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전자책 무료다운로드(위네바 청소년 합창단, 아리랑을 부르다)
스텝재단(도영심 이사장) 주관, 가나의 세계적 합창단
위네바 청소년 합창단, 아리랑을 부르다.
글쓴이 : 서울교육방송
사진 : 이창은
행사주관 : UNWTO 스텝재단
책가격 : 200원
연락처 : 1661-4361
ISBN : 9791158827397
ISBN 등록처 : 국립중앙도서관
협력사 : 서울교육방송(ebsnews.co.kr)
※ 이 책의 저작권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그 저작권은 작가 및 서울문학에 속하므로 작가와 서울문학의 허락없이 무단전재 및 무단복제를 금합니다.
책소개
해당 전자책은 서울교육방송에서 위네바 청소년 합창단의 내한공연(이화여대)을 직접 취재한 기록물이다. 위네바 청소년 합창단은 가나의 세계적인 청소년 합창단으로서,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한국전통음악과 조화를 이루는 ‘서로 함께 어우러짐’의 무대였다. 위네바 청소년 합창단은 ‘애국가’와 ‘아리랑’, ‘만남’을 합창하면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물했다.
취재후기
폭염에 방콕한다고 더위가 물러가지는 않는다.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고 했던가? 무더위속으로 들어가 만난, 아프리카 가나의 세계적 합창단, 위네바 청소년 합창단의 이화여대 내한공연은 ‘하모니’의 진면목을 느끼게 했다. 지휘자로서 자신의 존재를 촛불처럼 불태우는 그 열정은 적도의 나라여서 그런 것인지, 혹은 존 프란시스만의 독특한 지휘법인지, 관중과 무대는 공간의 구분일 뿐, 지휘자도 합창단속에 들어가서 함께 춤을 추면서 어우러지는 그 모습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국제사회’의 방향을 알게 해줬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후보가 연일 내뱉는 민족주의와 영국의 브렉스트가 말해주는 민족주의의 부활앞에, 아리랑과 애국가를 부른 위네바 청소년 합창단의 호소력은 다시 나로 하여금 한국인이게 했다. 대한민국임이 매우 부끄럽다는 생각이 팽배한 요즘의 패배주의 앞에, 가나 합창단이 불러준 애국가가 왜 그렇게도 가슴 시리게 하는지….. 우리는 과거의 유물로 버린 새마을 운동이 아프리카에서는 보물로 존귀한 대접을 받는 것은 새삼 ‘정신의 혁명’과 관련됨을 알게 된다. 이번 공연도 그러했다. 피부색깔과 보여지는 형체와 몸짓은 단지 환경의 산물일 뿐이다. 우리가 보는 것과 실제는 다르다. 겉보기 등급과 실제등급의 현저한 차이는 곧 ‘감흥의 표출’로 드러난다. 전통 탈춤을 추듯 위네바 청소년 합창단 단원들이 객석으로 내려올 때, 정말로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 어깨춤을 덩실덩실 어우러진다. 영락, 탈춤이었다. 아프리카 춤과 한국 탈춤이 절묘하게 만났다.
8월 9일 김철관 회장의 애착과 서두름으로 합창단 지휘자 인터뷰를 갖게 됐다. 웬만하면, 당일 현장 취재로 모든 것을 마쳤을 것인데, “현장의 살아있는 글을 써야 기자다”고 강조한 선배 언론인의 조언은 나에게서 새벽잠을 가져갔다. 회현(會賢)역에서 걸어가, 호텔 아이린에서 존 프란시스 지휘자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 거침없던 몸짓의 온몸 지휘자 존 프란시스는 의외로 영어를 더듬거렸다. 하나님은 공평하셔서 모든 분야의 장점을 주시지 않는다고 누군가 말했던가? 서툰 어투의 영어를 가만히 듣는데, 그 열정의 눈빛은 어쩔 수 없는 듯 했다. 한국전통음악을 하게 된 목적은 청중들과 함께 어우러지기 위해서라고 했다.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애국가가 합창단의 첫 공연곡이었으니, 어쩌면 우리가 서로를 향한 진심어린 배려문화가 퇴색되어가고 있음을 실감한다. 베푼다는 것, 나눔의 미덕, 이 작은 것에서 그 소중한 가치를 재발견하는 공연이었다. 대자보 이창은 언론인 선배 덕분에 화질이 무척 좋은 사진을 얻게 됐다. 사진을 보고 있노라니, 영상과는 또 다른 그 절묘한 표정과 몸짓에 공연을 다시 보는 느낌이다. 사진에는 분명 ‘언어’가 있지 않은데, 그 사진들을 보고 있노라니 언어가, 노래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어떤 사진은 사진으로 말을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공연은, 모두가 흥미진진한 감동의 도가니였다. 이 감동을 작은 미니책에 담아봤다. 도영심 이사장과 권정달 前자유연맹 총재 덕분에 좋은 공연을 보게 돼, 또한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