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돋우다]카드(가치카드, 개발자 이인희) 협력 브랜드 교육우수 상품
[서울교육방송 교육뉴스]=서울교육방송은 이인희 교육전문가가 개발한 가치카드를 협력 브랜드 교육우수 상품으로 선정, 추천한다. 인성교육 프로그램에 활용하는 가치카드는 다양하지만, 도도카드(도도카드)로 불리는 가치카드는 다른 제품들과 차별화를 이루며, 교육기관에서도 인기가 높다. 서울교육방송은 먼저 3가지 가치카드 활용법을 소개하면서, 가치카드를 협력 브랜드 교육우수 상품에 선정한다. 3가지 활용법 중에서 그 첫 번째 방법을 소개한다.
우선, 도도카드는 가치명사 36개와 질문카드 22개와 설명카드, 빈카드로 구성된다. 총 60개 카드로 구성된다. 질문카드와 가치카드를 함께 활용하는 방법도 있고, 각각 구분해서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서울교육방송은 작가교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먼저 글쓰기 교재로서 가치카드의 탁월한 점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인희 개발자는 가치카드에 대해 “시중에 다양한 가치카드가 있지만, 도도카드라고 명명한 이유는 돋구다, 도도하다,는 순 우리말에서 착안해, 사람의 마음을 붇돋는 가치명사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돋움카드라고도 불린다. 협력을 위한 가치, 나와 너를 연결하는 의미로서 좋은 교육효과를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가치카드들은 너무 번잡하다. 돋움카드는 핵심 키워드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추상명사를 풀어내는 방법이 탁월하다. 가령, ‘직업’의 명사는 ‘삶의 또 다른 나’라고 짧은 문장으로 풀이했고, 뒷면에는 “너무 걱정하지마!” “때가 되면 뭘 해야할지 알게 될 거야”(인크레더블)의 대사를 인용했다. 막연히 ‘직업’을 생각했던 우리들은 이 가치카드를 통해서 일상생활의 생각들과 연결이 된다. 직업은 바로 시간이 미래로 흘러가면 ‘뭘 해야할지 알게 되는 것’으로 정의된다. 이처럼, 가치를 새로운 방법으로 표현하고 이해를 접근하는 방법이 탁월하다. 이런 이유로 서울교육방송은 돋움카드를 작가교실 교재로 활용한다.
첫 번째 방법, 9-3 버림과 선택
사회학자들이 자주 인용하는 문구가 성경이다. 성경의 창세기 1장에는 빛을 만들고, 어둠과 구분을 하는 과정이 나온다. ‘구분과 지칭’은 사회학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구분하고 지칭하는 것은 반드시 울타리 밖을 발생시킨다. 우리가 어떤 것을 선택할 때는 선택과 동시에 버림이 발생한다. 그러나, 버려진 것이 무엇인지 인지하지 못할 뿐이다. 선택의 뒷면은 버림이다. 가치카드를 활용해서 우리는 인식의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먼저, 36개 카드를 6*6의 배열로 늘어놓는다. 가치명사가 앞에 보이도록 펼쳐놓고, 그 중에서 9장의 카드를 선택한다. 선택의 방법은 자연스럽게 진행한다. 1분의 시간을 두고서 자신의 마음이 끌리는 9가지를 고르는 것이다. 단지 카드를 고르는 것이지만, 누구든지 가치앞에서 망설이고, 더 좋은 것을 고르기 위해서 머뭇거리게 된다. 가치는 보이지 않는 것이지만, 보석보다 더 분명한 존재를 가지고 있다. 선물을 고르는 것보다 더 힘든 인식의 과정을 통해 9개의 카드를 선택한다.
9개 카드만 책상위에 펼쳐놓고, 나머지 카드는 상자함에 넣는다. 이때, 1:1 강의를 할 때는 반드시 교사도 9개를 함께 뽑는 것이 좋다. 주입식 교육은 교사가 위에서 아래로 정보를 내려주는 것이고, 자기주도식 교육은 학생이 스스로 활동해서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교육이다. 즉, 학생과 교사가 함께 동등권을 갖는 교육이 자기주도식 교육이다. 학생이 9개 카드를 선택했다면, 교사도 9개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교육효과에 좋다. 9개의 카드가 선정되면, 9개의 카드에 적힌 가치카드를 포스팃에 굵은 글씨로 옮겨서 9개 포스팃을 A4 또는 노트의 같은 면에 붙인다.
9개에서 3개를 선택해서 버리는 과정을 수행한다. 9개 중에서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3개의 가치를 뽑는 것이다. 36개 가치중에서 선택된 9개의 가치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가치로 선정되는 3개의 가치는 울타리 밖에 있는 27개 가치보다 더 아픈 가치로 기억된다. 사람의 인식과정이 그렇다. 버려지는 가치 3개, 보다 덜 중요한 가치로 선정된 3개, 상대적으로 밀려난 3개의 가치카드는 한쪽으로 치워진다. 버려진 3개의 가치카드를 뒷면에 옮겨서 일렬로 나란히 붙여놓고, 이제 이별의 아픔을 서로 이야기한다. 상대적으로 버릴 수 밖에 없었던 이유, 느낌, 아픔, 사정에 대해서 가치마다 서로 대화하듯 이야기하고, 3개의 가치카드에 대해 모두 이야기가 끝나면 그 내용을 가치카드 옆에다 적는다. 글쓰기 교육의 첫 번째 단계이다.
6개의 가치카드가 남겨지면, 이제는 선택의 과정을 겪는다. 버림보다 선택에 익숙한 우리들은 선택의 과정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사람은 누구나 만남에 익숙하고 이별이 낯설다. 사람은 사람과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을 겪는데도 그러하다. 3개의 카드를 버리는 것과 3개의 카드를 선택하는 것은 ‘구분과 지칭의 원리’에서 같은 효과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중한 3개의 카드를 선택할 때는 마음이 뿌듯하다. 3개의 소중한 카드를 선정하는 순간 6개 중에서 나머지 3개가 버려졌음에도, 이때 버려지는 3개의 가치는 인식과정에서 제외된다. 소중한 가치 3개가 카드수업을 하는 그 순간의 중요한 가치카드가 된다.
3개중에서 곧바로 가장 소중한 가치 1개를 고르게 된다. 그 누가 뭐라고 해도 바꿀 수 없는 마지막 하나, 이것만큼은 내가 반드시 지키고 싶은 소중한 가치, 그것이 바로 자신의 모든 것과 같다. 마지막 자신을 정의할 수 있는 그 가치가 선택되면 그 카드가 맨 위에 놓이게 되고, 나머지 2개는 자연스럽게 밑에 놓인다. 자신을 정의하는 핵심가치 3개의 키워드가 이렇게 정해진다.
가장 소중한 가치 카드 1개를 뽑았으면 뒷면에 적힌 내용을 읽으면서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다. 서로 뽑은 가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과정을 진행한다. 앞서, 3개의 카드를 버렸을 때는 아픈 사연이 나왔다면, 이번에는 가장 소중한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므로, 자신의 속에 있는 마음과 의견이 그대로 드러난다. 왜 그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는지, 솔직한 느낌을 털어놓고, 각자 그러한 가치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대화를 나눈다. 버림의 카드처럼, 핵심 카드 3장에 대해서도 포스팃 옆에 글을 쓴다.
이후 3개의 핵심 키워드를 활용해서 자아선언문을 작성한다. 자아선언문을 작성할 때는 “나는”을 맨 앞에 쓰고 “사람이다”를 맨 뒤에 쓴 다음에 중간에 빈 공간에 3개의 핵심 키워드를 활용해서 문장을 만든다. 내가 뽑았던 핵심가치 3개는 관계, 희망, 행복이었고, 그 중에서 ‘관계’를 가장 소중한 가치로 뽑았다. 이와 관련해 나는 자아선언문을 “나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절망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행복을 품을 수 있는 사람이다”라고 적었다. 자아선언문을 작성하면, 상대방에게 그것을 보여주고, 상대방은 상대의 자아선언문을 읽으면서 거기에 ‘격려의 메시지’를 적어주고, 교육이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