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리더 : 윤여원
문화리더 학교 : 장자중학교 2학년
취재 장소 : 고구려 대장간 마을(경기도 구리시 아차산자락에 위치)
1. 취재 동기
얼마전 있었던 평창 동계 올림픽 개회식에서 있었던 황홀하고 멋진 퍼포먼스들 중에서 고구려 시대를 모티브로 표현한 요소가 많다는 것을 알았다. ‘별자리 퍼포먼스’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고구려 별자리를 보고 완성시켰다는 『천상열차분야지도』였으며, 『고구려 무용총 벽화』에 새겨진 무용수들을 재연한 공연과 고구려 고분 벽화(덕흥리)에 견우와 직녀가 만날 때 등장한 인면조의 등장도 그랬다.
왜 조선시대도 아닌 고구려 시대를 소재로 삼았을까? 처음에는 의아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한반도 역사상 고구려 시대가 가장 진취적인 기상으로 뻗어나갔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다.
우리 집 근처에 아차산이 있는데 입구에 ‘고구려 대장간 마을’이라는 곳이 있어 한 번 가보기로 하였다. 고구려 유물들이 대부분 아차산에서 출토되었다고 한다.
2. 문화재 취재내용
고구려 대장간 마을은 아차산 언덕 위에 있어 차를타고 오르막 흙길을 어느정도 올라가서야 나타났다.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것은 전시관인데, 이곳에는 이 근처에 있는 고구려 유적지인 아차산 보루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었다.
보루는 산에 돌을 쌓아 만든 군사 기지이다. 아차산 일대에서만 무려 16개의 보루가 발견되었고 그 안에서는 각종 무기, 생활용품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다. 아차산에서는 고구려의 보루 뿐만이 아니라 백제가 지은 ‘아차산성’도 있다. 아차산이 있는 서울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방어가 수월하고 한강이 있어 중국과의 무역을 빠르게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삼국시대에는 서울을 차지한 나라가 이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강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었다. 아차산은 삼국시대의 격전지중 하나로 다양한 역사 유적을 가지고 있다.
이제 전시관을 나와서 마을 입구로 올라가는 계단을 따라 걸으면 대장간 마을에 들엇어게 된다. 돌기와와 황토벽이 있는 건물들이 줄지어 있다. 마을 끝에서는 마을에서 가장 큰 건물인 대장간을 볼 수 있다. 대장간을 가동시키기 위해 돌리는 커다란 물레방아도 옆에 위치해 있다. 철기시대였던 당시의 풍경을 재연한 것이다.
3. 문화탐방 과정에서 핵심적인 문화재 선정해서 ‘대한민국 문화보물’로 선정하기, 문화보물로 선정하는 이유
나는 고구려의 철기문명을 대표하는 ‘대장간’을 문화보물로 선정하고 싶다. 철기문명을 대표하는 각종 무기와 농기구를 만들던 이곳은 어떻게 철기구를 만드는지를 알 수가 있다. 철기구를 만드는데 사용했던 난로와 풀무, 망치 등이 있어 그 작업장을 보는 재미가 있다. 게다가 외관상으로 무척이나 멋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4. 문화탐방에서 만난 사람과 인터뷰
관리자의 해설을 듣는 중 알게된 사실 한가지가 있었다. 바로 고구려의 보루가 아차산에만 16개가 있는데, 보루 안에는 병사들이 쉬는 곳, 적들을 감시하는 곳 뿐만 아니라 취사시설, 물을 가두어 저장하는 곳과 심지어 도자기를 굽는 가마까지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모든 시설을 완비한 보루가 아차산에 16개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만큼 고구려는 군사적으로 강한 나라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보루에는 온돌까지 있어 군사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다고 한다.
이곳 고구려 대장간 마을에 있는 대장간은 그 보루에 있는 대장간의 화덕, 풀무 등을 참고하여 재연한 것이라고 한다. 고구려는 철기시대에 등장한 나라인데, 그때부터 가지고 있던 철기 기술은 매우 뛰어났다고 한다.
5. 주변 문화재 소개 및 해당 문화재를 찾아가는 교통편
주변에 태조 건원릉 신도비, 동구릉, 목릉, 숭릉, 명빈묘 등이 있다. 또한 망우 독립유공자 묘역, 한용운 묘소 등도 가까이 있다. 위치상 대중교통으로 찾아 가기는 불편하니, 자가용으로 다니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