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SK넥트웍스 10층에서 정다운 스님을 중심으로 큰샘나라 발기인 총회가 열렸다. 정다운 스님은 조선시대 세종대왕의 집현전 건립 및 해동공자와 얽힌 일화를 소개하면서 ‘한국다운 전통문화 창조’를 역설했다. 또한 영국의 신지재단이 추진한 크리슈나 인재양성 프로젝트를 설명하면서, ‘자유로운 창의성’을 강조했다. 정다운 스님이 말한 2가지 우화는 큰샘나라가 추구하는 교육이념을 말한다.
행사에 참석한 황정희 (사)내부장애인협회 이사장은 “인성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연을 통해서 깊게 깨달았다”면서 “김시습과 크리슈타 무르티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기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누가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 깊게 깨달았다. 내가 나를 사랑하고 이후에 남을 사랑해야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사)내부장애인협회는 최근 UN NGO에 가입한 단체이다.
◆ 김시습은 누구인가?
정다운 스님의 강연은 1시간 넘게 진행됐다. 모인 인원은 대략 100여명, 강연이 진행되는 내도록 집중도는 100%였다. 마이크도 없었는데 청중들을 압도하는 정다운 스님의 언변술은 ‘재밌고 유머러스하면서 고전에 박학다식한 지식 나열’에 있었다. 조선시대의 어려운 고전용어를 현대어로 쉽게 풀어가면서 청중들은 금새 세종대왕 집현전에 있게 만들었다.
정다운 스님이 말한 세종대왕과 김시습의 관계는 이러하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든 목적은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위해서였다. 집현전(集賢殿)에서 ‘殿’은 궁궐에 붙이는 이름으로서, 각(閣)으로 하지 않은 이유는 왕실의 권위가 부여된 곳이라서 그렇다. 세종대왕이 집현전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인가? 이후 세종대왕은 조선을 조선답게 만들 위대한 인물, 해동공자를 찾았고 그 인물이 김시습이다. 5살에 사서삼경을 모두 통달했고, 세종대왕앞에서 시험을 본 이후 합격하게 된다. 이후 조선의 위대한 성현들은 비밀리에 김시습을 과외하게 되는데, 그의 나이 18세에 세종대왕이 갑자기 붕어(崩御)하고 만다. (이후 생략)
◆ 크리슈나 무르티는 누구인가?
정다운 스님의 강연이 재밌고 유익한 이유는 쉽고, 일반적이지 않아서이다. 보통 알고있던 내용과는 사뭇 다른 ‘뒷마당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신지학회(영국)가 인도에서 발견한 크리슈나 무르티 인재양성 프로젝트가 그러하다. 정다운 스님은 ‘크리슈나 무르티’가 지성실패, 인성실패를 겪으면서 영국이 어떻게 철학을 지배하게 됐는지 자세히 설명했다.
정다운 스님에 따르면, 영국은 고교평준화처럼 콩나물 교육을 실시하면서 시골과 도시의 학생들이 똑같은 교육을 받게 되고, 영웅이 없는 평범한 인물들로 양성되었다. 이에 신지학회는 영국의 새로운 인재 영웅을 찾아 나섰는데, 인도에서 그 인물을 발견한다. 크리슈나 무르티는 13살이었다. 영국 신지학회는 크리슈나 무르티를 영국으로 데려와 최고의 엘리트 교육을 시켰고, 옥스퍼드 대학에 시험을 쳤는데 떨어졌다. 재수를 했지만 또 떨어졌다. 삼수에도 실패했다. 세계에서 영국 신지학회를 비판하길, “영국 교육은 지성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에 신지학회는 기자회견으로 발표하길 “천재는 본래 남의 학문을 배우지 않는다”고 한 후, 크리슈나 무르티는 기부금 입학으로 겨우 옥스퍼드 대학에 입학하게 된다.
옥스퍼드 대학을 겨우 졸업한 크리슈나 무르티는 취직을 하지 못하였고, 신지학회가 추천해서 겨우 자리를 마련, 직장을 구했으나 자신의 삶에 만족을 하지 못하였다. 이후 크리슈나 무르티는 돌연 신지학회와 인연을 끊겠다고 선언한다. 세계인들은 이에 “영국 교육은 인성교육에도 실패했다”고 비판한다. 이에 신지학회는 “시공을 초월한 성현이 어찌 새장에 갇혀있을 수 있겠는가? 기꺼이 새가 날 수 있도록 새장을 부수겠다”고 발표한다. 이후 크리슈나 무르티는 자유인이 되면서 자신을 구속한 근본에 대해 연구하고, 탐색하면서 위대한 현대철학을 집대성하게 된다. “자기로부터 자유”가 바로 그것이다. 크리슈타 무르티는 이후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철학강연을 하였고, 영국은 철학으로서 세계적 국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