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창 운영위원장과 시범 조교
[서울교육방송 취재후기/장창훈]=9월 8일 한국체형관리운동협회 정기교육 강좌를 취재했다. 실력있는 현장 전문가들의 강의내용은 ‘체형관리 지식의 맥’을 형성하는데 인식관의 시야를 완전히 새롭게 했다. 그 중에서 ‘운동의 본질’이 달라졌고, 체형관리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알게 됐다.
뉴턴의 관성법칙을 간과한 체형관리는 무의미하다. 뉴턴의 관성법칙은 습관의 법칙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움직이는 물체는 계속 움직이길 원하고, 정지한 물체는 계속 정지하길 원해서, 정지한 물체를 움직이게 하려면 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습관(習慣)도 동일하다. 본래 하던 습성이 있는데, 그것을 하지 못하게 하는데는 강력한 힘이 필요하다. ‘동굴속 통제’로 갇힌 곰과 호랑이처럼, 억압과 만짐의 규제를 통해서 체형의 틀은 기존과 달라진다. 그때 발생하는 반응은 고객의 만족도다. 체형이 바로잡혔으니, 고객은 뻐근함속에서도 달라진 모습을 통해서 만족감을 표시한다.
그러나, 몸은 생활패턴(걸음걸이 및 직업과 생활습관)이 있기 때문에 바로 잡힌 근육과 척추의 형태는 복원될 확률이 90% 이상이다. 본래 망가졌던 그 틀은 생활패턴의 상징물이라서, 생활패턴을 변경시키지 않고서는 바른 자세를 고정시키기가 힘든 것이다. 그래서 ‘운동’은 바른 자세를 고정시키기 위해서 생활속에서 진행되어야한다. 어제 배웠던 가장 중요한 내용이기도 하다.
나는 체형관리운동이 몸의 틀어진 형태를 현장에서 운동을 통해 바로 잡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운동의 범주’가 상당히 넓고 길었다. 체형을 관리하는 것은 고객이 왔을 때 충분히 가능하지만, 그렇게 관리받은 체형이 유지되도록 고객 스스로 운동할 수 있도록 지도를 해줘야한다. 그것이 운동의 본질이다.
옷도 매장에서 샀을 때는 기분이 좋다가도 집에 가서 다시 입어보면 만족하지 못할 때가 많다. 그 이유는 매장과 집의 환경이 다른 것도 있고, 집에 있는 사람들의 반응도 중요하고, 사람의 심리상태가 달라진 것도 있다. 그와 같이 체형관리를 받은 그 순간에는 몸의 고통이 제거되고, 체형이 바로 잡힌 것 같아도, 집으로 돌아가는 동안 걷기 시작하면서 중력이 작용할 것이고, 그 중력을 통해서 걸음의 형태가 변경될 것이고, 걸음의 형태가 영향을 미칠 것이고, 용수철을 길게 늘어지게 했어도 금방 복원되는 탄성력이 있듯이, 생활의 본래 자세로 금방 가는 것이 사람의 특성이다. 결국, 매장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면 안되는 것이다.
“나았죠? 바로 잡혔죠?”라는 말이나, “고통이 제거됐어요!!” “균형이 잡혔어요!!”라는 말이나, 무의미할 수 있다. 그 순간에는 그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하루살이가 아니다. 몸이 바로 잡히면 그 몸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바로 잡힌 몸으로 살아가는 동안에도 불편함이 없고, 그 자세가 계속 유지될 수 있느냐이다. 그 자세를 유지하면서 살라고 말할 것이 아니고, 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운동방법을 교육해서, 실제로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자세가 다시 틀어지면 스스로 바로 잡을 수 있도록 방법을 지도하는 것이 진정한 ‘체형관리운동지도사’의 사명이다.
어제 나는 키가 3cm 정도 더 커진 것 같다. 허창 운영위원장 덕분에 스트레칭을 열심히 했고, 김병곤 박사 덕분에 목을 길게 빼서 목근육을 늘렸다. 실제 키가 3cm는 커진 것 같다.
이상열 교수의 스포츠 심리학과 김현호 사무총장의 운동의 본질에 대한 깊은 통찰력은 내 마음의 키를 3cm 정도 훌쩍 자라게 했다. 체형관리운동지도사의 길을 걸어가는 지금, 내가 내 몸을 관리하는 것은 내가 고객이요, 내가 의사요, 내가 환자이니, 불만족과 만족감은 이러나 저러나 상관이 없다. 반면, 내가 누군가의 체형을 관리하기 시작하면, 많이 배우고, 많이 비우고, 많이 겸손하고, 많이 자신있고, 많이 진실하고, 많이 포용하고, 많이 행해봐야 함을 알게 됐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하는데, 몸은 체형이 바로잡힐수록 고개가 바로 잡히는 것 같다. 사람이 벼처럼 고개를 숙이면 거북목이 되고 만다.
마음은 벼를 닮아서 겸손함으로 상대를 존중하고, 내가 아는 지식과 기술을 베풀어서 누군가의 체형을 바로 잡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음에 감사하면서 체형을 관리한다면 삶이 보다 윤택하고 따뜻해질 것이다. 최종표 한국체형관리운동협회 회장님과 인연을 통해서 ‘굽어진 내 중년의 체형’이 점점점 바로 잡혀감을 감사히 생각한다. 기본의 틀을 익혔으니, 이제부터 꾸준히 깊게 지식을 삶속에서 익혀 나가야겠다.
언론인으로서, 체형관리운동지도사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