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우지원 학생기자, 김여름 학생기자]=
12월 25일, 오늘은 크리스마스입니다!
이 기사에서는 크리스마스는 어떤 날이기에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어있는지, 문화마다 크리스마스의 모습이 얼마나 다양한지 알아보겠습니다.
네이버(NAVER)에 검색해보면 크리스마스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기념일로, 영어로 그리스도(Christ)의 미사(mass)의 의미하는 법정 공휴일’입니다. 한국의 크리스마스는 기독교 신자였던 이승만 전 대통령에 의해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었습니다. 우리는 크리스마스이브라고 부르는 12월 24일부터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설레합니다. 1년을 되돌아보며 산타할아버지를 기다리는 아이들, 케이크와 같은 음식, 크고 작은 축제, 흥겨운 음악과 함께 저마다 소중한 사람과 크리스마스를 보냅니다. 그렇다면, 환경과 문화에 따른 ‘우리와는 다른 모습의 크리스마스’는 어떨까요?
1. 계절의 차이에 따른 크리스마스의 모습
먼저 지구는 북반구와 남반구로 나눌 수 있습니다. 북반구와 남반구의 계절이 반대라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시겠지요? 북반구에 위치한 나라로는 한국, 미국, 캐나다, 영국 등이 있습니다. 남반구에 위치한 나라로는 호주, 브라질, 뉴질랜드 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이 겨울일 때 호주는 여름입니다. 우리가 추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때 호주는 뜨거운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맞이한다는 말입니다. 호주는 어떻게 크리스마스를 보내는지 알고 싶지 않으신가요? 지금부터 호주에서의 크리스마스를 알아보겠습니다.
지구 반대편 호주로 와보았습니다. 해변에 세운 크리스마스트리로 관람객이 모여듭니다. 해변에 있는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나누어주는 모습을 보니 연말 분위기가 나는 것 같습니다. 이곳 호주는 성탄절과 새해 사이의 연휴 동안 기온이 평균 20도에서 28도까지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곳에는 연휴 동안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하다고 합니다. 한여름에 즐기는 크리스마스라니, 정말 색다르지 않나요?
2. 크리스마스를 지내지 않는 나라들
중동국가들은 물론 북한이나 쿠바, 미얀마처럼 전제정치를 하는 국가들도 크리스마스를 지내지 않습니다. 또 힌두교를 믿는 인도나 불교를 믿는 스리랑카와 같은 일부 동남아 국가들의 경우 국가가 크리스마스를 인정한다고 해도 실제 주민 대다수는 특별한 의미로 맞지 않는다고 하네요.
또한, 이집트에서의 크리스마스는 동아닷컴의 기사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 기사의 내용 일부분을 소개하겠습니다.
(http://news.donga.com/3/all/20171225/87888015/1)
최근 2, 3년 전부터 12월이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된 이집트에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크리스마스는 법정 공휴일이라고 합니다. 전체 인구의 90%가 무슬림이지만 크리스마스를 콥트교의 성탄절로 부르며 기념하는데, 이는 인구의 10%가 기독교인 콥트교도이기 때문입니다. 이집트에서 낯설게 느껴지는 한 가지가 있다고 하는데요, 이곳에서는 아무도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이집트 친구들은 ‘시즌스 그리팅스(Seasn’s Greetings)나 ‘해피 홀리데이스(Happy Holidays)’라고 말합니다.
문화적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한 정치적 올바름 운동이 1980년대 이후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종교와 인종, 성 등에 대한 차별적 언어를 금지하고 가치 중립적 표현을 쓰는 것이 이제 일반적인 일이 됐습니다. 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모습에서도 이런 가치 중립적 표현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연말연시에는 기독교의 크리스마스뿐만 아니라 유대교 명절인 하누카,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축제인 콴자 등 다른 종교와 문화를 대표하는 기념일이 몰려있기 때문에, 그는 재임 중 8번의 크리스마스를 보내면서 시민들에게 보낸 카드에 단 한 번도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이렇게 문화 다양성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문화상대주의적인 모습을 세계시민으로서 갖추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크리스마스에 대하여 더 알아보았습니다. 지금까지 지내왔던 크리스마스와는 사뭇 다른 마음가짐으로 12월 25일을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 모두 행복한 휴일 보내세요! “Happy holid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