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양성 어떻게 해야할까? / 5월 5일 어린이날 교육칼럼
21세기는 글로벌 시대이다.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려면 반드시 외국어 공부가 필수일 것이며, 다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외국인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가치관 형성도 필수일 것이다. 영어와 중국어가 언어로서는 세계를 지배하고 있으므로 필수로 배워야할 것이며, 나아가 경제관념도 달러로서 접근하는 것을 익혀야할 것이고….. 경제적 투자가 필수라는…..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자녀를 직접 양육해본 적은 없지만, 다양한 학생들의 성장을 지켜보고 과거 에디코 과외전문회사에서 근무했던 경험과 교육언론으로서 서울교육방송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분석해보면, 글로벌 인재양성은 학생 본인의 책무에 달려있다. 사람은 만들기에 달려있는 것이다.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학생 본인의 삶과 가치관과 생활습관과 정신과 뇌의 형성이 필수인 것이다.
글로벌 인재라고 해서 무조건 ‘세계로’만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세계에서 한국으로 몰려오고 한국이 점점점 세계의 중심도시가 되고 있는데, 왜 세계로 나가야만 글로벌 인재가 된다고 생각할까? 한국에서도 이미 글로벌 인재로 활동하는 수많은 세계적 인물들이 많다. 몇 년후 귀국할 ‘반기문 UN사무총장’도 한국에 머무르면서 다양한 세계적 이슈를 형성할 것이다.
글로벌 인재가 되었든, 민족적 인재가 되었든, 가정적 인물이 되었든 결국 그 근본은 ‘자신’으로부터 출발이 아닐까? 아주 오랫동안 한국의 민족 정서가 된 유교 명언에 “수신제가 치국 평천하”라고 했다. 修身齊家治國平天下는 몸을 닦고, 집을 정돈하고, 나라를 다스리면 천하에 평화가 온다는 의미이다. 이는 중심원리로서, ‘나로부터 외부로 확산’을 뜻한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자녀교육법’에 대한 말씀설교가 있었다. 언론인이다보니 나는 취재습관이 있어서 설교도 분석하면 듣는 경향이 있다. 쪼개면서 나의 삶에 적용하고, 나를 어떻게 만들지 늘상 고민하고, 노트에 촘촘히 기록한다. 오늘도 10장 넘게 기록했다. 큰 글씨로.
1. 사람은 만들기에 달려있다.
2. 뭘 보느냐에 따라 뇌가 형성된다.
‘사람은 만들기에 달려있다’는 명언은 꿈과 희망을 가지고 자신을 열심히 만들면 ‘자기그릇’에 꿈의 축복이 담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성품과 인격의 완성을 의미한다. 기술과 스펙보다 중요한 것은 ‘인격의 그릇’이다. 인격은 초등학교~중학교까지 완성되는 사람의 품성인데, 이것은 생활습관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무엇을 좋아하고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3. 시작하라
나는 3번째 명언이 정말로 좋았다. 시작(始作)은 여인이 자녀를 잉태했다는 의미이다. (始) 작(作)은 바느질하는 것으로서 ‘옷만들기’이다. 시작은 여인이 아이를 잉태하듯, 여인이 길쌈하여 옷을 만들듯 행한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단어인가? 시작은 곧 생명창조이다. 그동안 내가 시작했던 많은 일들과 앞으로 시작할 많은 일들과 이번주 시작할 강의까지 다시 준비하면서 희망을 품어본다. 나는 할 수 있다. 행동은 나의 어머니가 되어서 나를 또한번 새롭게 탄생할 것이다. 내가 꿈을 품고 행하면, 나의 행함이 다시 나를 품고 새로운 미래인으로 나를 만들 것이다. 사람은 만들기에 달려있는 것을 나는 확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