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학교교육위원회는 ‘2016 학교경영대상 선정대회’에서 높은 취업률, 자기주도적 동아리 활동, 열정적인 교사진, 동구학원의 학교운영비 30억원 지원(4년) 등의 교육사업 성과에 근거해서, 동구마케팅고등학교(정운계 교장)를 2016 서울 학교경영대상 최우수 학교로 선정합니다.
0. 학교탐방 인터뷰 / 2016 학교경영대상 최우수학교로 선정된 동구마케팅고등학교를 직접 탐방, 찾아가는 시상식을 진행했다. 정운계 학교장, 손동혁 교감, 이일섭 행정실장이 함께 참여한 속에서, 동구마케팅고등학교의 사회적 경쟁력, 학생들의 학생답기, 동아리활동의 생동감에 대한 배경과 방향에 대해서 대화식 인터뷰를 가졌다.
정운계 학교장은 언론에 비쳐진 모습과 사뭇 달랐다. 뿌리깊은 나무처럼, 목소리와 어휘선택에 있어서 신중한 성격이 느껴졌고, ‘무엇이 중한가’에 대한 대답으로서 ‘학생의 학생답기’를 여러차례 강조했다. 학교의 목적은 학생의 교육이고, 학생의 교육은 ‘학생답기’의 방향을 제시하고, 훈육하고, 사회의 인물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70% 취업률, 그 이면에는 동구마케팅고등학교만의 독특한 취업전략이 있었다. (취업률 산출 기준으로 70%이고, 실제 동구마케팅고등학교는 졸업후 취업시스템이 있어서 거의 100% 취업률을 기록한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이 안되는 요즘, 동구마케팅고등학교는 선취업 후대학으로 명문대학교에 진학하는 경우도 많고, 대기업 등에서 실력과 영향력을 갖추는 경우도 있다. 동구마케팅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이 벌써 3만5000명이다. 졸업생이 동구마케팅고등학교의 학교 홍보대사로서 각 기업에서 역할을 해내고 있는 것. 매년 400개 기업에서 동구마케팅고등학교에 추천서를 보내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동구마케팅고등학교 출신 학생을 뽑았을 때, 그 실력과 인성과 공동체 네트워크가 강할 뿐만 아니라 조직속에서 함께 어울어지는 사회성이 강하다는 것.
정운계 학교장은 “졸업할 때, 몇 번씩, 여러분의 길이 후배의 길이 된다. 후배들에게 사회의 문을 열어주고 싶다면, 취직한 기업에서 동구인(東丘人)의 자부심이 되어 직장생활을 해야한다. 졸업생 선배들이 그 직장에서 터를 닦아놓으면, 근면한 사회생활이 후배와 선배를 이어주는 아름다운 길이 된다고 훈시했다”고 말했다.
손동혁 교감도 “학교의 동아리 활동 프로그램을 포함해서 취업특성화 전략에 맞춰서 교육 프로그램이 맞춰져 있고, 금융경제와 마케팅분야에서 학생들이 자격증을 취득하고, 실제 그 업무를 할 수 있는 기술과 실력과 적응능력을 갖추도록 실무중심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동구마케팅고를 졸업한 졸업생들이 사회활동을 견실하게 해줘서, 후배들에게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동구마케팅고등학교는 학교 울타리 안에서도 사회를 미리 내다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그 중의 하나가 사회 저명인사 초청강연이다. 금융 경제 분야 전문인들을 초청해서 강연을 하면, 학생들과 진솔한 대화시간도 가지면서, 학생들은 멘토링 교육도 받고, 실제 사회활동을 하기 위해서 학교에서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 그 방향을 잡게 된다.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경제학 박사), 최경수 국민행복재단 이사장, 국민연금관리공단, 각종 금융기관에서 금융전문가들의 초청강연 및 멘토링 교육을 통해서 학생들은 학교안에서 학교밖 사회를 사전답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한, 국민대학교와 MOU를 체결하고 창의창업활동을 위한 취업특성화 프로그램을 국민대학교에 직접 실시한다.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대학교 수업을 받게 되어서, 선취업후 후진학 프로그램에 맞춰서 교육의 큰 방향을 꿈꿀 수도 있다.
“동아리 활동의 진행방향”에 대해서 묻자, 정운계 학교장과 손동혁 교감은 모두 “특성화고등학교에 맞는 다양한 동아리들이 학생중심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특별히, 8월 24일 동연 연극부 동아리가 10시 30분에 공연을 시작했다. 동구마케팅고등학교 내 대공연장에서 진행된 이번 공연의 제목은 ‘반장선거’이다. 연극 동아리 동연은 매년 연극발표를 했고, 외부 대회에 출전해서 수상경력이 화려하다. 1974년 작은 아씨들, 2012년 사랑의 차차차, 2015년 소나기, 올해는 ‘반장선거’이다. 반장선거는 제29회 한국청소년 연극축제 참가작이다. 실제 공연장을 찾았다.
조명을 다루는 솜씨가 전문가다. 암전과 밝기를 1초의 간격까지 맞출 수 있다는 것이 외부 전문가의 연출인가, 착각이 들 정도다. 조명연출 및 감독 모두 학생들이 진행했다. (조연출 노연수(3), 조명감독 유혜주(3), 조명 서재윤(3) 음향감독 최현지(3), 작가 임종원 연출 김혜민)
대학로 연극을 보더라도 암전이 암전이 아니다. 앞이 훤히 보이면서 배우들의 퇴장까지 보이는데, 이곳은 앞사람까지 보이지 않는다. 핀 마이크를 한 것 같지 않은데, 배우들의 목소리는 뒷좌석까지도 충분히 들리면서, 관객들의 호응도는 천장을 찌른다. 배우들이 말할 때는 관객은 침묵. 무대와 관객이 이렇게 호흡을 맞출 수 있을까? 동구마케팅고등학교는 이미 교육의 중심지임을 실감했다.
연극과 뮤지컬은 학생들에게 표현력과 논리력, 공동체 팀웤과 발표력을 익히게 해주는 최고의 동아리 활동이다. 특히, 300명이 넘는 학생들앞에서 대본없이 자유롭게 감정을 연출하고, 표현하고,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자아완성의 도전이다. 어쩌면 우리의 생활은 태양의 조명빛으로 빛나는 생활무대이므로, 반장선거 연극에서 보여주는 학생들의 진솔함은 동구마케팅고등학교 학생들의 공감대를 일으키면서, 폭소와 환호와 침묵을 반복하면서 연극은 긴장과 재미를 더했다.
학생들이 학생답다는 것, 그것은 동구마케팅고등학교가 추구하는 ‘학생의 자율성과 자기주도적 학습’의 결과로서 연극이 펼쳐진 것으로 이해된다. 무대의 배우들, 조명팀을 포함해서 관객들의 ‘공감과 경청’은 동구마케팅고등학교의 살아있음을 느끼게 했다. 공연장을 나오면서, ‘학생의 학생답기’를 말한 정운계 학교장의 강조점이 다시 머리에 떠올랐다.
1. 동구마케팅고등학교 교육기관 소개
동구마케팅고등학교(前동구여상)는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75년의 전통을 가진 직업교육 전문기관이다. 동구마케팅고에서는 ‘전문성과 인성을 갖춘 융합형 경영인재’를 양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2015년, 2016년에는 기본적인 전문성 함양 외에도 독서교육과 외국어교육을 강조해 학생들의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자 노력하고 있다.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에 맞춘 교육 커리큘럼과 취업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대학 진학과 취업률 부분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수년간 서울시 교육청과 교육부가 선정하는 취업 우수학교 수상을 모두 석권하고 있는 동구마케팅고는 최근 4년간의 전체취업률이 60%를 넘기며 서울시 특성화고등학교 상업계열 중 취업률 2위를 유지하고 있다.
동구마케팅고등학교를 운영하는 동구학원은 학교운영비로 매년 수억원씩 지원하면서, 최근 4년동안 30억원의 운영비를 지원하면서 학생들의 취업률 강화 및 교육 프로그램의 내실강화에 힘쓰고 있다.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과 자기개발 프로그램에 있어서는 최우선 순위로 운영비가 지출되도록 학생중심 경영을 펼치고 있다. 서울교육청 소속 124개 법인중에서 법정 부담금 등을 100% 이상 전출하는 우수법인이다.
또한, 동구마케팅고등학교는 2015년 취업률 71.6%로 최고연봉 3100만원, 평균연봉 2161만원에 취업했으며, 전국 기능 경진대회에서 매년 우수한 성전을 유지하고 있는 우수 명문학교이다.
2010년
– 전국 초․중․고 대상 영어 교육리더학교(교육과학기술부)
– 취업기능강화 특성화고 최우수학교(교육과학기술부)
– 특성화고 우수학교(서울시교육청)
– 학교경영 우수고등학교(서울시교육청)
2011년
– 산업체 현장체험 및 현장실습 선도학교(교육과학기술부)
2012년
– 학교평가 우수학교(서울시 교육연구정보원)
– 진로(취업) 교육 우수학교(서울시교육청)
2013년
– 취업기능강화 특성화고 육성사업 우수학교(교육부)
– 취업기능강화 특성화고 육성사업 우수연구학교(교육부)
– HIGH JOB 활동 최우수기관 선정(서울교육청)
– 진로취업교육 우수학교 선정(서울교육청)
2014년
– 중소기업특성화고 인력양성 사업선정학교(중소기업청)
– 2014 서울시 상업계열 취업률 2위
2015년
– 특성화고 취업역량강화 사업 선정학교(교육부)
– 학교평가 최우수 등급
– 2015 서울시 사업계열 취업률 2위
– 취업역량 강화육성 사업 선도학교 선정(서울교육청)
– 2015 대한민국 미래경영대상 우수교육기관 부문 수상
2016년
– 2016 특성화고 취업역량강화사업 선도학교
– 2016 대한민국 가치경영대상 우수교육기관 부문 수상
– 제6회 전국 산업경진대회 서울지역 종합 2위
2. 학생들의 자부심, 명문학교 동구마케팅고
– 함께 꿈을 이루어 나가는 쌍둥이 자매
안녕하세요. 저희는 동구마케팅고등학교에 올해 입학한 쌍둥이 자매 김 지희, 미희입니다. 동구마케팅고등학교에 지희는 전교 1등, 미희는 전교 6등으로 입학하였습니다. 저희가 이렇게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할 수 있었던 것은 중학교때 많은 노력을 하였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중학교때 첫시험의 결과로 저희 둘 모두 하반에서 영어를 시작하였습니다.
공부가 너무 낯설었고 적응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하반 선생님의 많은 관심과 사랑 덕분에 저희는 그 후로 쭉 A반에서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성적이 오른 후 저희는 공부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복습하는 것을 습관화 하였습니다. 뛰어난 머리를 가진 것도 아니었고 오로지 ‘노력파’ 정신으로 이와 같은 결과를 이루어 내었습니다. 따로 사교육을 받지 않고 방과후 수업이나 심화반에 참여하여 내신관리를 열심히 하였습니다.
공부뿐 아니라 저희는 승부욕이 강해서 대회가 있다면 열심히 참여하였습니다. 그 결과 영어연극, 사이버정보 윤리 대회, 모범상등과 각종 글짓기 대회에서도 많은 수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지내다 보니 어느새 저희는 고등학교를 선택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그러던 중 동구마케팅고등학교 선생님과 선배님들께서 휘경여중으로 학교 홍보를 오셨습니다. 동구마케팅고등학교는 높은 취업률을 자랑했고 학생들의 인성까지도 양성하는 학교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고민 끝에 함께 동구마케팅고등학교의 진학을 선택하였습니다.
앞으로 동구마케팅고등학교에서 3가지과 중 금융자산마케팅과에 지원하여 워드, 엑셀, 회계, 무역영어등 이 4가지 기본 자격증과 금융관련 자격증 취득을 위해 학교 내에서의 교육과 따로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공부할 것이며 수업시간에 집중하고 그날 복습을 통해 내신관리 또한 철저히 관리할 것입니다.
그리고 저희는 각각 문헌정보반과 증권경제연구반 동아리에서의 활동을 통해 새로운 활동을 배워나가면서 협동심, 배려심을 기르고 더 나아가 저희 자신을 발전시킬수 있도록 적극 참여할 것입니다.
저희는 쌍둥이이기에 서로의 힘든 마음을 이해하며 더욱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의지할 수 있도록 함께 잘해나갈 것입니다. 저희는 3년 후에 금융관련 업계에 종사할 것입니다. 이 꿈을 가지고 저희는 동구마케팅고등학교에서 처음부터 한 걸음 한 걸음 다시 시작하여 밝은 미래를 위한 출발을 시작할 것입니다.
3. 교사들의 자부심, 명문학교 동구마케팅고등학교
2015학년도 2학기가 시작된 지 벌써 3개월째 접어들고 있다. 지난 추석 고향가는길 주변을 따라 가을걷이를 앞둔 영글어진 곡식을 보며 가을이 깊어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특성화고등학교도 2학기가 되면 3년 동안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한 결실을 맺는 수확의 시기이다. 취업을 위해 학교에서 준비한 내신관리, 자격증 취득, 출결관리, 취업역량강화 패키지교육 등을 통해 회사에 추천을 받고 면접을 보고 최종 합격을 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통과하면서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던 회사에 취업을 하게 된다.
우리학교에서는 최종적으로 취업이 확정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회사에 입사하여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예비직장인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예비직장인 교육 프로그램은 선배들의 현장실습 적응과정, 사회생활과 학교생활을 비교하여 힘든점 등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도록 사례 위주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교육을 진행하는 동안 학생들의 태도는 사뭇 진지하며, 빨리 출근하고 싶어하는 설레임으로 눈을 반짝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환경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에 대한 두려움이 느껴지기도 한다.
드디어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시작한다. 이 시기는 취업지도를 하는 교사들에게는 가장 긴장되고 걱정이 시작되는 시기이도 하다. 아마도 결혼이 초보인 딸을 시집보내는 부모님의 마음이 이렇지 않을까 싶다. 현장실습생들은 한달에 1번씩 현장실습에 대한 점검 및 지도를 받기 위해 학교에 들어온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교에 들어와서 본인들이 회사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 쉴 새 없이 이야기 보따리를 꺼내놓는다. 하지만 몇몇 학생들은 말이 없거나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회사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어떤 상황이 힘든지 이야기를 시작하기가 쉽지는 않은 모양이다. 하지만 학생들이 이야기를 시작하면 대부분은 업무에 대한 불만이나 어려움보다는 자신이 소속해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너무 어렵고 견디기 힘들다고 토로하면서 학교로 돌아오고 싶다고 말한다.
학생들의 복교이야기를 들을때면 취업지도교사들은 가슴이 철렁하고 가슴한켠이 아파온다.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뉴스가 청년 실업문제이다. 얼마전 “힘들지 않은 사람 없지만, 힘내지 않은 사람 없기를”란 제목으로 청년들을 응원하는 뉴스 펀드를 본 적이 있다. 우리 특성화고 학생들은 취업지도를 위해 발로 뛰는 선생님들 덕에 조금은 쉽고 편하게 취업의 문을 통과하고 있다. 하지만 선생님과 친구들이 함께 도와주고 기다려 주는 학교라는 공간과는 다른 문화가 존재하는 회사에서 업무와 조직문화에의 부적응 때문에 복교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미성년은 모자란 성년이 아니다. 아직은 때가 이르지 않았을 뿐이다. 우리 모두는 늘 새로운 “오늘”을 맞이한다. 그러기에 누구나 새로운 오늘을 살아가며 실수라는 것을 하게 된다. 그렇듯 지금은 미성년인 학생들이 현장실습기간동안 12년동안 지내온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직장이라는 새로운 경기장에서 여러 규칙들을 배우며 익혀 미래의 진정한 직장인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학교와 회사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것이다.
4. 종합 심사평 : 우수 명문학교 동구마케팅고
얼마전, 이화여대에서 ‘미래라이프 단과대학 신설’을 발표했다가, 학생들의 반대로 무산된 적이 있다. 미래라이프 단과대학은 선취업 후진학의 취업전형 수시모집과 비슷한 대학입학 과정이다. 이화여대가 단과대학을 반대해서 무산되었지만, 한국대학의 방향은 취업중심으로 이미 변화했고, 대학의 방향인 사회진출을 먼저 이뤄낸 선취직 학생들을 위한 대학의 문은 더 활짝 열리고 있는 추세다. 공부잘하는 학생은 인문계, 성적이 낮은 학생은 실업계로 통하던 시대는 20C의 교육적 유물이 되고 말았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실업자인 시대에, 학부모들은 취직률이 월등한 동구마케팅고등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고, 경쟁률도 상당하다.
정치적 몸살을 앓고 있는 속에서도 동구마케팅고등학교는 학교경영에 있어서 누구보다 사립학교법에 근거해서, 투명경영에 앞장서 왔다. 투명경영의 핵심은 동구학원의 법정부담금 지원액수이다. 상당수 학교법인들이 학교에서 경제적 이익을 얻으려고 할 때, 동구학원은 오히려 학생들의 자기개발 및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 학생교육 복지를 위한 학교운영비로 4년동안 30억원을 투자했다.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동아리 활동을 하거나, 기업 현장방문을 하더라도 보이지 않는 경제적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경제적 후원은 동구학원의 몫이었다.
그 결과, 취업률은 70%를 훌쩍 넘어섰고, 대학진학 및 졸업후 재조사를 해보면 100%에 가까운 취직률을 기록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교육을 통해서 자격증과 실력 및 인성함양에 목표를 두고서 ‘인재양성 및 공동체 의식’을 교육받기에, 금융기관과 공기업, 방송사에서 동구마케팅고등학교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긍정적이다. 나무는 그 열매로 평가받는다.
귤은 귤이 열려서 귤이고, 탱자는 탱자가 열려서 탱자다. 둘은 종자가 같다. 귤화위지(橘化爲枳_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라고 했다. 종자는 같지만, 그 온도와 풍토에 따라 귤이 될 수도 있고 탱자가 될 수도 있다. 동구마케팅고등학교는 학생들의 학구열이 매우 높고, 사회적 역량 및 진로에 맞는 인재 양성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로 인해 전국대회에서도 상위권 성적을 매년 기록하고 있고, 취업률은 학생과 학교의 자부심이 되었다.
교육감의 정치성향에 따른 사립학교 흔들기는 단지 지나가는 바람에 불과하다. 학생들을 위한 경제적 후원을 4년동안 30억원의 법정부담금을 지원해온 동구학원은 이미 그 자체로 학생들의 교육을 위한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해왔으며, 성북구를 대표하는 명문학교이면서, 서울지역 상업계열 명문학교로 오랫동안 그 명성을 유지해오고 있다. 학생, 학부모, 교사, 교직원들의 대부분이 동구마케팅고등학교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소나무의 뿌리처럼 견고하므로, 서울교육방송은 동구마케팅고등학교를 ‘2016 서울 학교경영대상 최우수 학교’로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