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황현아 학생기자 / 고척중]= 강원도 동해시에 있는 천곡천연동굴에 다녀왔다. 원래 가족여행을 갈 때 근처에 동굴이 있으면 항상 방문했었다. 지금까지 제주도의 만장굴, 영월의 고씨동굴, 정선의 화암동굴을 다녀왔고, 이번에는 동해시의 천곡동굴을 오게 된 것이다. 알고 보니 이 동굴은 멸종위기 동물인 황금박쥐가 있다고 알려진 곳이다. 우리 가족은 먼저 표를 구매했고, 머리를 보호하기 위한 헬멧을 썼다. 처음에는 길이 넓었으나 갈수록 좁아졌다. 가장 먼저 본 것은 말머리 상이었다. 바위가 정말 말머리처럼 생겼다. 좀 더 들어가니 커튼처럼 생긴 것이 천장 위에 있었다. 종유석과 석순이 만나기 1cm정도 밖에 안남은 것도 있었다. 입장이 허용되는 동굴의 가장 깊숙한 곳에는 입구가 정말 좁은 계단이 아래로 통했다. 동굴이 작아서 그런지 처음에 들어왔던 곳과 통해있었다. 나가는 길에 저승굴이라는 곳도 있었는데 앉아서 가야할 정도로 길고 좁을 굴이었다. 동굴에서 본 것들이 사람이 조각한 것들이 아닌데 형태가 갖춰져 있는 부분이 정말 신기했다. 전에 다녀왔던 굴보다는 훨씬 작았지만 색다른 재미가 있었다. 동굴은 자연이 만든 조각품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름이 붙여진 바위들의 설명이 조금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구경을 하면서 왜 이름이 그렇게 지어졌는지 의문점이 들었던 것이 몇 개 있기 때문이다. 다음에 또 방문을 하게 된다면 여름에 와서 시원함을 느껴보고 싶다. 겨울에 오니 밖과 동굴의 온도가 똑같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자연이 만들었고, 세상 모든 동굴들은 다 다르게 생겼기 때문에 천곡 동굴은 한국의 보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