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는 집안의 척추와 같다.
[서울교육방송 건강칼럼 / 장창훈]=허리가 삐긋 다쳤을 경우, 전문 의료인이 아니라면 함부로 만져서는 안된다. 응급 조치를 한 후에, (장요근을 비롯해서 주변의 경직된 근육 풀기) 119에 전화를 해야한다. 추후에 허리가 삐긋한 환자에게 그 원인을 정확히 분석해줘야한다.허리의 힘이 없는 것을 요추가 약해서 그렇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요추 5개는 돌위에 돌을 맞물려 올려놓은 것으로 수직힘은 정말로 강한데 수평힘은 약하다. 허리를 굽혀서 물건을 들면 드는 힘이 요추에 그대로 전달되면서 빠끗한다. 자다가 일어날 때도 동일하다. 요추는 본래 힘이 없다. 역기 선수도, 복서도 요추 자체는 힘이 없다. 요추를 받쳐주는 주변 근육힘이 강해서 힘을 쓴다.
금일, 교회에서 2명의 중년 집사님의 허리 체형관리를 해줬다. 체형분석과 운동처방을 함께 설명해줬다. 먼저 허리가 안좋은 것의 본질을 설명해줬다. 두 사람 모두 허리의 통증을 요추의 약함에 있다고 생각했다. 전혀 아니다. 배근육이 약해서 허리를 지탱하는 힘이 약한 것이다. 그래서 뱃가죽 꼬집어서 자극하기, 호흡 내뱉어서 뱃가죽 당기는 운동법을 알려줬다. 얼마나 실천할지 1주일 후에 확인할 것이다. 뱃가죽의 힘이 어떠한지 확인하면 답이 나온다.
배의 힘은 왜 없을까. 무릎 구부리는 힘이 곧 배근육과 직결한다. 계단을 올라갈 때 힘이 들거나, 걷는 것이 몹시 피곤한 사람들은 배근육이 구부려지지 않으면서 배근육이 점점점 사라진다. 근육은 사용하지 않으면 죽고, 무리하게 사용하면 쇠퇴한다. 근육은 적절하게 관리만 하면 생명이 유지되는 동안에는 그 작동에 문제가 없다. 배근육이 없어지면서, 그곳에 지방이 축적되고 점점점 배가 나온다. 배가 나오면 사람들은 배에 힘이 들어간다고 생각하지만, 힘은 주먹을 쥐듯이 수축하는 것이다. 내가 배에 힘을 줘야겠다고 생각하고 힘을 주면 배에 힘이 들어가야한다. 풍선에 바람이 들어가듯이 힘이 들어가는 것이 느껴져야 배근육이 살아난 것이다.
내가 배우고, 익히는 것은 체형관리운동분야에 속한다. 운동처방학은 체형을 분석해서 적절한 운동을 권장하는 것이다. 무조건 달린다고 몸에 좋은 것이 아니다. 자신의 몸 상태를 분석해서 약한 부분을 강화하고, 강한 부분은 부드럽게 하면서 체형을 균형있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것이 좋나요? 저것이 좋나요?”
답은 없다. 사람마다 다 다르다. 허리가 안좋은 사람에게는 반드시 배근육, 옆구리근육, 등근육을 강화시켜야한다. 3가지 근육이 연결되어서 요추를 잡아주는 것이다. 요추는 돌위에 돌을 얹어놓은 수준이라서, 근육이 팽팽하게 당기지 않으면 몸이 제대로 서있을 수 없다. 천막이 제대로 서있는 것은 기둥의 힘이 아니다. 기둥을 옆에서 당겨주는 줄과 천막의 힘이다. 천막도 줄처럼 팽팽하게 당기면서 기둥을 지탱한다. 기둥은 곧 척추 26개(경추 7개, 흉추 12개, 요추 5개, 천추와 미추)이고, 당기는 줄은 곧 근육이다.
자기 몸은 자기가 관리해야한다. 그러나, 부부는 서로에게 ‘자기 몸’이라고 한다. 부부일체다. 그러므로 부부는 서로의 몸을 서로가 관리해줄 책임이 있다. 남편의 건강은 부인 책임이 크다. 부인의 건강도 남편 책임이 크다. 평소 남편은 부인의 근육을 자주 마사지를 해주면서, 경직된 근육을 풀어줘야한다. 배근육의 경우, 뱃살이 있는 대부분 중년은 꼬집으면 엄청나게 아프다. 욕이 나올 정도로 아프다. 꼬집어서 그것을 모두 빼야한다. 꼬집으면 2가지 효과가 생긴다. 하나는 근육의 신경이 살아나고, 다른 하나는 혈관에 피가 흐르면서 지방을 분해하고, 뱃살이 빠진다. 금방 빠진다. 다이어트가 따로 없다. 대신 아픔을 참아야한다. 그렇게 뱃살을 빼고서 배에 힘이 점점점 들어오기 시작하면, 걷는 것이 재밌다. 걸으면서 배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 느껴지면, 걸음이 운동이 된다. 걷는 것이 운동이 되려면, 걷는 자세가 균형감을 갖춰야하고, 특히 배근육이 살아나야한다. 배근육이 살지 못하면 만사가 피곤하고 귀잖다.
등근육은 가볍게 살살살 주무르면서 혈관에 피가 잘 통하도록 어루만져줘야한다. 그냥 몇 번 대충 하면 안된다. 큰 병이 되지 않으려면 최소 10분, 20분 정도 계속 해줘야한다. 그렇게 어루만지면 몸이 점점점 따뜻해지면서 혈액이 공급되고, 혈액이 공급되면 신경이 살아나면서 근육도 활성화된다. 피가 돌면, 모든 세포가 살아나면서 그곳에 힘이 강화된다.
요추가 고장나면, 요추를 중심으로 요대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배에 힘이 없기 때문에 요추를 보호하기 위해서 지탱하는 힘이다. 그것은 임시방편의 효과가 있을 뿐이다. 근본을 치료하려면 배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해야한다. 그다지 어렵지 않다. 꼬집기와 심호흡 운동법을 통해서 충분히 가능하며, 등근육은 자주 만져주면서 근육을 풀어만 줘도 근육은 금방 힘을 찾는다. 근육은 풀어주면 정상이 된다.
요추가 아프면 요추를 볼 것이 아니고, 주변 근육을 살펴야하듯, 인생도 어떤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그 문제를 둘러싼 여건과 배경과 환경을 보는 눈을 떠야한다. 인생은 척추처럼 세워져 있다. 불안불안한 그런 인생의 삶들이다. 요추가 어긋나듯 마음은 항상 좌불안석으로 힘겹게 살아간다. 그러한 마음이 단단해지려면, 그것은 주변에 연결된 근육의 힘이 강화되어야한다. 그것이 바로 신앙이다. 영혼의 문제이며, 진리의 문제이며, 하나님을 믿는 사랑의 문제이다. 신앙의 배근육이 강화되면, 마음의 요추문제가 해결되는 것이다. 내 마음을 강화하는 것은 마음을 보호하는 신앙을 강화하는 것이 급선무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것을 잘 모른다. 모를 때는 항상 요추가 좌불안석 삐끗한다. 인생의 이치는 인체의 이치와 흡사하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내 신앙의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말씀을 실천하고, 내가 아는 지식으로 성도들에게 유익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