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에서 2번째) 김찬림 대표
[서울교육방송 취재수첩 / 장창훈 기자]=5월 29일 광화문에 펼쳐진 한중무역 박람회는 다양한 제품들이 하나로 어우러져 시민들의 시선을 끌어당겼다. 그 중에서 특히 눈길을 끈 제품이 있었다. 김찬림 홍삼 및 생칡즙이다. 서울교육방송은 해당 제품을 한중무역 박람회 최우수 BEST 전통 건강제품으로 선정했다. 김찬림 대표는 차마고도를 통해 전국과 해외까지 직접 진출해 진안의 생칡즙과 홍삼을 알리는 지역사회 문화 홍보대사이다. 김찬림 대표는 “진안은 고원지대로서 식물의 건강은 기후가 증명한다”라고 강조했다.

(좌측에서) 박항진 통합 대표, 김찬림 대표
‘고원“(高原)은 높은 평지를 의미한다. 고원은 강원도가 유명하지만, 진안도 그에 비견할 정도로 산지가 높아서 산림이 우거졌고, 각종 식물들이 자라기에 적합한 천연림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찬림 대표가 만든 생칡즙은 ’건강과 정성의 결합체‘라고 할 수 있다.
칡은 가을에 잎이 무성하다. 김찬림 대표는 가을에는 절대 칡을 캐지 않는다. 잎이 무성할 때는 칡의 진기가 잎으로 빠져나가서, 칡의 효능이 떨어진다. 추운 겨울, 땅이 얼어붙은 1~3월 김찬림 대표의 협력업체 농가에서는 깊은 산속으로 농기구를 들고서 생칡 채취에 나선다. 신석기 시대에 ‘수렵과 채집 활동’이 생칡에 그대로 적용된다. 사람 몸통 크기의 생칡을 캐기까지 농부의 땀방울이 겨울을 깨운다.

김찬림 대표
겨울에 캔 칡은 칡의 진기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서, 땅속 보물을 캔 것과 다름 없다. 가을 칡과 겨울 칡은 하늘과 땅 차이다. 김찬림 대표는 “식구가 먹는다고 생각하면, 제일 좋은 재료로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모든 정성을 다해서, 보약을 달이듯 제품을 만든다”면서 “정성은 음식의 모든 것이고, 신뢰의 근본이다”라고 말했다.

김찬림 홍삼과 생칡즙은 서울교육방송에 의해 한중무역 박람회 최우수 BEST 전통건강식품으로 선정됐다.
‘정성’(精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음식을 만드는 사람에게는 어머니의 손길과 같다. 누가 보든 안보든 식구들의 밥을 만드는 정성은 곧 신뢰이며, 믿음이다. 김찬림 대표의 말속에 ‘정성의 깊은 뜻’이 느껴졌다. 특히, 가장 추운 겨울에 캔 칡으로만 칡즙을 만든다고 말을 할 때, 그 자신감은 행한 자로서 신뢰였다.
겨울칡은 캐는 것도 어렵지만, 가공은 더욱 힘들다. 생칡을 특별한 방법으로 가공하는데, 4~5일 동안 생칡에 메달려야 완성품이 나온다. 보약을 달이듯 칡즙이 나온다는 말이 여기에서 나온다. 가공단계는 결코 간단하지 않다. 기계속에 넣고 짜는 일반 즙과는 차원이 다르다. 비유하자면, 도자기를 굽듯 흙을 빗고 초벌과 재벌구이를 통해서 유약을 바르는 단계까지 매우 정교한 과정으로 칡즙이 만들어진다.
“제 이름을 걸고 제품의 신뢰를 보장합니다.”
김찬림 대표가 한 말이다. 제품명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이유는 모든 것을 걸고서 제품의 신뢰를 보장한다는 배수진과 같다. 김찬림 대표와 함께 협력하는 주변 지인들은 “고향의 정감, 어머니의 손길, 정성과 나눔, 유리처럼 투명한 정직함” 등으로 그녀를 수식했다. 어떤 미사여구가 아니었다. 진안고원에서 자라는 칡처럼, 홍삼처럼, 다양한 약초처럼 순수한 자연의 삶을 추구해온 김찬림 대표의 생애를 인터뷰로 만나면서, ‘음식은 신뢰다’라는 명제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