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이 되면, 만사가 귀잖고 피곤해진다. 정신에 힘이 없어서, 비타 500을 마시거나, 홍삼 드링크도 마시는데, 머리는 몽롱하다. 운동을 하면 할수록 피곤이 겹친다. 이런 상태를 일컬어 만성 피곤증이라고 한다. 운동에도 빈익빈 부익부가 존재한다. 운동을 할수록 건강해지는 사람이 있고, 운동을 할수록 피곤해지는 사람이 있다. 기본체형이 무너진 경우, 운동은 건강과 반비례한다.
만성 피곤증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호흡량 감소 때문이다. 교회예배를 드릴 때 하품이 자주 나오는 사람, 새벽 예배 때 졸리운 사람, 직장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스트레스가 머리를 짓누르는 사람, 모두 산소부족 현상이고, 이산화탄소 급증 현상이다. 산소가 부족한 것과 이산화탄소가 급증한 것은 같다. 산소와 이산화탄소는 1:1로 교환이 이뤄지므로, 혈액속에 산소가 부족한 것은 그만큼 이산화탄소가 많다는 것이다.
숨을 쉬는 것과 폐활량이 증가하는 것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숨을 깊게 마시는 것이 폐활량 증대에 중요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한번 호흡할 때 어떻게 하면 많이 마실 수 있을까? 그것이 관건이다. 공기를 많이 몸속에 넣어야하는데, 그것은 허파를 크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파속에 있는 허파꽈리는 그 표면적이 운동장 넓이 정도 된다. 엄청난 숫자의 허파꽈리는 운동장에서 산소와 이산화탄소가 1:1 교환을 한다. 그래서 공기가 많을수록 이산화탄소와 교환률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우리는 자신의 모습을 앞에서만 보니까, 허파가 마치 앞에 있는 것으로 착각한다. 허파는 ‘풍선’과 똑같다. 그래서 흉추와 갈비뼈는 풍선처럼 둥글게 생겼다. 갈비뼈는 앞쪽으로 둥글고, 흉추는 뒤쪽으로 둥글다. 그렇게 공처럼 생긴 것이 흉곽이다. 흉곽(胸廓)은 가슴의 성곽을 뜻하는데, 사실상 풍선이다. 공기를 기도를 통해서 넣으면, 갈비뼈와 흉추는 풍선처럼 부풀어오른다. 횡격막(橫隔膜)은 가로막으로, 갈매기살이다. 갈매기살로 된 가로막은 갈비뼈 밑에 붙어있다. 공기를 마시면, 횡격막이 수축하면서 밑으로 내려온다. 이때 갈비뼈는 확장한다. 또한 흉추도 확장한다. 풍선처럼 앞과 뒤와 밑이 부풀어오르는 것이다. 쇄골있는 부분도 확장한다. 결국, 호흡량을 결정하는 곳은 갈비뼈 부근의 모든 근육들이다. 여기가 경직되면 호흡량은 급격히 줄어든다.
부피는 세제곱으로 계산되어서, 2cm 정도 늘어나지 않아도 그 양은 매우 크고, 더불어 바깥으로 커지는 부피라서 영향력이 많다. 만약, 기존에는 8cm라고 하면, 8의 세제곱의 양만큼 공기가 들어오는데, 2cm가 더 커지면(흉곽이 커지면) 10cm의 세제곱이 되므로 그 양은 완전히 달라진다. 호흡량이 이렇게 차이가 있다. 마라톤 선수처럼 폐활량이 좋은 사람은 심장도 튼튼하고, 가슴과 승모근의 근육이 매우 발달해 있고, 가로막도 튼튼하고, 목에 있는 흉쇄유돌근도 상당히 강력하다. 4가지 방향에서 허파를 풍선처럼 부풀어오르게 할 때, 호흡량은 급증한다.
1) 대흉근을 강하게 문질러서 근육을 풀어준다.
2) 옆구리와 명치 밑에 있는 근육을 풀어준다. (가로막 부근)
3) 등뒤에 있는 승모근을 풀어준다.
4) 쇄골에 붙어있는 흉쇄유돌근(목빗근)을 풀어주고, 쇄골안쪽 근육도 풀어준다.
5) 흉추의 유연성을 좋게 한다.
특히, 5번째가 중요하다. 경추 12개, 흉추 7개, 요추 5개가 있는데 이들은 상당히 유연하다. 흉추는 힘이 강하지 않고, 서로 오밀조밀 연결되어서 탄력성도 좋고, 회전력도 매우 좋다. 흉추는 반드시 잘 휘어야한다. 호흡할 때마다 갈비뼈가 확장되듯 뒤로도 흉추가 부풀어올라야한다. 손가락 1마디 정도 부풀어 오르면 흉추가 매우 유연한 것이다. 흉추를 유연하게 하는 동작으로는 손의 깍지를 끼고서, 앞쪽으로 길게 내밀면서 숨을 들이마시고, 이때 등은 굽어지면서 마치 항아리를 안 듯이 길게 뻗는다. 그리고 숨을 내쉬면서 깍지를 낀 팔을 몸쪽으로 끌어당긴다. 이런 동작을 10회 반복한다. 그러면 흉추가 좀 더 부드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