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콘드리아는 세포의 발전소이며, ATP를 생성하는 세포의 빛이다. 미토콘드리아가 있어서 인체의 70조 개 세포들이 살아간다. 미토콘드리아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일 때는 운동할 때다. 정명석 목사님의 운동 스타일을 미토콘드리아의 활동을 통해 분석해 보았다.
축구경기를 하면, 운동선수들이 숨을 헐떡이는데, 정명석 목사님은 전혀 지친 표정이 없다. 보통 5경기를 지속적으로 동참하면서 축구경기를 펼치신다. 젊은 청년들이 숨을 헐떡이는데, 정명석 목사님은 유유히 달리면서, 골대 앞에서는 정확한 각도로 골대속에 공을 밀어넣거나, 강한 슈팅을 하거나, 슬쩍 옆으로 어시스트를 하면서 청중을 흥분시킨다. 예측할 수 없는 매번 돌발상황, 그리고 청중과 축구장은 환호성의 파도가 출렁거린다.
그는 왜 지치지 않을까? 다른 선수들은 왜 쉽게 지칠까? 에너지 생산 시스템이 서로 달라서 그렇다. 정명석 목사님은 미토콘드리아를 활용한 에너지 생산 시스템을 사용하고, 다른 선수들은 해당과정 시스템을 활용해서 에너지를 생산하기 때문이다. 해당과정(解糖科程)은 포도당(葡萄糖)을 분해하는 시스템이다.
혈액은 반드시 일정한 포도당을 유지해야한다. 혈액의 포도당을 ‘혈당’이라고 한다. 뇌는 포도당만을 섭취하므로, 혈당은 반드시 일정하게 유지되어야한다. 심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혈액은 1분이면 온 몸을 1바퀴 돈다. 운동을 시작하면, 혈액의 포도당이 세포안에서 사용된다. 세포질에서 포도당이 피루브산이 되면서 2ATP를 생산한다. 2ATP가 바로 운동에너지로 사용된다. 피루브산은 곧바로 젖산이 되고, 그 젖산은 간으로 가서 ‘코리 회로’에 의해 다시 포도당이 된다. 숨을 헐떡이면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차게 달리면, 에너지를 빨리 발생해야하므로 인체는 해당과정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데, 이때 젖산이 간에서 포도당으로 전환하는데 속도가 저하되면서 젖산이 근육에 축적되고, 피로감이 쌓이게 된다. 젊은 열정으로 급하게 뛰다가 무리가 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반면, 정명석 목사님의 운동법은 미토콘드리아를 활용한 에너지 생산 시스템이다. 해당 과정은 포도당을 피루브산으로 전환하고, 그 피루브산이 간으로 가서 분해를 했다면, 미토콘드리아를 활용한 에너지 생산 시스템은 포도당을 활용해서 38ATP를 생산한다. 해당 과정은 2ATP를 생산한다면, 19배가 넘는 엄청난 에너지를 생산한다. 단지, 4~5분의 시간이 더 걸릴 뿐이다. 해당과정 시스템은 무산소 운동이라고 하고, 미토콘드리아의 시트르산 회로 시스템은 유산소 운동이라고 한다. 시트르산 회로는 산소를 활용한 에너지 생산 시스템이다.
사람은 누구나 미토콘드리아를 활용해 에너지를 만들고 싶어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 미토콘드리아를 활용한 에너지 생산 시스템이 탁월한 이유는 포도당과 함께 중성지방도 분해해서 에너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중성지방이 미토콘드리아의 시트르산을 통해서 에너지가 생산되면 146ATP가 생산된다. 해당과정(解糖科程) 시스템과는 비교할 수가 없는 수치다. 그래서 마라톤 선수들은 미토콘드리아를 활용한 에너지 시스템이 발달해 있고, 100m 달리기 선수는 속근이 발달해서 해당과정으로 에너지를 생산한다. 에너지 생산 시스템이 전혀 다른 것이다.
ATP 에너지를 생산할 때, 미토콘드리아가 활동할 수 있는 필수조건은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의 한계선’이다. 10분, 20분, 30분의 운동시간이 중요하지 않고, 각자가 감당할 수 있는 체력의 한계선에서 미토콘드리아가 활동한다. 감당할 수 있는 한계선에 있으면, 미토콘드리아가 활동해서 에너지가 생산되고, 그렇게 꾸준히 호흡을 통해서 뛴다면 지치지 않는다. 유산소 운동에서는 젖산이 만들어지지 않고, 에너지는 최대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운동시간이 길어질수록 중성지방(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이 에너지 원료로 활용된다. 미토콘드리아에 진입하는 에너지 자원은 3가지인데, 탄수화물과 중성지방과 단백질이다.
단백질은 최악의 상태에만 활용되고, 평소 운동할 때는 탄수화물과 중성지방이 주로 활용된다. 탄수화물은 인체내에서 포도당과 글루코겐으로 분해된다. 포도당은 혈액속에 녹아 있고, 글루코겐은 포도당을 뭉쳐놓은 ‘포도당 봉지’로 생각하면 된다. 글루코겐은 근육과 간에 저장되어 있고, 혈당이 떨어지면 곧바로 분해되어서 혈액속에 공급된다.
준비운동을 하지 않고, 곧바로 운동을 시작하면, 에너지가 급하게 필요하기 때문에 해당과정을 통해서 에너지가 생산되고, 이때 젖산이 생산된다. 그래서 준비운동을 반드시 해야한다. 감당할 수 있는 한계선에서 운동을 하면, 그때는 해당과정 시스템이 운영되지 않는다. 에너지가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미토콘드리아를 활용해서 포도당이 서서히 분해되어서 38ATP가 생산되고, 30분, 60분이 지나면 그때는 대부분 중성지방이 미토콘드리아로 진입해서 에너지를 생산한다. 중성지방이 분해될 때는 148ATP이므로, 엄청난 에너지가 생산된다. 서서히 오랫동안 운동을 하게 되면 다이어트에 최고로 좋다. 반면, 무리하게 짧게 운동한다면, 그때는 근육과 간에 저장된 글루코겐이 분해되어서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밥을 먹으면 금방 몸무게가 불어난다. 몸무게를 빼려면 중성지방을 없애야하는데, 그것은 땀을 흘리지 않으면서 오랫동안 즐기는 운동을 해야한다. 땀을 뻘뻘 흘리는 운동은 다이어트에 안 좋다.
심폐지구력(心肺持久力)은 심장과 폐의 지구력을 의미하며, 심폐지구력이 좋다는 것은 세포의 활동력이 좋다는 뜻이다. 심장에서는 혈액이 흐르고, 허파에서는 산소가 공급되며, 세포에서는 미토콘드리아가 에너지를 생산한다. 심폐지구력은 ‘유산소 운동’을 의미하는 것이다. 얼마나 오랫동안 운동을 지속할 수 있느냐는 세포의 에너지를 얼마나 오랫동안 공급할 수 있으냐이고, 이것은 감당할 수 있는 한계 안에서 계속 지속하는 능력이다.
똑같은 포도당을 가지고서, 세포질은 피루브산을 만들어서 2ATP와 젖산을 만드는 반면, 미토콘드리아는 산소를 활용해 38ATP를 생산한다. 게다가 세포질은 중성지방을 분해할 능력이 없는데, 미토콘드리아는 중성지방을 활용해서 148ATP를 만든다.
이와 같이, 인생은 세포질처럼 그냥 살면 2ATP로 살 수도 있지만, 진리의 미토콘드리아를 활용해서 사랑의 시트르산을 거친다면, 다소 그 과정이 복잡하고 긴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에너지 생산량은 세포질과는 비교할 수가 없다. 세포질을 활용한 에너지 생산 시스템은 육적 방식이고, 미토콘드리아를 활용한 에너지 생산 시스템은 영적 방법임에 틀림없다. 정명석 목사님의 운동 스타일은 역시 인체의 세포를 최적으로 활용한 유산소 운동임을 더욱 이해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