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네이버에 익숙해 있다. 네이버의 블로그, 네이버의 검색창에 상당히 익숙해 있어서, 페이스북 화면이 상당히 낯설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네이버나 페이스북이나 결국 ‘컨텐츠를 먹고사는’ 플랫폼이라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자동차는 소형이든, 대형이든, 벤츠든, 소나타든 휘발류를 먹고 살고, 사람은 밥을 먹고 살고, 양과 소는 풀을 먹고살고, 호랑이는 동물을 먹고산다. 소셜 플랫폼은 정보를 먹고산다.
사람은 누구나 밥을 먹고 살고, 식당은 밥을 먹는 사람을 먹으면서 살아간다. 이것이 사회가 운영되는 질서이다. 공생관계로서 상호 필요한 것을 제공하면서 존재하는 것이다. 나무는 이산화탄소를 먹으면서 빛과 함께 광합성을 하고서 산소를 내보내고, 사람은 그 산소를 마시면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사람과 나무는 먹고사는 것이 서로 다르다.
사람과 소셜 플랫폼은 사람과 나무의 관계이다. 사람은 정보를 내놓고, 소셜 플랫폼은 그 정보를 먹으면서 살아간다. 만약 플랫폼이 정보를 생산하는 곳이 된다면 사람들은 피곤할 것이다. 회사는 정보생산자이다. 광고제공자이므로 그렇다. 사람들은 정보를 내놓고 싶을 뿐이다. 소셜 플랫폼은 결국 사람들의 정보를 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페이스북을 하는 사람들은 날마다 말을 하듯 그렇게 페이스북으로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단지, 뇌의 생각을 입으로 하면 말이 되고, 글로 하면 글이 되듯, 페이스북으로 하면 ‘소셜 소통’이 되는 것이다. 단지 도구가 다를 뿐이다. 페이스북은 글쓰기가 상당히 간편하고 동영상 첨부도 정말로 심플하다. 유튜브보다 더 간결하다. 가입하고 설치만 하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개인프로필과 페이지를 구분해야한다. 페이스북의 가장 강력한 기능은 ‘친구찾기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 자신의 정보를 입력하면 친구가 자동으로 화면에 보여지면서 ‘친구추가’ 버튼이 뜬다. 본래 친구인데, 페이스북으로도 친구를 할 것이냐고 묻는 것이다. 페친(페이스북 친구)으로 등록하면 그게 새로운 사회적 관계로 형성된다.
학교에서도 서로 친구인데, 동아리를 구성해서 또 친구가 되면 그 관계가 묘하다. 게다가 다른 어떤 학원에서 함께 공부를 하게 되면 그 친구와는 더 친한 친구가 되는 것과 같다. 물론 학교친구가 아니면서도 사회모임에서 친구사이가 될 수도 있다. 페이스북이 그러하다. 오프라인에서 친구관계인데 페친이 될 수도 있고, 페친으로서 오프라인 친구가 될 수도 있다. 5000명까지 친구관계를 쉽게 형성할 수 있고, 5000명 이상은 안된다.
5000명은 결코 작은 숫자가 아니다. 자신이 하는 전문분야에서 필요한 인물들로 5000명을 친구로 알고 있다면 그 사람의 영향력은 상당한 것이며, 정보분석과 그 분야의 정보수집 능력은 탁월할 것이며, 어떤 새로운 홍보 컨텐츠가 있을 때 파급속도도 빠를 것이다. 물론 페친들에 대한 관리도 평소에 진행해야하겠지만…….
스마트폰으로 페이스북 앱을 설치하면, 핸드폰에 있는 전화번호가 페이스북과 자동으로 연동되면서 친구추가 버튼이 생성된다. 전화번호를 통해서 친구를 찾아주는 프로그램이 페이스북에 있다. 이러한 페친은 이미 오프라인에서 알고 있으므로 페친이 되면 자신의 정보에 대해서 더 적극적인 관심을 표현할 수도 있다. ‘좋아요’ 버튼을 눌러줄 페친이 페이스북에서는 항상 필요하다.
‘좋아요’ 버튼은 내가 눌러야 상대도 눌러준다. 내가 누르지 않으면 상대도 누르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내가 1000번 누르면 상대도 거의 1000번 누르게 된다. 모두 품앗이처럼 노력의 결과이다. 내가 먼저 다가가지 않으면 상대도 다가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심플하다. 내가 먼저 ‘인사하기’가 페이스북의 제1 원칙이다.
페이지는 페이스북 개인 프로필 5000명이 모두 찼을 때 새롭게 페이스북 친구를 모집하기 위해서 만들 수 있는 소셜 플랫폼이다. 개인 프로필에서 가지치기처럼 ‘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데, 이러한 페이지는 새로운 url이 부여되어서 마치 페이스북 개인 홈페이지처럼 보여진다. 이러한 페이지는 친구추가 버튼은 없지만, 친구모집은 무한대까지 가능하다. 개인 프로필은 친구추가 버튼이 자동으로 생성되었다면, 페이지는 친구추가 버튼이 자동으로 생기지 않고 자신이 스스로 연구해서 친구모집을 나서야한다.
페이지의 친구모집 방법에 대해서는 매우 중요하므로 차근차근 설명하기로 하고, 페이스북 개인 프로필 친구추가는 자동버튼이 생긴다고 하여도 아무나 추가하지 말고 ‘자신과 관련있는 사람들’로 선별해서 친구추가할 필요가 있다. 하루에 10명씩 30일을 하면 300명이고, 10달을 하면 3000명이 된다. 1년이면 5000명이 금방 된다. 하루에 10명의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데 뭔가 의미있게 친구를 추가한다면 그 친구들도 의미있게 사귈 수가 있게 된다. 이게 페이스북의 깊은 비밀이다. 페이스북은 진짜 친구모임이고, 또한 진짜 친구로 다가가는 소셜 컴뮤니티이므로 그러한 문법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