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근육을 알아두면 피부 미용에 상당히 유익하다. 근육은 자주 만져주고, 움직여주면 활성화된다. 사람과 마찬가지다. 구석에 처박히면 그 사람은 고인 물이 되어서 정체된다. 반면, 갇혀서 살아도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하면서 자신을 새롭게 변화시키면, 정체되지 않는다. 사람의 힘은 변화에서 나온다.
얼굴은 표정의 달인이다. 표정의 파도가 출렁이는 곳이 바로 얼굴이다. 화내는 얼굴, 웃는 얼굴, 황당한 얼굴, 행복한 얼굴, 반발하는 얼굴 기타 등등 얼굴에는 자신의 감정을 드러낼 수 있도록 근육이 발달해 있다. 손은 주먹과 보자기 등으로 입장을 표명한다. 그 외에는 특별한 기능이 없다. 손가락을 각각 굽혀서 숫자를 세는 것 외에는 다양한 근육운동이 없다. 모든 근육이 같은 방향으로 형성되어서 그렇다. 반면, 얼굴은 매우 다양한 근육들이 존재한다. 그 중에서 7가지만 중점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 안륜근(眼輪筋) 눈 안, 바퀴 륜, 근육 근이다. 륜(輪)은 바퀴로서, 둥글게 하다는 의미가 있다. 안륜근은 눈을 둥글게 하는 근육이다. 눈의 바퀴를 형성하는 근육으로서 눈을 찌뿌리거나 크게 뜰 때 눈썹과 눈밑이 움직이면서 눈의 크기를 다르게 하는 근육이다. 눈썹 부근을 만져보면 상당히 아픈 것을 알 수 있다. 이 부분을 날마다 조금씩 풀어주고, 어루만져 주면 좋다. 잘 안써서 그 부분의 근육이 대부분 경직되어 있다.
2) 미간근(眉間筋) 눈썹 미, 사이 간, 근육 근이다. 눈썹 사이에 있는 근육으로서, 미간의 세로 주름살을 형성하는 근육이다. 이 부분에는 혈자리로 정명(睛明)이 있다. 정명(睛明)은 눈동자 정(睛) 밝을 명(明)이다. 눈동자를 맑게 해주는 경혈이다. 피곤하면,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미간 사이의 코등을 엄지와 검지로 누른다. 그곳이 경혈이며, 눈의 시각은 매우 예리하므로 부드럽게 자극해야한다. 눈이 침침하고, 근시, 원시 등이 있을 경우 정명의 경혈을 자주 자극해주는 것이 좋다. 경혈을 자극하면 혈관이 촉진되고, 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시신경이 보다 활성화되므로 시력이 좋아진다. 경혈 관리로는 미간의 콧등을 자극하고, 혈관 관리법으로는 태양혈(太陽穴) 주변의 동맥을 문질러준다. 태양혈은 관자놀이를 말하며, 눈(目)은 몸의 태양이므로, 태양혈은 눈과 연결된 경혈을 의미한다.
3) 전두근(前頭筋) 앞 전, 머리 두, 근육 근. 앞 머리에 있는 근육으로서, 이마를 움직이는 근육이다. 이마에 석 삼(三)의 주름이 파이는 근육이 바로 전두근이다. 이 부분은 의외로 활동을 많이 해서 아픈 부분이 없다. 그래서 자주 만져주면서 관리를 해야한다.
4) 비륜근(鼻輪筋) 코의 바퀴를 당기는 근육으로 코를 둘러싼 근육이다. 웃을 때 콧등에 주름이 지게 하는 근육이다. 비륜균은 코를 둥글게 형성하는 근육이다.
5) 구륜근(口輪筋) 입의 주변을 둘러싼 근육이다. 입을 둥글게 하는 근육이다.
6) 이근(頤筋) 턱 이, 근육 근이다. 턱근육이 이근이다. 이근(耳筋)은 귀바퀴에 있는 근육이다. 턱근육은 턱의 주름을 형성하고, 아래 입술을 앞으로 내미는 표정을 연출한다.
7) 협근(頰筋) 뺨 협(頰) 근육 근이다. 협근은 뺨 근육이다. 음식물이 볼록하게 나오게 하거나, 보조개가 들어가거나, 볼이 나오게 하는 근육이다.
이렇게 7가지 근육을 자주 살살살 문질러주면 얼굴 미용에 좋다. 얼굴근육은 상당히 약하다. 그래서 살살살 문질러 줘야한다. 너무 세게 문지르면, 근육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그와 같이 사람에게 말을 할 때도 부드럽게 말해야한다. 언어가 뼈다귀가 있게 말하면 안 좋다. 언어는 반드시 살의 인격을 갖춰서 부드럽게 해야지, 취조하듯 질문하거나, 상대를 채찍질하듯 때리면서 교육하면 안된다. 그런 방식은 옛날 유교주의적 주입식 방식이다. 슬슬슬 문질러주면서 부드럽게 하는 것이 강한 것이다. 근육을 문질러주고, 얼굴의 3차 신경 자극점을 눌러주면 얼굴의 피부관리는 완벽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