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기부+자소서+관찰소견서 1단계 통과 핵심
[서울교육방송 교육뉴스]=서울과학고등학교가 각 지역 과학고등학교(임규형 학교장)와 동일한 시점(4.18~21)에 신입생 선발 원서접수를 받는다. 2017년도 신입생 1066명이 지원했고, 120명을 선발했다. 전국규모로 모집하기 때문에 지역에서도 충분히 지원 가능하다. 올해 2018년 신입생 모집에는 지역인재, 특정영역 우수자 우선선발권이 올해 실시되면서, 농어촌 지역 학생들 중에서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겠다는 취지가 담겨있다. 서울과학고 신입생 선발과정은 총 3단계로 진행되며, 최종합격자 발표는 12.1에 개별 통보된다.
◆ 머뭇거릴 이유 전혀 없다.
중3 학생이라면, 4월에 서울과학고를 포함해서 지역에 있는 과학고등학교에 원서접수를 인단 해야한다. 입학사정관 제도가 대학입시 관문으로 바뀐 시점에, 축소판 입학사정관 제도가 바로 고등학교 입시제도이다. 특히 자사고를 포함해서 과학고등학교 입시제도는 입학사정관 제도를 미리 경험할 수 있어서, 3년후에 겪게 될 대학입시의 수시전형을 체험할 수 있는 매우 소중한 경험이다. 입시전형료 2만원(1단계, 인터넷 원서접수 수수료 별도)+3만원(2단계)+4만원(3단계, 기숙사비와 식비 포함)이 1년동안 3차례 지불되므로, 서울에 있는 학생이라면 서울과학고등학교에 도전해보는 것도 유익한 경험이 될 수 있다.
경험보다 값진 교육은 없다. 서울과학고의 입장에서도 참신한 학생들을 선발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지는 것이고, 학생의 입장에서는 중학교 2년의 생활과 초등학교 6년의 학업이 총결산해서 사회로 진출하는 중요한 관문인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의 시험과는 완전히 다르다. 학교생활의 모든 것이 과연 ‘진로적합성’과 ‘공동체 인성’에 맞는지가 평가받는 소중한 기회가 되며, 그러한 평가를 통해서 스스로 자신의 과거를 통해서 미래를 진단하는 기회를 삼게 된다. 합격과 탈락의 공포를 벗어난다면, 충분히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
1단계 과정은 서류전형이어서 학생입장에서 전혀 부담이 없다. 서울과학고는 “사교육 유발요인을 최소화하고 과학기술 인재양성이라는 과학영재학교 설립취지에 맞는 재능과 잠재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입학전형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 입시전형과 비교해서 2018년에 크게 달라진 것은 2단계에서 관찰소견서 양식이 보다 구체화된 것이며, 2배수로 압축된 2단계 통과자들에게 3단계에서 과학영재캠프 및 인성면접이 실시되는 것이다. 또한, 모집과정에서 “의학계열 진학희망자 부적합성”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과학고등학교 졸업자는 의대, 치대, 한의대에 입학할 경우 학교장 추천서를 받을 수 없고, 장학금을 모두 반납해야한다. 과학고 출신 학생들이 의대에 입학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과학고 설립취지 확립을 위해 만들어진 규율이다.
◆ 무엇을 준비해야하나?
서울과학고를 준비하려면, 본래 초등학교 6학년때 시작해야한다.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동아리 선정이 학생부에 기록이 되기 때문이다. 지금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2018년 신입생 선발기준에 맞게 준비를 한다고 해도, 이미 중학교 1학년, 2학년 학교생활이 학생부에 기록이 되어 있어서 특별히 준비할 것은 없다. 단지, 학생부 자료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가 핵심이다. 자소서와 관찰소견서 작성이 1단계 합격의 관건(關鍵)이다.
자기소개서(自己紹介書)를 쓸 때, 명심해야할 사항은 서울과학고에서 선발하는 인재기준과 생기부 기록이다. 생기부에 기록된 내용은 자소서의 자료에 해당하고, 서울과학고의 인재기준은 자소서의 방향이 된다. 생기부에 적혀있는 내용들을 가지고서, 과학고의 인재기준에 맞도록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만 하다. 서울과학고에 원서를 접수하면, 오직 서류만 제출된다. 서류로 학생을 평가하는 시험제도에서는 일관성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자소서가 학생부 기록과 전혀 맞지 않으면, 아무리 잘 써진 감동적인 자소서라고 하더라도 신뢰성을 확보할 수가 없다. 그래서 학생부 기록을 바탕으로 자소서를 꾸며야한다. 입학사정관과 같은 입장인 입학담당관이 평가하기 때문에, 서류를 통해 입체적으로 보여지게 하는 방법이 매우 중요하다. 입체적으로 보여지게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일치성이다. 자기소개서+생기부+관찰소견서가 과학영재, 수학영재로서 일관성을 유지해야만 입체적인 스케치가 보여지게 된다. 결국, 생기부의 동아리 활동, 창체활동, 교과부 성적 등등 중학교 2년동안 학교생활을 했던 내용이 모두 중요한 것이다. 학생부 기록은 이미 확정되었으므로, 학생부 기록의 재료를 가지고 자소서와 관찰소견서를 어떻게 적느냐가 핵심이다. 결국, 서울과학고 합격이 담임교사, 지도교사의 손에 달린 것이다.
◆ 서울과학고 인재기준은?
우선 지원 자격은 아래와 같다.
다음을 모두 만족하고 재학 중인 학교의 학교장 또는 지도교사의 추천을 받은 자
– 수학 또는 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과 잠재력을 가진 자
– 과학기술 분야로 진출하여 국가발전과 인류공영에 기여할 자세와 열정을 가진 자
– 중학교 재학생, 졸업생 및 이에 상응하는 자격을 갖춘 자
1단계 전형(典型)은 학생기록물을 통해 영재성이 있는지 판단해서 합격을 결정한다. 학생기록물에는 관찰소견서, 자기소개서, 학교생활기록부(세특 포함된 전체)가 포함되며, 제출된 서류를 바탕으로 입학담당관이 지원자의 학업역량, 탐구역량, 자기주도학습역량, 인성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영재성을 판단한다. 즉, 서류로만 판단한다는 것이다.
전형(典型)의 뜻은 거푸집이다. 전(典)은 법을 말하며, 형(型)은 틀을 의미한다. 1단계에서 뽑는 기준은 학업역량, 탐구역량, 자기주도학습역량, 인성역량의 4가지가 이미 주어졌고, 거기에 맞춰서 자소서와 관찰소견서 제출이 필요한 것이다. 탐구역량은 수학 동아리, 과학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 교내수상 성적이 매우 중요할 것이고, 그러한 성적이 없다고 하더라도 “열정”을 통해서 입증할 수도 있다. 자기주도학습역량은 자기 스스로 노트정리, 신문스크랩 등등 1학년, 2학년때 행했던 자기주도적 학습을 중심으로 자소서에 기록하면 된다. (물론 학생부에 자기주도적 학습내용이 세특에 기록되어 있어야한다.)
2단계 전형에서는 영재성 및 사고력 검사, 창의성, 문제해결력 검사가 진행된다. 영재성 및 사고력 검사에는 수학, 과학에 대한 적성, 언어이해력, 수리능력(數理能力) 등 평가가 이뤄진다. 언어이해력 평가가 포함된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창의성∙문제해결력 검사에는 창의성, 문제해결력, 융합적사고력 등 평가가 이뤄진다.
3단계 전형인 과학영재캠프에는 인성중심의 평가가 이뤄진다. 과제수행능력 평가, 면접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창의적 과제수행능력, 태도와 열정, 과학영재로서 필요한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된다. 인성평가는 곧 팀웤과 배려심, 협동심을 의미한다. 협동심에는 자신의 의사표현과 함께 상대방의 의견경청, 의견이 서로 다를 때, 서로 조율하는 타협정신까지 포함된다.
◆ 서울과학고 지원시 유의사항 3가지
의대에 진학하려면, 중학교 장래희망이 의사인 경우, 과학고에는 시험삼에 제출해야지 합격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설령 합격된다고 하여도 장래희망이 의사라면, 차라리 자사고를 진학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서울과학고등학교는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과학영재학교로 의∙치∙한의학계열 대학으로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과학고 지원이 적합하지 않으며, 해당계열 대학에 지원할 경우 불이익이 발생한다. 재학 중 받은 장학금 등을 반납해야 하며, 서울과학고 교원의 추천서를 받을 수 없다. 즉, 수시로 의대진학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제출서류에 기재된 사항이 사실과 다른 자나 본교 교육과정 운영상 학업 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판정된 자는 합격이 취소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합격예정자 중 학년말에 학교생활기록부를 제출받아 최종합격자를 선정하며, 2학기 교육과정이 매우 불성실하게 이수된 경우 합격이 취소될 수 있다. 합격됐다고 놀면, 합격취소 통보가 내려질 수 있다.
[보도자료] 서울과학고, 2018학년도 入學전형 요강 발표
학생기록물평가 및 면접 강화로 사교육 유발요인 최소화
지역 인재 및 특정 영역 우수자 우선 선발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소속의 과학영재학교인 서울과학고등학교(교장 임규형)는 2018학년도 입학전형으로 신입생 120명(정원 외 전형 12명 이내 별도)을 선발한다고 17일(금) 발표하였다. 원서 접수기간은 4월 18일(화)부터 4월 21일(금)까지이며, 서울과학고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이번 서울과학고 입학전형에서는 사교육 유발요인을 최소화하고, 과학기술 인재 양성이라는 과학영재학교 설립 취지에 맞는 재능과 잠재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입학 전형을 개선하였다.
서울과학고 2018학년도 입학전형의 개선 내용은 다음과 같다.
1~3 단계 전형에서 학생기록물 평가 강화, 선행학습 요소 배제, 면접 강화로 사교육 유발요인을 최소화했다. 각 지역의 인재를 균형 있게 선발하기 위해 기존의 우선선발 제도를 개선한 지역 인재 및 특정 영역 우수인재 우선 선발을 도입했다.
과학영재학교 정체성을 살리기 위한 노력으로 의‧치‧한의학계열 진로 희망자는 본교 지원이 적합하지 않고 해당 계열 대학 진학 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음을 명시했다.
서울과학고는 잠재력이 크고 발전 가능성이 높으며 자율적인 미래 역량을 갖춘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앞으로도 지속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교 입시를 위한 사교육 의존 및 그 폐해를 최소화하여 영재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