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관 송양고 대표기자 [인물 초대석]
고구려의 기본틀을 만든 미천왕을 존경합니다.
“4월의 행동하는 학생”에 선정…적극적 진로탐색
충의중학교 대표기자로 활동했던 김경관 학생이 송양고에 입학, 학교 대표기자로 선정됐다. 송양고는 2년된 학교로서 문화예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진로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을 마련, 학생부 종합전형을 위한 동아리 활성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경관 대표기자는 ‘대표기자 임명장’을 받으면서, “앞으로 학교행사를 직접 취재해서 학교를 알리는 전자책을 제작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인물초대석은 ‘까페대담’으로 진행됐고, 장창훈 보도국장이 맡았다. 김경관 학생은 ‘4월의 행동하는 학생'(서울교육방송 선정)으로 선정됐다.
창훈> 송양고 학교를 소개해줘요
경관> 송양고등학교는 2015년에 개교했고, 바른생각과 바른행동이란 학교 철학을 가지고서, 새로운 전통을 펼쳐가는 자랑스러운 학교, 활력넘치는 학교입니다. 학교의 교육목표는 ‘큰 뜻을 품고 바르게 살아가는 송양인 육성’입니다. 고종립 송양고 교장 선생님은 문화예술 방면으로 인맥이 매우 넓어서, 학생들의 인재양성과 진로중심 교육에 애정이 많습니다. 교목은 소나무, 교화는 개나리입니다. 송양고에서 ‘송양’(松壤)은 소나무가 자라는 땅이란 의미입니다. 소나무가 많다는 것은 옛날부터 충성스런 신하가 많았던 지역이라고 생각됩니다. 소나무는 왕을 보필하는 국무총리와 장관같은 지도자를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창훈> 진로와 꿈이 뭔가요?
경관> 저는 방송PD의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1박2일을 연출하는 유호진 PD처럼 출연진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러운 연출을 할 수 있게 해주는 PD의 역할이 정말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행사가 있을 때 기회만 된다면 행사PD 혹은 기획연출로 참여하면서 PD로서 꿈을 학교에서부터 실천할 계획입니다. 개인적으로 PD는 어떤 행사가 성공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게 하는 모든 것이고, 배우들이 연기를 펼칠 수 있도록 연출의 무대를 깔아주는 모든 것이 PD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창훈> 동아리 활동을 소개해줘요
경관> 이번에 가입한 독서부 동아리는 책을 중심으로 함께 토론하고, 의논하면서 생각의 확장을 펼칠 수 있는 동아리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우리학교 사랑하기’의 제목으로 학생들이 직접 쓴 전자책을 제작해보고 싶습니다. 우선 대표기자로서 매달 학교를 취재해서 서울교육방송을 통해서 알리고, 몇몇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들과 함께 학교 교사님들을 인터뷰해서 서울교육방송에 홍보하고, 교사님들께도 칼럼을 받아서 1년동안 모으면 한묶음의 책이 완성될 것 같습니다. 서울문학에서 재능기부를 해주시면 송양고를 알리는데도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창훈> 좋아하는 과목과 앞으로 대표기자 활동 방향은?
경관> 제가 특별히 좋아하는 과목은 수학과 역사입니다. 역사에 있어서 개인적으로 미천왕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우리는 보통 광개토대왕과 장수왕은 잘 알지만 미천왕에 대해서는 평가를 너무 낮게 합니다. 미천왕은 낙랑군을 무찌르면서 고구려의 독립을 이룬 인물입니다. 미천왕이 없었다면 소수림왕과 광개토대왕이 나올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보이지 않게 고구려의 근본틀을 완성한 미천왕처럼 묵묵히 맡은 일에 책임감있게 일하는 것, 대표기자로서 학교를 홍보하고, 꾸준히 문화홍보 봉사활동을 하는 것에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