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는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을 통합하는 컴뮤니티 비즈니스의 줄임말이다. 서초동에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을 연구하는 서울사이버대학교 연구모임이 있어, 탐방취재했다. 박기훈 서울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강의가 있었고, 심리학도이며 에니어그래머로 활동하는 안명자 연구원의 발표도 있었다. CB연구회 모임은 김선희 행복한교육실천협동조합 이사장의 소개로 참석했다.
박기훈 교수는 “공익성과 사업성의 2가지 축을 유지하면서 공익의 가치를 잃지 않으면서 사업성을 추구한다면 그러한 기업은 사회적 기업에 해당한다”면서 “공익만 앞세우다가 사업성이 없어서 경쟁력을 잃게 되면 정부지원금만 받고 문을 닫게 될 수 있다. 사회적 기업은 반드시 사업성위에서 공익성을 함께 추구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박기훈 교수는 “사회적 기업을 구성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계획서”라면서 “사업계획서는 곧 청사진에 해당하고, 협동조합이든 사회적기업이든 앞으로 어떠한 방식으로 이윤을 추구할 지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야 협동조합을 만들고서 잘 운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의 심리파악도 중요
안명자 연구원의 발표도 독특했다. 에니어그램은 미국과 유럽에서는 조직관리 및 인사이동의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는데, 한국은 아직 에니어그램이 활발히 활용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 안명자 연구원은 에니어그램의 9가지 성격분석표를 밀도깊게 설명하면서 각 성격들이 상호반응하는 연결고리에 대해서도 쉽게 발표했다. (에니어그램은 9개의 점으로 이뤄진 그림을 뜻한다)
안명자 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인간의 성격은 3가지로 분류된다. 본능형, 감정형, 사고형이다. 인체로 비유하면 사고형은 두뇌에 해당하고, 감정형은 심장이며, 본능형은 ‘배’(腸)에 해당한다. 사람들은 3가지 중에서 한쪽에 치우쳐서 힘의 무게중심을 사용하는 경향이 짙다. 사고형은 두뇌에 해당하므로 ‘판단력’이 우세한 인물이 된다. 질문형태는 ‘근거가 뭔데요?’라고 묻는다. 에니어그램으로는 사색가(5) 충성가(6) 낙천가(7)에 해당한다.
가슴형은 심장에 해당하므로 열정과 뜨거움에 해당한다. 질문의 형태는 ‘느낌이 어때요?’이다. 에니어그램으로는 조력가(2) 성취가(3) 예술가(4)이다. 배형은 길고 구불구불한 창자처럼 사건을 해결하고 인내롭게 견디는 인물형이다. 말투는 ‘결론이 뭐야?’이다. 에니어그램으로는 지도자(8) 조정자(9) 개혁가(10)에 해당한다.
안명자 연구원은 “에니어그램은 결국 자신을 알아가는 거울과 같다”면서 “성찰의 거울과 같은 에니어그램을 제대로 배워서, 자신과 타인의 내면을 알게 된다면 CB를 활용함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CB연구회는 서울사이버대학교 학생들이 활발하고 연구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박은영 대표, 박윤혜 총무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