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교육뉴스]=오늘, 신북초 방송기자교실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기본과정 교육프로그램을 모두 마친 학생들은 수료증을 받았다. 학생이 학생에게 수료증을 나눠주면서 읽어주는 방식으로 행사가 진행됐고, 마지막 3교시에는 출판기념회를 실시했다. 학생 모두가 작가로 참여한 기사 작품집이다. 260p 분량의 종이책이 눈앞에 놓여지자, 학생들의 마음은 사뭇 긴장된 분위기였다.
남진숙 학부모회장님을 비롯해서 많은 학부모님들이 함께 출판기념회를 축하했다. 3개월의 아주 긴 시간(실제로 4개월) 동안 학생들은 학교와 자신에 대해 새롭게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휴일(休日)의 시작인 토요일의 오전시간을 반납하고 배운 3개월동안 방송기자교육은 몸으로 체득하고, 말로 부딪히면서, 현장에서 스스로 경험했던 내용들이 많아서, 실제 학교생활에 매우 유용한 도구들로 활용될 것이라 자부한다.
많은 교육을 진행했지만, 이번 신북초 방송기자교실 교육은 서울교육방송으로서 의의가 깊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실제 방송부가 많지만, 방송기자단으로 학교를 취재하는 학교는 드믈다. 학생들에게 취재 자율권을 주고, 학생의 눈으로 기사를 발굴하고, 학생이 스스로 방송재능을 익힐 수 있도록 교육한다는 것은 ‘학생부종합전형의 자율형 인재’에 맞는 시대적 요청임에 분명하다. 신북초등학교 역시 미래를 앞서 준비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서울교육방송과 함께 방송기자단 인재를 육성하게 된 것이다. 실제로 실행해보니, 스마트폰과 함께 인터넷의 활성화는 학생들의 인지능력 향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서, 어떤 학생은 ‘묵비권’이란 단어도 말할 줄 알고, ‘민주주의’라는 단어도 인지한 속에서 말할 정도가 되었다. 게다가 아나운서와 방송작가(뉴스 대본을 작성하는 직접)로서 탁월한 감각을 가진 학생도 있었다. 싹이 보인다는 것은 거목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유전자는 작다. 그러나 나무는 거대하다. 인성텃밭의 식물처럼 무럭무럭 자라는 신북초 아이들에게 서울교육방송이 3개월간 방송기자교육의 거름을 주게 되어, 그것으로 알찬 보람이 있었다. 이후 심화과정 교육프로그램은 신북초와 의논해서, 적당한 시점에 오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