것을 보고 베드로가 생각이 나서 여짜오되 랍비여 보소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말랐나이다
베드로는 전날 예수님의 말씀, “이제부터 영원토록 사람이 네게서 열매를 따 먹지 못하리라”는 말씀을 들었고, 제자들이 모두 들었다. 그런데, 그것을 기억한 제자는 베드로였다. 무화과 나무에 대한 예언과 성취 사이에 “성전정결운동”이 나온다. 이것은 영적 대격돌이다. 제자들은 정신이 없었을 것인데, 베드로는 마른 무화과를 보면서,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해냈다. 기억나게 하시는 분이 곧 “성령님”이다.
시작은 작다. 작은 물방울이 강물이 된다. 서쪽 하늘에서 올라온 ‘손바닥 구름’이 비구름이 되었다. 엘리야는 그것을 “표징”으로 삼았다. ‘비구름의 역사’를 일으키고, 엘리야는 광야 사막으로 내몰렸다. 삶속에서 일어나는 작은 일을 ‘사소하게’ 생각하면 안된다. 지극히 작은 자에게 행한 것이 곧 예수님께 행한 것이다. 십자가 사건이 “구원의 창조역사”인 줄 그 누가 알았으랴.
무화과 나무가 뿌리째 말랐다. 모든 제자들이 그것을 목격했다. 베드로만 “저주하신 무화과 나무가 말랐나이다”라고 고백했다. 왜 그 무화과 나무는 말랐을까? 뿌리가 죽어서 그렇다. 뿌리는 왜 죽었을까? 잎사귀가 너무 넓어서 증산작용 과다로 인한 병이 발생했을까? 이런 것들은 “자연현상”에 불과하다.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다면, 말씀의 권능을 알아야한다. 말씀이 만물을 움직인다. 말씀으로 무화과 나무가 뿌리째 말랐고, 말씀으로 헤롯성전이 멸망한 것이다.
[막13: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이 큰 건물들을 보느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말씀은 창조력과 운동력이 있다. 파괴는 창조로 이어진다. 헤롯성전이 멸망하면서, 예수님의 성령성전이 드러난다. 그래서, 성전은 멸망한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이 미래를 예언한 것일 수도 있지만, 예수님 이후로는 “예언” 대신에 “말씀의 선포”가 있다. 말씀으로 세상을 다스리고 창조한다. 성령을 받은 자는 그 권능이 있다. “무화과 나무”에 대한 말씀은 예언이 아니고, 말씀의 권능이다. 그와 같이, 성전멸망도 말씀의 권능이다. 예수님의 말씀은 40년후 티토 장군을 불러서, 헤롯성전을 멸망시켰다. 이 시대도, ‘그리스도’의 자리를 찬탈한 모든 적그리스도는 헤롯성전처럼 멸망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