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네덜란드 대사와 함께한 EU goes to school

주한 네덜란드 대사 엠브레흐츠
[서울교육방송 교육뉴스, 세화여중]=세화여자중학교가 지난 19일 ‘히딩크의 고향’ 네덜란드의 주한대사 엠브레흐츠를 직접 초청해, 국제사회와 관련해 문화교류행사를 가졌다. 서울교육청에서 유럽주한대사와 직접 연결해 추진하는 교육사업 ‘2017 EU goes to school’ 중 하나이다. 네덜란드는 한국과 인연이 깊다. 조선이 유럽사회에 맨 처음 알려진 것도 조선시대에 난파된 선원 ‘하멜’ 덕분이다. 하멜은 효종때 왕을 호위하는 경호원까지 근무했다가, 훗날 전라도 강진에 유배생활을 했다. 이후 탈출해서 하멜표류기를 썼는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조선을 유럽에 맨 처음 알린 인물이 하멜인 셈. 그는 네덜란드 출신이다.

세화여중(교장 김재윤)은 지난 5월 19일 엠브레흐츠 주한 네덜란드 대사를 초청해, 40명 학생과 함께 강연이 진행됐다. 인근 지역주민도 함께 참여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2, 3학년 학생 중 희망자 25명과 본교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15명, 모두 40명이 참여했다. EU와 네덜란드에 대해 미리 공부해온 학생들은 강연 도중 대사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면서, 네덜란드 캐릭터인 ‘미피’ 인형을 받았다. 강연은 본래 45분, 학생들의 궁금증은 네덜란드 대사를 80분까지 붙잡았다. 네덜란드 10대들은 어떻게 공부할까? 학생들의 질문이다. 근면하기로 소문난 네덜란드 학생들의 공부 습관은 세화여중 학생들에게 신선한 자극제가 되었다.
학생들이 남긴 강연 소감문에는 질의 응답 시간이 부족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대부분이었으며 직접적인 대사님과의 만남이라는 소중한 기회에 대한 감사함이 묻어났다.
강연 1주일전부터 학교에 걸린 홍보 현수막은 주변 주민들에게도 영향을 미쳤으며, 한 1학년 학부모는 현수막을 보고 일부러 찾아와 강연을 녹음하는 등의 열의를 보이기도 하였다. 대사관 측에서 준비한 간단한 선물은 강연의 재미에 더해 학생들에게 2배의 기쁨을 선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