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경영대상 최우수 교육기관 서울로봇고등학교 선정]=서울교육방송 학교경영대상 선정위원회는 서울로봇고등학교(신상열 학교장)를 학교경영대상 최우수 교육기관에 선정합니다. 알파고 시대는 로봇산업의 중요성과 함께 창의성의 가치를 각인시켰습니다. 로봇과 창의성은 상대적 협력관계로서,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교육기관은 어느쪽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로봇은 전문성을 상징하고, 창의성은 개인의 인성과 통찰력을 의미합니다. 서울로봇고등학교를 현장 탐방하여 로봇고의 교육방침 자료를 면밀히 살펴본 결과, 서울로봇고등학교는 학생을 위한 최적화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학교 연혁이 짧다는 것을 제외하면 학부모와 교육청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최고의 교육행정을 실시하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졸업생들이 사회로 진출하고, 재직자전형을 통해 로봇관련 대학진학률이 점차 높아지게 될 서울로봇고등학교는 10년후, 20년후, 한국로봇산업의 미래를 짊어질 중심학교가 되기에 충분한 교육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됩니다.
서울로봇고등학교가 자랑하는 교육행정은 손가락 10개도 부족할 정도로 많았지만, 서울교육방송이 특히 관심을 가진 분야는 3가지입니다. 첫째, 로봇과 감성의 결합 교육 시스템, 둘째, 학생중심 맞춤형 학생부관리, 셋째, 학교행정의 유기적 시스템 구축 등입니다.
1) 로봇과 감성의 결합 교육 시스템
하나에 몰입하면, 다른 하나를 간과할 수 있는 집중의 오류가 항상 존재합니다. 서울로봇고는 이러한 오류를 차단하기 위해서 ‘로봇과 감성의 결합’ 교육행정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알파고 시대가 본격 선언되면서, 2가지 부류로 나뉘었습니다. 하나는 로봇전문산업의 활성화, 또 다른 하나는 창의성의 전문화입니다. 서울로봇고는 로봇관련 전문기술을 교육하는 기관으로서, 학생들에게 창의성을 함양하기 위해서 ‘감성교육’을 중점적으로 교육하고 있습니다. 로봇이 미래산업의 성장동력이라면, 사람의 감성은 로봇산업의 심장과 같다는 것이 서울로봇고 교육철학입니다. 이러한 교육철학은 듣기 좋은 명언이 아니고, 구체적으로 실현되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흥미, 특기, 전공 등 자신의 적성에 맞춰서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고, 재학중 학생들은 필수적으로 1인 1예술 활동을 하도록 학교는 독려하고, 1인 스포츠클럽을 통해서 학생들은 학생들과 어울리면서 창의적 공동체 사고력을 기르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배운 예술활동은 축제기간, 점심시간, 방과후 시간을 적절히 활용해서 학생들이 주도하는 행사로서 발표회, 전시회가 진행됩니다. 또한, 로봇학문의 전문기술이 기계적일 수 있어서, 바른 품성과 윤리에 바탕을 둔 로봇 전공교육을 심화하고, 토론문화를 활성화해서 학생들은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법, 자신의 의견과 다른 상대방의 견해를 받아드리는 법, 민주적 사고력으로 다수결 원칙을 배우고, 소수의견을 존중하는 학급회와 학생회 운영이 자율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2) 학생중심 맞춤형 학생부 관리 = 성장경로
2008년 서울대를 중심으로 정착된 입학사정관 제도는 현재 학생부종합전형의 입시제도를 낳았고, 재직자 특별전형의 확대는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졸업생들에게 매우 유리한 대학입시제도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재직자 전형제도는 학생부종합전형과 동일한데, 이는 학생의 성적보다 ‘성장과정’에 집중하는 대학입시제도입니다. 서울로봇고등학교는 학생부 관리를 ‘기록의 관리’에서 ‘성장의 관리’로 확대 적용해서 학생들의 진로가 구체화되도록 학교행정이 전폭적으로 지원 협력하고 있었습니다.
성장경로(career path)는 학생의 이력서를 의미하며, 학생부 기록과 흡사하지만, 학생에게 모든 초점이 맞춰진 새로운 학생관리 프로그램입니다. 교사와 학생은 멘토멘티와 관계로 묶여지고, 그 교사와 학생은 학생이 졸업할 때까지 ‘멘토교사’로서 그 학생의 성장경로를 특별히 관심갖고 상담하고, 보살피게 됩니다. 기존 학교에서 유행하는 학생과 학생의 멘토멘티 프로그램과는 상당히 차별화되는 프로그램이며, 교사들의 업무가 늘어날 수도 있지만,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불안한 미래를 전문적으로 상담받을 수 있고, 졸업후에도 스승과 제자의 특별한 관계가 지속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입니다.
학생 맞춤형 성장경로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의 자율성입니다. 교사와 학생은 멘토멘티의 관계로 구축되지만, 교사는 학생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서 돕고 협력하고 관심을 갖고 조언하고 함께 의논하는 역할을 하지만,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고 결정하는 것은 학생 본인의 책임입니다. 즉, 교사는 학생이 자기주도적 판단력을 갖도록 도움역할을 주는 멘토(조언 및 협력자) 역할을 하는 시스템입니다. 학생들은 본인의 미래를 위해 드림북(dream book)을 작성하고, 학생 맞춤형 성장경로 시스템 구축을 위한 각종 진로탐색 및 다양한 정보지원을 받게 됩니다.
3) 학교행정의 유기적 시스템 구축
서울로봇고가 학교경영대상에서 최우수 교육기관으로 선정된 이유로서 ‘학교행정의 유기적 시스템 구축’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서울로봇고등학교는 학생의 교육을 위해서 주변 여건을 상당히 중요하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서울로봇고가 위치한 지역사회는 면학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있고, 학교 내부에서 교원들의 역량강화, 학부모의 참여와 관심, 학교행정을 통한 교직원 복지 등이 중요하게 거론되고 있었습니다.
학생은 성장경로를 통해 꿈과 재능을 훈련받고, 교원은 학생을 애정으로 교육하고, 동료 교원들과 소통하며, 교육방법의 상호 교류를 통해 수업의 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축되었습니다. 학부모는 학교와 교원을 신뢰하고 학교 교육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하도록 학교행정이 투명하게 열려있습니다. 또한, 학교는 청렴, 공정, 민주, 합리적 교육행정을 구축하고, 교육공동체의 인화단결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률 증진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교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서 불필요한 결재라인을 최소화하는 행정 시스템을 구축했고, 각 사안별로 전결권을 위임하여 그 책임성과 자율성을 강화하는 교육행정을 구축하고, 나아가 일반보고문서와 중요보고문서를 각각 구분해서 일반보고문서는 부장교사 위주로 처리해서 행정의 간소화를 통해 교원업무를 줄이면서, 학생들을 위한 성장경로 및 교원들의 연구시간을 늘려서, 수업의 품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변혁되었습니다.
이에 서울교육방송은 서울로봇고등학교가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행정을 펼치고 있음을 확인하고, 학교경영대상 최우수 교육기관으로 선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