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에는 나이 제한이 없다. 한일문화원 노인대학 19기
SNS는 손자와 할머니가 서로 카톡으로 소셜 소통하기
6일 한일문화원 노인대학 19기에서 본 언론방송 보도국장인 장창훈 교육강사가 SNS특강을 실시했다. 노인대학 19기 교육생들은 신당동과 인근 지역사회에서 거주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로 구성된 ‘배움의 문화 커뮤니티’이다. 장창훈 교육강사는 ‘효와 SNS’를 쉬운 언어로 풀면서 ‘실용SNS’를 실시했다.
“효(孝)는 어르신과 자식이 합쳐진 한자어입니다. 옛날에는 자식이 아버지를 지게에 지고서 효도를 했는데, 요즘은 자가용을 태워드리거나, 자식이 부모님 등을 긁어주거나, 자주 전화하고 문자메세지 하는 것이 효입니다. 효(HYO)는 영어로 하모니, 영, 올드로서(Haroney Young Old) 할아버지와 자식, 손자가 화목하게 지내는 것을 말합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효(孝)’의 한자뜻 풀이가 신비한지, 눈을 반짝이면서 집중했고, 몇몇 어르신들은 기록까지 했다. 테이블에는 7명씩 팀 그룹으로 모였고, 녹화촬영까지 진행됐다. 장창훈 강사는 “스마트폰은 쉽게 말하면, 리모콘과 똑같아요. 전기밥솥을 사서 취사를 눌러야 밥이 잘 되듯이, 스위치 버튼 누르는게 바로 스마트폰 기능을 익히는 거예요. 한번 해볼까요”라고 설명했고,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모두 쉽게 이해했다.
실습이 진행됐다. 장창훈 강사가 준비한 SNS특강은 사진촬영과 사진을 문자메세지로 보내는 것, 네이버 인터넷으로 뉴스 검색하는 것 등으로 진행됐다. 현장에 참석한 어르신들 중에는 ‘폴더폰’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고, 스마트폰의 어플 기능보다 ‘핸드폰에 전화번호 입력하기’를 우선 알려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서울교육방송 촬영팀은 급히 현장 도우미로 참석하고, 장창훈 강사도 1:1 실습으로 강의를 전환하고, 사진촬영해서 자녀들에게 문자를 보내는 것을 익혔다.
모든 교육이 끝나고,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몰랐던 것 그것을 배워서 정말로 기분이 좋고, 오늘 교육은 귀에 쏙쏙 들어왔다”면서 “앞으로 자주 종종 와서 교육을 해주면 좋겠다. 목소리를 우렁차게 질러서 목이 아팠겠다. 친밀하게 알려줘서 즐겁고 유익했다”고 평가했다.
정지윤 명지대 국제교류경영학 교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눈높이에 맞게 쉽고 편하게 강의를 잘했다”면서 “핸드폰의 종류가 폴더형과 스마트폰으로 상당히 다양해서 다음에는 세분화해서 그룹별로 강의하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손자들과 세대간 격차를 해소하고 가족의 소통을 위해서라도 스마트폰의 핵심기능 3~4가지는 익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