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단강물에 일곱 번 씻기
[서울교육방송 교육칼럼]=나아만 장군은 아람의 군대장관이었다. 아람왕이 가장 신뢰하는 인물로서 주변국가에도 영향력이 컸다. 이스라엘도 나아만 장군의 명성을 익히 들었다. 그가 말못할 고통이 있었으니, 문둥병이다. 모든 것을 가졌으나, 부끄러운 치부가 있었다. 어떤 명의도 고칠 수 없는 병, 포로로 잡혀온 계집종이 나아만 장군의 부인에게 “이스라엘에 선지자가 있어서 장군의 문둥병은 쉽게 고칠 것이다”라고 말하니, 그 말이 나아만 장군을 통해 아람왕에게 전달되었다. 왕의 친서를 가지고, 이스라엘을 국빈 방문한 나아만 장군이 자초지종을 말하니, 이스라엘 왕은 일찌감치 ‘전쟁의 시비’로 생각했으나, 엘리사가 왕에게 사람을 보내서 “나아만 장군을 보내소서, 내가 고치리다”라고 말해준다. 그래서, 나아만 장군은 희망을 가지고 엘리사를 만나러 갔다.
“요단강물에서 일곱 번 씻으면 나을 겁니다”
나아만 장군을 만나서, 엘리사가 기도를 해줄줄 알았으나, 엘리사는 기도는커녕 만나주지도 않았다. 엘리사는 바쁜 일정의 핑계를 대면서, 비서를 통해 “요단강물에서 일곱 번 씻을 것”의 처방전을 말해주고 끝났다. 정말로 쉬운 처방전인데, 나아만은 노발대발 분노했다. 푸대접을 받아서 그렇다. 왕의 친서를 가지고 국빈 자격으로 방문한 군대장관을 면전에서 박대한 엘리사였다.
“아람 강물은 요단강물보다 더 크고, 맑다. 저 더러운 요단강물에 일곱 번 씻으라구??”
나아만 장군은 분노의 칼을 갈았다. 문둥병!!! 가장 더러운 병!!! 교만의 늪!!! 인본은 곧 문둥병과 같다. 신본주의가 아닌 것은 곧 문둥병과 같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모든 생각은 곧 문둥병과 같다. 나아만은 몸도, 사상도 문둥병에 걸렸다. 엘리사는 극약 처방을 한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해결, 듣지 않으면 영원한 문제에 갇힌다.
“장군님!!! 선지자가 더 큰 일도 하라고 했으면 안했겠습니까? 돌아가는 길에 일곱 번 몸을 씻으라는 아주 사소한 일인데, 안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라는 것을 하고서 이후에 생각하시죠!!!”
“하라는 것을 하고서”라는 측근의 권유를 듣고서, 나아만 장군은 옷을 홀라당 벗고 요단강물에 들어갔다. 1번, 2번, 3번, 4번, 5번, 6번……. 의심이 불신으로 짙어지는 그 순간, 7번째 요단강물에 몸을 씻고 나온 나아만 장군은 문둥병이 깨끗이 나았다. 자신이 직접 체험한 사건이다.
하나님의 역사는 매우 특별하다. 그 말을 믿고 실천하면, 믿음의 능력을 따라서 불가능이 가능케 된다. 엘리사의 말은 비서를 통해서 전달되었다. 그 말을 믿고 그대로 함으로 문둥병이 나은 것이다. 인생은 모두 각자 말못할 ‘비밀의 문둥병’을 가지고 있다. 나도 그러하다. 모든 병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행하므로 기적이 일어난다. 나아만처럼 하나님의 특별한 뜻이 있어서, 병의 치료로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는 환자도 있고, 마음의 병들을 치료하는 경우도 있고, 사업의 문제가 해결되거나, 풀리지 않던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도 있다.
1999년 나도 문둥병처럼 담배중독의 병을 가지고 있었다. 아무리 끊어도 담배가 내 생각을 떠나지 않았다. 그때 정명석 목사님의 말씀을 따라 진실하게 살아가는 교회 전도사님이 “담배끊는 법”을 권유하길, “잃어버린 창훈씨의 첫사랑을 다시 찾으세요. 담배를 피우게 한 죄의 뿌리가 무엇인지, 그것을 찾아서 해결하세요. 하나님께 기도해 보세요. 간절하게”라고 알려줬다. 나는 담배끊는 비법을 하나님께 간구했더니, 하나님은 담배를 피우게 된 근본문제, 번뇌와 고민의 연기가 나오게 된 근본문제로서 ‘신앙문제’를 말씀했다. 그 말씀에 의지해서, 나는 30개론을 다시 들었다. 깊게 기도함으로 말씀을 들었더니, 생각이 점점점 맑아지면서 담배생각이 사라졌고, 나아만 장군의 문둥병처럼 금연에 성공했다. 20년 전 사건이다.
누구나 자신에게 기회가 찾아온다. 하나님의 특별한 권능이 발현될 때는 그 말을 그대로 실천할 때 실현된다. 성경은 소설책이 결코 아니다. 과거에 있었던 실제 사건의 기록이며, 성경속 기적을 일으키신 그 하나님은 현실속에서 지금도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서 기적을 일으키신다. 월명동 약수도 그 중 하나이다. 나아만 장군이 의심을 가지고 요단강물에서 일곱 번 몸을 씻었을 때도 병이 나았는데, 하나님의 사람이 전한 말씀을 믿음으로 실천하면 얼마나 더 큰 능력이 나타나겠는가? 기회를 붙잡는 것은 각자 마음의 결단에 달려있는 것이다.
[열왕기하 5:9]
나아만이 이에 말들과 병거들을 거느리고 이르러 엘리사의 집 문에 서니 엘리사가 사자를 그에게 보내 이르되 너는 가서 요단 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 네 살이 회복되어 깨끗하리라 하는지라 나아만이 노하여 물러가며 이르되 내 생각에는 그가 내게로 나와 서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그의 손을 그 부위 위에 흔들어 나병을 고칠까 하였도다 다메섹 강 아바나와 바르발은 이스라엘 모든 강물보다 낫지 아니하냐 내가 거기서 몸을 씻으면 깨끗하게 되지 아니하랴 하고 몸을 돌려 분노하여 떠나니 그의 종들이 나아와서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여 선지자가 당신에게 큰 일을 행하라 말하였더면 행하지 아니하였으리이까 하물며 당신에게 이르기를 씻어 깨끗하게 하라 함이리이까 하니 나아만이 이에 내려가서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요단 강에 일곱 번 몸을 잠그니 그의 살이 어린 아이의 살 같이 회복되어 깨끗하게 되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