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교육칼럼]=강남엄마들의 열정 교육이 어떤지, 시크릿 마더를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단지, 학생들의 공부방법과 학원의 관리방법, 학교와 유대관계, 동아리 및 창체활동, 학부모들의 교육관련 대화와 교사들과 관계 등이 거론되면 좋을 뻔 했다. 강남엄마들이 교육열이 높다는 것만 부각할 뿐, 실제로 어떻게 교육을 하는지 속살을 보여주지 않고, 이상한 불륜으로 몰아간다. 나의 아저씨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구조 기술사와 기업의 윤리를 명확하게 진단하면서 가정의 붕괴를 접목시켰다. 시크릿 마더가 나의 아저씨 드라마를 참고했으면 좋겠다.
나는 송윤아의 연기가 좋아서 본다. 역시 압권이다. 약간 슬프면서도, 과거에 딸을 유괴당한 그 사건의 기억에 여전히 묶여서 벗어나지 못하는 자신, 드라마에서 심리묘사 연기가 실감있게 표현된다. 시작부터 시청자의 시선을 끌어당겼다. 살인사건!!! 평온한 파티에서 “강남 엄마의 플래너”가 경매물건으로 나왔는데, 그때 옥상에서 시체가 뚝 떨어진다. 시체가 떨어진 것으로 묘사되었는데, 119에 의해 다행히 구조가 되어서 실려갔고, 송윤아가 옥상에 있었고, 피의자 신분으로 3개월 전을 회상하면서 드라마가 시작한다. 3개월의 기점에서 과거로 돌아가는 연출이다. 초반부에 흡인력을 가지기 위해서이다.
입시보모는 입시를 위해 모든 것을 보호해주는 어머니 역할이다. 헬리콥터 맘처럼 밀착관리하는 어머니 때문에 민준은 몰라도 안다고 둘러댄다. 모른 것을 모른다고 말하면 다그쳐서 그렇다. 잃어버린 딸 때문에 민준을 더 붙들 수 밖에 없다. 이때 나타난 사람이 입시보모인데, 의도적 접근이다. 그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 현재 드러난 것은 입시보모의 언니가 행방불명되었고, 동생이 연결고리를 따라서 찾고 있다는 것. 입시보모를 통해서 신분이 급상승한 부류도 넌지시 나온다.
입시 보모의 이름은 ‘리사 김’이다.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언니의 행방불명 때문에 강남엄마들의 세계로 들어왔는데, 그곳에 언니의 친구가 이미 입성해서 뭔가 은밀한 음모가 진행중이다. 리사 김을 그것을 모르고 있을 뿐이다. 보여지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가 맞물려서 헝클어진 상태다. 사람은 너무 가깝게 밀착관리하면 등잔밑이 어둡듯 못 보는 부분이 있다. 태양에서 약간 떨어진 지구에 생명이 있듯이, 관리도 너무 붙어서 하면 안되는 측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