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이승화 학생기자 / 영동플랫폼]=성공한 사람들은 대개 아침이 부지런한 사람이었다. 아침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 하루를 지배할 수 있고, 하루를 지배하는 사람이 인생을 지배할 수 있다. 성공은 아침에 좌우된다.
오늘날의 인류가 급격하게 ‘야행성 생활’에 젖어들고 있다. 인류가 지금처럼 밝은 밤을 갖게 된 것은 기나긴 인류 역사 속에서 극히 짧은 최근의 일이다. 인류의 문명은 밤의 어둠마저 극복해냈지만 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가장 큰 문제는 야행성 생활의 확산이다. 인류는 오랜 세월 동안 해가 뜨면 일어나고 해가 지면 잠드는 생활을 이어왔다. 인간의 몸 또한 그러한 리듬에 맞추어 진화해왔다. 그러던 것이 100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야행성 생활로 바뀌면서 심각한 부적응을 나타내보이고 있다. 지난 세기에 등장한 수많은 새로운 질병들의 상당수도 여기에 기인한다. 인류는 점점 ‘밤에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사회, ‘밤에도 일할 수 있는’ 사회를 고착화하고 있다. 물론 이런 새로운 질서를 무조건 원시시대로 되돌리자는 것은 아니다. 다만 지나친 야행성, 불규칙한 생활리듬, 부족한 수면 등으로 개개인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병리적인 현상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
아침형 생활은 단순히 시간관리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아침형 인간으로 변화한다는 것은 자신의 생활과 인생의 근본적인 변화를 몰고 온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아침형 인간을 연구하고 전파해온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약속하는 ‘네 가지 변화’는 이렇다. 첫째, 신체와 정신이 조화로운 하루, 에너지가 충만한 하루를 갖게 된다. 아침을 늦게 시작하는 사람, 아침을 불쾌한 마음과 무기력한 몸으로 시작하는 사람에게 그 날 하루는 ‘버려진 하루’와 다를 바 없다. 반면 자연의 아침을 호흡하며 상쾌하게 출발하는 하루는 벌써 성공을 예약한 것이나 다름없다. 둘째, 생활에 여유를 갖게 되면서도 목표하는 성과를 달성하게 한다. 여유란 단순한 휴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아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모든 일에 여유가 생긴다. 여유를 가지고 대하는 모든 일은 순리대로 풀리기 마련이다. 다급하고 여유 없는 자세로 대하는 일들을 대개 잘 풀리지 않았던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그 비밀도 아침에 있다. 셋째, 세상과 자신의 삶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진다. 아침과 저녁, 밤 시간대에 따라 사람의 심신은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인다. 주로 밤늦게 깨어 있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감성적이고 비관적이며 불안한 모습을 많이 보인다. 반면 이른 아침 시간을 많이 활용하는 사람은 이성적이고 적극적이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아침형 생활을 지속하면 긍정적인 생활 자세를 갖게 되는 것이다. 넷째, 건강한 삶, 장수하는 삶을 누리게 된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은 의미가 없다.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면서 장수하는 삶은 누구나 꿈꾸는 것이다. 건강 장수하는 노인들 가운데 야행성 인간은 찾아보기 어렵다. 나이 들어 잠이 없어진 것이 아니라, 젊어서부터의 생활 습관이 그랬던 것으로 밝혀진 조사가 많다. 젊은 시절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해서 어느 정도 부와 명예를 쌓은 사람들도 있지만, 대개는 중년 이후 갑자기 사망하거나 심각한 질병으로 고통스러운 노년을 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성공을 이루고 건강도 지키면서 장수하는 사람들은, 설령 많은 시간을 일에 쏟아 부었다 해도 규칙적인 아침형 생활을 지속해온 사람들이다.
아침형 생활을 습관이다. 대부분 아침이 유용하다는 것, 이른 아침에 시작해서 해가 지기 전에 하루 일과를 끝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정작 실행에 옮기는 것은, 아주 단순할 것 같으면서도 어렵다. 하지만 몸에 배인 습관은 힘들지 않고 자연스럽다. 그래서 이 책은 100일 동안의 변화를 주문한다. 100일이라는 시간은, 어떤 변화 노력이 인간의 몸에 완전히 정착함으로써, 이후 의식적인 노력 없이도 습관처럼 이루어지기까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간이다. 인간의 몸이 자연 상태에서 원하는 최소한의 시간인 것이다. 100일을 짧게 느끼는 사람도 있을 테고 길게 느끼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 기간만큼은 반드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이후는 아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 때는 몸이 알아서 움직일 것이다. 그래서 100일은 긴 시간일수도 있지만 분명한 ‘약속의 시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