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멀리 지방에서 체형관리 체험자가 내게 왔다. 성직자로 활동하시는 분인데, 남편분과 함께 까페에서 만났다. 남편분은 사업가다. 초면인데, 내가 쓴 기사들을 읽고, 좋아하고, 여기저기 많이 홍보를 해주신 분으로, 내게도 고마운 분이다. 내가 알고 있는 체형관리의 지식으로 나눔의 봉사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이디야 까페에서 체형관리 체험을 시작했다.
성직자로 활동하는 A씨는 좌측과 앞쪽으로 몸이 기울었고, 발도 몹시 아프고, 손도 몹시 아픈 분이다. 발은 걸을 때 망치로 내려치는 듯한 느낌으로 걸었다. 마치 지팡이를 짚듯이 걸었다. 이것은 고관절이 나가고, 허벅지의 근육이 힘이 없을 때 발생한다. 다리를 들지 못하니 다리가 굽혀지지 않으면서 땅을 그대로 내리치는 것이다.
먼저, KSNS 신경계와 근육의 작동원리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을 해줬다. 설명방식은 그림을 그려서, 균형과 대칭의 원리로 근육이 어떻게 실제로 움직이는지 보여줬고, 섬유조직으로 되어있는 근육(실타래 근육)은 당기는 힘만 있음을 인지시켰다. 근육은 밀지 못한다. 근육은 오직 당길 수만 있다. 당길 때 발생하는 근육의 특이성은 반대편 근육의 동시작동이다.
본격적으로 손가락 테스트에 들어갔다. 손가락은 모두 힘이 없었다. 엄지 손가락에만 겨우 힘이 있었고, 나머지 손가락은 오징어처럼 흐믈흐믈했다. 그리고 팔목과 팔을 테스트했는데, 역시 힘이 없었다. 양손 모두 동일했다. 힘이 있음과 힘이 없음은 완전히 다르다. 어디서부터 힘이 없을까? 그것은 어깨와 팔의 연결부분이다. 그렇다고 그곳을 먼저 풀 것은 아니다. 모든 시작은 손에서 시작한다. 손이 망가지면, 팔도 망가진다. 손의 감각은 무게를 측정하는 압각이 있는데, 압력으로 무게를 측정해서 팔의 근육을 사용하는데, 손의 감각이 망가지면 30kg을 10kg으로 잘못 정보를 제공하고, 그러한 정보로 팔은 10kg의 근육만 사용하다가 근육에 마비가 오고, 망가지는 것이다. 근육은 망가지면 계속 그 상태로 남겨진다. 그렇게 만성 피곤증으로 살다가 오늘 내게 왔다.
손가락을 풀어주니, 요산과 노폐물이 손가락에서 너무 많이 느껴졌다. 정성을 다해서 손가락과 손바닥과 손등을 모두 마사지해주고, 특히 손가락 안쪽의 ‘어제’ 경혈 부분을 많이 해줫다. 그리고 곧바로 손가락 테스트를 해주니, 엄지와 검지와 중지와 약지는 힘이 들어왔고, 새끼 손가락에는 힘이 미비하게 들어왔다. 그 정도만 해도 다행이다. 나머지 손가락은 남편분이 직접 아내의 손을 마사지하면서, 손가락을 풀어주는 운동을 했다. 남편분은 무술을 하신 분인데, 힘이 있었고, 또한 섬세했다. 정성을 다해서 아내의 손가락에 도구를 활용해서 신경과 근육과 정맥을 문질러주면서 테스트까지 하니, 손가락에 힘이 들어오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팔과 어깨의 관절 부분은 남편분이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어서, 직접 풀어줬다. 엄청나게 아픈 통증이 있었고, 이후 팔을 올리는 테스트를 하니 힘이 들어왔다.
팔보다 발이 더 심각했다. 발을 할 때는 통증이 손보다 더 컸고, 특히 발은 밖으로 미는 힘이 전혀 없었다. 발을 들어올릴 수가 없었다. 발을 들어올릴 수 없는 경우에는 반드시 엄지발가락과 발바닥 안쪽(아치 근육)과 엄지 발가락에서 이어지는 발등 뼈를 깊게 마사지를 해줘야한다. 내가 먼저 시범을 보이고, 남편 분이 나머지 발을 정성을 다해서 마사지를 해줬고, 그렇게 오늘의 교육을 마쳤다. A씨는 발의 힘은 돌아왔으나, 다리의 힘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정강이와 종아리와 허벅지의 앞과 뒤 근육을 모두 풀어주고, 각각 관절 부분에 강한 자극을 주면, 다리를 드는 힘이 돌아올 수 있다. 다리에 힘이 들어오는 것은 다리를 들어올리는 것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손가락 운동을 강화하는 탱탱볼 운동법과 배근육을 강화하는 폼롤러 운동법을 자세히 알려주고, 체형관리 운동 봉사를 마쳤다. 오늘도, 체형관리를 통해 나눔봉사를 할 수 있어서 행복한 하루였다. 다음에는 노인복지관에 가서 자원봉사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