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교육칼럼]=나는 여행작가다. 국제문화교류봉사협회를 운영하면서 경복궁 문화캠프, 캐나다 캠프 등을 진행했고, 관광명소를 탐방 취재했다. 그 중에서 월명동 여행기도 있다. 월명동의 월명수와 맑은 공기와 자연경관은 최고의 건강 힐링 장소이다. 올해 벌써 2번이나 다녀왔다. 서울에 살다보니, 국민대학교에 다녔던 대학생 시절에는 월명동에 자주 방문해서 자원봉사활동을 했었는데, 중년에 접어들면서 서울의 문화생활에 너무 빠져 살았다. 새로운 변화와 도전으로 ‘달월 힐링 여행’을 하기로 스스로 다짐했다. 월명동의 월명수 약수와 쾌적한 공기를 마시면서 건강을 회복하는 힐링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고, 체험 수기를 여행기와 함께 책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마음을 먹으니, 벌써 설레임과 흥분이 샘솟는다. 역시 감동과 행복은 하나님과 연결될 때, 성령의 은혜로 내려옴을 깨닫는다.
내가 감명깊게 읽은 책중에 ‘순례자’가 있다. 끝까지 읽지는 못했지만, 그 책의 줄거리는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마음의 여행이다. 순례(巡禮)는 곧 예배(禮拜)이다. 생활속에서 새벽기도하는 것도 순례(巡禮)이고, 거룩한 장소에서 과거를 통해 자신을 재발견하는 것도 순례이며, 사연있는 장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도하는 것도 순례(巡禮)이다. 순례(巡禮)는 ‘걷는 예배’이고, 성지순례(聖地巡禮)는 거룩한 땅을 걸으면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성지순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가짐이다. 모세에게 나타난 하나님은 “이곳은 거룩한 곳이니 네 발에서 신발을 벗어라”고 했다. 방안에 들어서면 신발을 벗듯이 신령한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인본의 신발을 벗어야한다. 신발을 벗는다는 것은 거룩한 마음을 갖는 것이며, 성지(聖地)를 성지로 인식하는 것이다. 청와대에 출입하려면 얼마나 까다롭던지, 예술의 성지인 예술의 전당에 들어가려면 얼마나 힘겹던지, 정치의 성지는 청와대요, 예술의 성지는 예술의 전당이다. 그처럼 하나님의 사연이 있는 모든 장소는 거룩한 장소이며, 그러한 사연의 가치를 깨닫고 알고서 의미있게 새기는 것이 바로 순례(巡禮)이다.
달월 힐링 여행은 중년의 묵은 때를 벗고,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마음의 여행이다. 여행(旅行)이라고 하니, 사람들은 ‘여유와 낭만’을 생각하지만, 여행(旅行)의 근본은 군인의 행군이다. 여(旅)는 ‘나그네 려, 군대 려’라고 한다. 군인의 행군은 ‘깃발’이 가장 중요하다. 군인은 그냥 산책하지 않는다. 목표를 향해 걷는 것이다. 여행은 목표를 정해놓고, 그곳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다. 달월 힐링 여행의 근본 목적은 월명동에 대해 배우는 것과 나를 재발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방법은 월명동 약수를 통한 힐링 프로그램을 매주 월요일마다 체험하고, 책을 위해 건강 체험 칼럼을 꾸준히 올리면서 나의 건강을 스스로 관리하는 것이다.
나는 해병대 출신이다. 같은 해병대 출신 성직자에게 월명동에 가는 쉬운 방법을 물으니, 고속터미널의 버스를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줬다. 나는 KTX를 타고 대전으로 가는 방법을 알고 있었는데, 새로운 방법이 훨씬 편한 것 같다. 그 방법으로 달월 힐링 여행을 내일부터 시작해야겠다.
자!! 떠나자!!
달월 힐링 여행!!
월요일은 월명동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