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취재수첩 / 장창훈 보도국장]=한중문화교류를 위한 ‘한중 무역박람회 조직위원회 발대식’이 5월 11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오는 5월 29일~6월 3일까지 총 6일간 광화문에서 열리는 2018 한중무역 엑스포는 세계고령화무역연구재단과 (사)한중문예진흥원에서 협력해서 주최하는 행사이다. 세계고령화연구장학재단과 ㈜세계실크로드벨리그룹회사가 주관한다. 정지윤 명지대 교수의 추천으로 서울교육방송은 해당 행사를 후원하고, 나는 방송통신사업단장 직함에 위촉받았다.
박항진 대회장은 세계고령화연구재단 통합총재 이사장으로서 ‘노인복지 및 고령화 사회’의 상징적 인물이며, 중국과 문화교류에서 실질적 문화경제 교류활동을 해왔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의의는 중국문화교류를 상품무역교류로 연결한 데 있다. 박항진 대회장과 (사)한중문예진흥원 이사장이 협력해서 한중무역 엑스포를 개최함으로서, 중국에 수출하는 한국기업에 실질적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중국정부에 다양한 한국기업과 상품을 소개할 수 있는 정보의 장도 마련되었다.
박항진 대회장이 개회사에서 수십년동안 해왔던 업적들을 큰 맥락을 거론하면서, 앞으로 펼쳐질 중국무역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중국수출상품 정품인증시스템(QR)이 왜 도입되었고, 앞으로 어떻게 발전하게 될 것인지, 중국정부와 함께 어떻게 사업을 진행했는지 큰 줄기로 설명하자, 조직위원회 발대식에 참여한 참석자들은 책임감에 벌써 숙연해진다.
“이번 행사에는 김동신 수석부대회장님과 이선규 조직위원장님이 크게 협력해서 여기까지 왔고, 이제 시작입니다”
박항진 대회장의 개회사는 이렇게 시작했다. 박항진 대회장 뿐만 아니라, 김동신 수석 부대회장도 인사말에서 “박항진 대회장의 물심양면 협력과 이선규 조직위원장의 협력”을 말했고, 이선규 조직위원장도 동일했다. 공자가 말했던 ‘동방예의지국’의 인품이 그대로 펼쳐진 아름다운 순간이었다.
역동성+폭포수+열정+활화산+도전성+흥미진진
이번 조직위 발대식에 참석하면서 느낀 감정들이다. 특히 내가 앉았던 테이블에는 미안마, 미국, 북경 등에서 실제로 활동하는 박사와 무역 대표들이 참석했다. 연세는 60~70세까지 다양했고, 나는 40대였다.
“인생 황금기는 60에서 80까지입니다”
어떤 분이 말했다. 모두 수긍했고, 나도 인정했다. 말레이시아 정권교체가 대화주제로 거론되었다. 마하타리 총리가 압승했다. 93세의 노령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젊음과 늙음은 숫자로 구분할 수 없다. 정신이 살아있고, 도전정신이 넘친다면 늙어도 젊은 것이다. 중국과 한국의 경제교류도 이제는 낡은 방식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 한중무역 박람회의 진취적 취지가 여기에 있다. 기존 방식은 낡았으니,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해야 중국과 문화교류에서 상품을 팔 수 있다는 것이다.
박항진 대회장이 말했다.
“한국이 중국에 수출하는 무역규모는 45%에 달합니다. 그 45%가 중국내에서는 겨우 1.2%밖에 되지 않습니다. 중국에 진출하는 기업들의 상품판로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합니다. 중국정부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중국시장을 공략해야 상품의 판로가 열릴 수 있습니다.”
의학은 사람의 수명을 100세까지 늘렸다. 수명이 늘면서 인구증가는 점점 감소되고 있다. 노인인구의 증가는 초고령화 시대의 진입을 예견하지만, 노인(老人)을 노인으로 볼 것은 전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당서기 등등 세계의 권력은 젊은 층과 노인 층을 결코 구분하지 않는다. 누가 더 혁신적이고, 누가 더 발로 뛰느냐에 달려있다. 나이는 오히려 강점이다.
경륜과 인품과 인맥은 인생의 나이테가 깊어질수록 쌓여간다. 내가 앉은 테이블은 이미 UN처럼 국제회의를 열어도 될 준비된 인물들이었다. 눈빛은 어느 20대처럼 초롱초롱한 별빛으로 열정이 넘쳤다. 행사도 기존 조직위 발대식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천재소녀 송별이 가수와 ‘기죽지마와 100년초 사랑’을 부른 심우석 가수가 대회의 문을 열면서 흥을 돋구웠고, 조직위원회에 위촉된 위원들과 사진촬영도 일사분란하게 질서를 유지하면서 진행되었다. 식사를 하는 동안에는 박항진 대회장과 김동신 수석부대회장과 이선규 조직위원장이 직접 테이블을 방문하면서 모든 위원들과 명함교환을 하면서 격려를 했다. 이번 2018 한중무역 엑스포의 본행사도 참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