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은 끈끈이같다. 붙으면 꿀처럼 달콤하고, 잘 떨어지지 않는다. 새벽은 잠과의 전쟁이다. 새벽의 승리는 수평에서 수직으로 몸을 움직이는 직립보행에서 시작한다. 먼 거리, 택시를 타고 오늘도 정명석 목사님을 만났다. 기뻤다. 인터넷이 있으니, 날마다 교회에서 그를 볼 수 있다.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사랑은 남녀의 관계에서만 비롯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한 관계가 없어도 몸이 기쁜 것은 노르아드레날린의 물질이 온 몸에 퍼지기 때문이다. 노르-아드레날린은 교감신경이 흥분되면 발생하는 신경전달물질로서, 시상하부는 부신피질을 자극해서 노르-아드레날린이 온 몸에 퍼지게 하고, 다양한 호르몬이 분비되게 한다. 이것이 뇌사랑이다. 뇌사랑은 남녀사랑과 차원이 다르다. 교감신경은 흥분의 지속력과 반복성이 오랫동안 유지된다. 운동과 음악과 공부와 생각 등을 이러한 물질이 분비되면서, 극적인 흥분이 온 몸에 느껴진다. 뇌사랑은 사람들이 모두 즐기면서 살고 있는데도 잘 모른다. 정명석 목사님을 통해서 나는 뇌사랑의 근본 원리를 터득했고, 사람은 생물학적 관점에서 ‘신경덩어리’라고 배웠으니, 흥분은 곧 신경전달물질의 분비이므로, 뇌의 신경흥분이 곧 사랑인 것이다. 아!!! 그러하므로, 말씀이 곧 신경전달물질이며, 호르몬이며, 중추신경계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눈은 보면서 시각신경이 자극되어 기쁘듯, 그의 얼굴을 보는 것으로도 하나님을 느낄 수 있으니, 이 또한 기쁨이 아니던가. 귀는 들음으로 청각신경이 자극되어서 기쁘듯이, 그의 말씀과 진리의 사연을 들음으로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지지 진정 기쁜 신경의 흥분이 아니던가. 혀는 액체의 물질을 미뢰로 느껴서 맛을 알 듯이, 그를 통해 베풀어주시는 예술작품과 운동행위를 경험함으로 삶의 맛이 느껴지니, 진정 행복함이다.
오늘 말씀은 참으로 깊었다. 진리의 이상세계에 대한 말씀이었다. 예수님 시대에도 수많은 종교의 사역자들이 있었다. 세례요한을 따르는 무리들은 예수님보다 월등히 교세가 컸고, 추종하는 무리도 많았다. 세례요한은 그 당시 주권자의 비리를 폭로하면서 감옥에 갇혀서 죽었으니, 여론으로 보더라도 종교적 명분이 좋았다. 그러나, 구약에서 예언한 시대의 사명자는 아니었다. 시대 사명자는 오직 하나님께서 정하신다. 예수님이 시대 사명자였다. 그래서, 결국 예수님을 중심으로 신약역사가 점점점 번져갔던 것이다. 종교의 근본은 하나님을 중심으로 따져야한다. 구약역사의 핵심자인 아브라함도 함무라비 법전이 만들어진 그 시대였다. 그 시대에는 그저 평범한 사람이었으나, 하나님이 보실 때는 종교의 중심축이었다. 모세도 동일하다. 그 시대에는 람세스가 위대한 주권자였고, 모세는 권력 서열에서 밀려나 도망친 여당 대표정도였다. 그러나, 하나님이 보실 때는 구약을 대표하는 위대한 중심인물이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을 중심으로 따져야한다. 진리의 이상세계도 동일하다. 모든 종교가 진리의 이상세계를 이루겠다고 한다. 그것은 곧 다문화를 뜻하는데, 모든 문화가 하나로 어울어지는 새로운 이상세계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절대적 진리’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절대적 진리가 없다면, 다문화는 결국 전쟁이 되고만다. 서로 성격이 맞지 않는데, 함께 데려다 놓으면 으르렁거리는 것이 당연하다. 왜 팔레스타인이 전쟁의 화약고인가. 그것은 서로 성격이 전혀 다른 이슬람과 유대교가 섞여 있어서 그렇다. 함께 어울리기 위해서는 진리가 절대적이다. 진리가 없으면, 무늬만 다문화다.
경제로서 세계를 현재 잡고 있는 T종교도 결국 다문화를 활용해서 종교를 하나로 만들겠다는 이념을 가지고 있다. T종교는 예수님의 역사를 실패했다고 단정한다. 예수님의 역사는 실패한 것이 아니다. 성공한 것이다. 하나님의 역사는 하나님의 사람이 만들어진 것으로 따진다. 아브라함이 절대적 믿음의 조건을 세움으로 그 시대는 성공했다. 그와 같이 예수님은 절대적 조건을 통해서 독생자로서 그리스도의 사명을 완성했다. 성공한 메시야로서 십자가의 조건을 세우신 것이다. T종교는 모든 종교를 하나로 포용하는 세계적인 종교가 되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은 아니다. 그러한 생각은 공산주의 체제이고, 전체주의적 발상이며, 진시황제와 같은 통일제국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방법은 전혀 다르다. 오늘 그 방법에 대해서 정명석 목사님이 말씀하셨다. 얼마전 새벽말씀에서, 정명석 목사님은 날마다 기독교와 천주교와 불교와 회교와 유대교가 잘되길 기도하신다고 했다. 모든 종교가 진리를 알고서 진리대로 행할 때 하나님의 역사가 더 온전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각 종교에서 하나님의 택한 생명들이 섭리사에 오게 해달라고도 기도하신다. 그렇게 1명씩, 1명씩 섭리사에 와서, 절대적 진리의 말씀을 배움으로, 이 시대에 맞게 신부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신부가 될 때, 진리의 이상세계가 펼쳐지는 것이다. 그래서 섭리사에는 기독교 출신, 불교 출신, 무속 출신, 무신론 출신, 예술 출신 등등 다양한 족속들로 구성되어 있다. 다문화처럼 보여지는데, 근본은 진리의 중심축이 굳건하다. 이것이 곧 진리의 이상세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