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의 표본 모델 탄생
학교+마을+학부모+정치+기업+협회=네트워크
19일 남양주 송라초등학교에서는 경기도 교육의 미래비젼을 보는 행사가 열렸다. 우천(雨天)중에도 행사장에는 참석자들이 가득찼다. 남양주 마을교육 공동체 발기인대회 현장, 황승택 교장이 학교문을 활짝 열고서, 남양주의 교육 중심축을 구축한 결과물이 선보인 날이다. 발기인대회의 공동대표중에서 황승택 교장이 상임대표로 임명됐다.
최민희 국회의원은 “행사에 참석해서 보니까 이렇게 많은 학부모들과 교사들과 마을기업과 자원봉사자, 교육인들이 모여서 교육공동체를 결성한 것을 보니까, 대한민국의 학부모들의 저력은 살아있다는 것을 더욱 느꼈다”면서 “이 모임은 정말로 잘 될 것 같다. 발기인 대회에 함께 하겠다”고 축사했다.
행사가 진행되면서, 참석자들은 서로를 보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마을교육공동체의 핵심 인물들이 모두 교실 하나에 앉아있었기 때문이다. 새정치연합 원내부대표인 최민희 국회의원도 발기인대회에 직접 참석해, 교실 의자에 앉아서, 남양주 마을교육공동체 탄생을 기꺼이 축하했다. 마을교육공동체 경과보고를 간략하게 적어보면 아래와 같다.
– 구리 남양주 교총과 남양주 사회적 경제 네트워크 MOU 체결(1.21)
– 남양주 마을교육공동체 십시일반 까페 개설(3.17)
– 마을과 함께 하는 운동회 체험부스(5.1)
– 학교협동조합 연수 및 발기인대회(5.19)
교실에 모인 인원은 100여명 정도, 최민희 국회의원과 학부모 운영위원회 대표를 비롯해서 인근학교 교장, 교감, 남양주 교총 교사들과 남양주 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 자문위원, YMCA 등등 학교+마을+정치+기업+협회가 똘똘 뭉친 남양주 교육 네트워크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경기도 교육청의 마을교육공동체가 성공하려면 남양주 송라초등학교에 와서 ‘벤치마케팅’을 하는 것이 필요해 보였다.
“마을교육공동체로 교육 대안을 찾아갑니다. 사랑으로 협동, 공생의 가치를 배우고 실천하는 마을교육공동체는 시대적 요구이며 과제입니다. 함께 행복해지기 위해 다양한 생각과 실천들이 어우러지길 바랍니다. 스스로 배우고, 서로가 서로에게 배우는 마을교육공동체를 그려봅니다. 남양주마을교육공동체는 마을을 기반으로 교육을 통해 공동체의 대안을 찾아갑니다. 남양주마을교육공동체는 지역사회에서 다양하고 건강한 흐름을 만들어가는 활동에 주력하길 제안합니다. 마을과 학교가 만나고, 주민, 학생, 교사, 학교 부모들의 교류, 소통, 협력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 남양주마을교육공동체 제안의 변(辯)
남양주마을교육공동체는 ‘구리남양주 교총, 구리남양주전교조지회, 남양주YMCA, 남양주교복은행, 화도사랑, 동네방네 다문화 공동체, 동북아교육나눔연대, 행복한교육협동조합, 꿈마을협동아리 기자학교, 퇴직교원모임 실버 톡톡, 구리 남양주 교지원 신우회, 경기북부 NIE 연구회, 남양주 생협, 시민광자, 구리남양주자원봉사센터, 배움과 나눔 사회적 협동조합, 소년한국일보 북부지사’가 함께 해서 만들어진 교육공동체이다.
서울의 마을교육공동체는 여전히 학교의 벽이 높다거나, 주민들의 교육방향이 모호한 입장이다. 마을교육공동체가 ‘학교냐?’ ‘마을이냐?’라는 이론적 철학으로 고민하는 상태다. 마을교육공동체의 정체성도 정립되지 않은 상황, 남양주 마을교육공동체는 서울경기를 통틀어서 학교와 마을과 기업과 정치권이 어떻게 협력해야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된다.
한편, 남양주 송라초등학교는 학교 자체적으로 도서관의 전면 개방, 교사와 학부모의 공동체 구축, 마을과 함께 하는 운동회 등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고, 송라초등학교 교감을 비롯해서 전 교직원이 ‘황승택 교장의 열린 교육정책’에 함께 함으로 ‘남양주 마을교육공동체 네트워크’까지 확산된 것으로 분석되며, 향후 남양주를 중심으로 경기도 전체 마을교육공동체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