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교육칼럼]=예수님은 하나님의 기회로 사셨고, 기회주의자는 아니었다. 사탄의 3번째 시험을 보면 명확히 알 수 있다. 모든 것을 주겠다고 사탄이 말하자, 예수님은 평소 신앙철학으로 “오직 하나님을 경배하라”고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 이후 모든 상황이 달라졌다. 과연 기회는 무엇인가? 언론인으로 살다보니,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수많은 사건을 접한다. 나는 10년 넘게 현장속을 누비고 다녔다. 그때마다 나는 오직 하나, 글쓰는 일에 전념하면서 살았다. 내게 기회는 ‘글’이다. 그 무엇도 아니다.
나의 요즘은 미래설계다. 특히, 월명동을 다녀오고서, 나의 10년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혹자는 내게 “R을 만나야한다”라고 한다. 나는 “월명동 약수로 만났다”고 속으로 말했다. 나는 ‘10년 후의 나’를 놓고 1년의 긴 시간을 고민하고, 기도하고, 분석하고, 설계할 것이다. 10년 전에 그러했고, 10년이 지난 지금 나는 많은 것을 이뤘고, 향후 10년동안 내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깨닫고, 설계도를 따라 살려고 깊게 고민한다.
정신없는 1달을 보냈다. 딱 하나, 내게 남은 것은 내가 월명동에 갔고, 월명동에서 정명석 목사님을 만났고, 내가 하나님의 울타리, 진리의 품에 거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 삶이 바로 월명동이라는 것이다. 변함없는 그 진리의 상징으로 나는 요동하지 않을 것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데, 과연 섭리인으로 나는 무엇을 남길 것인가? 오늘 나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나는 정명석 목사님의 삶을 닮길 원하지만, 실제로 함께 했던 적은 없다. 오직 말씀으로 신앙생활의 향기를 닮으려고 몸부림을 치면서 살았을 뿐이다. 앞으로도 그렇게 할 작정이다. ‘가지치기의 지혜’는 평생 내가 간직해야할 삶의 철학이다.
내가 나의 하나님께 진실로 감사할 것은 내가 책 집필의 그 어떤 것에 한계상황을 맞았는데, 월명동을 방문하면서 공중의 정명석 목사님의 전지작업 모습을 쳐다보면서 ‘답’을 받았다. 선연히 깨달아지는 그 방법으로 나는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했고, 지금 그 작업을 하고 있다. 그 방법을 몰라서 나는 몇 년동안 헤맸는데, 이제 풀렸다. 참으로 행복하다. 자주 월명동에 가야겠다.
나는 하나님이 제일 좋고, 하나님이 제일 무섭다. 하나님은 호랑이와 같고, 하나님은 사랑스런 달팽이와 같다. 정겹고, 겁난다. 내 삶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과연 어떠한가? 나는 그 질문을 자주 한다. 아무리 사람이 안전하여도 때론 평지에 사는 것 같아도, 세상은 절벽과 칼날위에서 살아가는 것과 같다. 그래서 긴장이다.
오늘은 내가 그동안 해왔던 나의 일, 나의 전문분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했고, 그 일에 더욱 몰두하면서 인생의 방향을 정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 외에 무엇이 필요하랴. 고단했고, 애닯았다. 나는 하늘을 올려보며 전지하시는 정명석 목사님의 모습을 보면서, 자주 십자가 고통을 겪으시던 모습이 겹쳐 보였다. 과거의 그 고역을 견디면서 무슨 결심을 하셨을까? 그 누가 그 생각의 깊이를 알 수 있으랴.
그리하여, 나는 얄팍하게 살지 않기로 오늘도 결심한다. 꾸준히, 지속성을 유지하면서 인생을 아름답게 살아가자. 파이팅, 장창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