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건강칼럼 / 장창훈]=8자 걸음은 八로 걷고, 팔도 이러저리 휘젖고 다닌다. 양반걸음과 비슷하면서 엉그적 엉그적 거린다. “걸음은 자유다”라고 말할 수 있으나, 걸음에 따라 몸의 체형이 달라지므로, 건강한 걸음을 배우고 익혀야한다. 좋고 나쁨을 알아야, 취사선택을 할 수 있다. 8자 걸음이 안좋다고 하는 이유는 오직 1가지다. 발의 안쪽 근육이 가장 강한데, 그 근육을 사용하지 않고, 약한 발의 바깥쪽 근육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발의 바깥쪽 근육은 약지와 소지에서 이어지는 근육으로 발이 가장 약한 부분이다. 이렇게 계속 걷다보면, 발이 아프고, 통증이 발생하고, 고관절이 계속 바깥으로 밀려나면서 나중에는 O형 걸음이 되어 있다. 상황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발이 불안정하니, 척추도 불안정해서, 디스크가 발생한다. 또한 걸음이 불안정하면 속도도 느려진다.
KSNS 신경구조를 정립한 김세연 박사님은 발의 체형을 바로 잡는 첫 번째 요건으로 ‘엄지 발가락’과 ‘발의 아치 근육’을 활성화시키도록 권유하고 있다. 인체 구조학적 측면, 족부 관리학적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포인트이다. 발은 몸무게를 지탱하는 기초이며, 균형을 유지하는 저울추이기 때문이다. 발에 있는 26개 뼈, 두 발을 합하면 52개 뼈와 다리 뼈(경골, 비골, 대퇴골, 무릎뼈)를 합하면, 60개 뼈가 인체를 이동하는 자가용과 같고, 자가용 바퀴와 같다. 매우 튼튼해야 건강한 활동을 할 수 있다. 엄지 발가락과 발의 아치 근육이 고장난 것은 바퀴가 펑크난 것과 같다. 자동차 바퀴가 펑크나면 달릴 수가 없다. 그처럼 발이 아프면 걸어도 걷는 것이 아니다. 8자 걸음은 바퀴가 바깥으로 휘어진 것이다. 그런 바퀴로는 자동차가 속도를 낼 수 없다.
김세연 박사님은 유튜브 동영상 22번에서 19min 즈음 발의 아치근육을 활성화하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발가락은 보이는 부분과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다. 엄지 발가락은 보이는 부분이 2마디고, 나머지는 3마디다. 보이지 않는 부분에도 발가락 길이만큼 긴 뼈가 이어진다. 엄지 발가락도 그렇다. 이 뼈는 살짝 위로 올라가는데, 이것이 발의 아치를 형성하는 것이다. 발속에 있는 긴 뼈가 끝나는 지점에 2개의 작은 뼈가 이어진다. 이 뼈들을 자극하면, 무의식 신경계가 자극된다. 그리고 발속의 긴 뼈(중족골)를 살살살 문질러주면 된다. 그 부분에 정맥이 4개가 이어진다.
나는 8자 걸음을 걸었다. 그래서 발의 바깥쪽 부분 근육이 아직도 강하다. 안쪽 근육도 강하지만, 바깥쪽이 훨씬 강하다. 그래서 그 근육을 없애야하는데, 밖으로 흘러 넘쳤다. 이럴 경우에는 발을 바깥으로 세워서 걷는 운동을 하면 좋다. 발의 바깥쪽 근육도 없애고, 나아가 발목의 인대도 강화하는 운동법이다. 운동의 법칙은 날마다 조금씩이다. 한꺼번에 10계단을 올라가기 보다는 하루에 1계단씩 열흘동안 올라가는 것이 좋다.
나는 횡단보도에서 목운동 4단계를 한다. 좌우 젖히기, 앞뒤 젖히기, 좌우 회전하기, 목을 길게 빼기를 마치면 대략 1분이다. 그렇게 3회를 반복하면 목이 개운하다. 시간이 남을 때는 목의 앞쪽을 손으로 문질러서 근육을 풀어준다. 날마다 하니까. 목이 전혀 아프지 않고, 상당히 유연해졌다. 하루에 왕창 하면 근육은 경직된다. 날마다 조금씩 저축하듯 하면 근육은 활력이 넘친다. 근력운동은 반드시 스트레칭과 함께 해야하고, 겨자씨가 자라서 나무가 되듯 서서히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