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국체형관리운동협회(최종표 회장) 소속이다. 국민 건강 지킴이로서 혈관운동법, 신경운동법, 근육운동법, 발운동법, 손가락 운동법 등등 다양한 신체기관 운동방법을 쉽게 개발해 보급하고 있는 한국체형관리운동협회는 건강교육의 프로그램 강좌를 운영하면서, 건강운동 지도자(체형관리운동 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다.
실습과정으로 금일, 소아마비 고객이 직접 방문했다. 50년 동안 좌측 다리가 불편해서 우측 다리로만 움직였던 분이다. 목발은 집지 않았다. 그 분은 노창우 교수님의 건강 교육을 잘 숙지하고, 내가 발가락과 발과 다리 근육의 작동 상태를 세밀히 확인했다. 우측발은 상당히 강했고, 좌측발은 엄지 발가락 밑 부분에 굳은 살이 두텁고, 나머지 발바닥과 발가락 전체가 매끈했다. 오로지 발등을 들어서 발바닥 위쪽(엄지 발가락 밑)으로만 살짝 딛고, 오른쪽 발로 걸었던 것이다. 발가락은 힘이 전혀 없었다. 노창우 교수님도 함께 발과 다리를 살폈고, 발가락과 발목 부분의 근육을 먼저 풀어서 이완하는 것을 제안했다. 고객분에게도 발목이 굽혀지지 않는 이유, 발가락에 힘이 없어서 발가락에 힘이 없는 이유, 발바닥이 엄청나게 아픈 이유를 근육의 연결상태로 설명하자, 흔쾌히 발가락 운동애 동의했다.
엄지발가락애서 이어지는 근육들에 자극을 주고, 관절을 연결하는 부분도 세밀히 자극하자, 발가락에 서서히 힘이 들어왔고, 발등 안쪽(엄지 발가락의 중족골)을 강하게 압박했고, 고객분은 힘들었지만 발운동에 적극 참여했다. 발목 굽히기 운동은 매우 어려웠다. 50년 동안 발목을 펴서 발을 딛던 습관으로 발목 자체가 굽어지지 않았다. 아킬레스 건이 굳어서 단단했고, 10분 가량 풀어주자 부드러워졌다. 고객분의 발가락 들기 테스트를 했는데 힘이 엄청나게 강했다. 단지 발가락 굽히는 힘이 없었다.
“발가락을 드는 근육과 발가락을 굽힐 때 사용하는 근육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근육의 사용 방향만 다릅니다. 드는 힘이 강하면 구부리는 힘도 충분히 강해질 수 있겠죠?”
(참고 : 엄지를 펴는 근육은 엄지 폄근, 굽히는 근육은 엄지 굽힘근)
고객분은 고개를 끄덕였다.
발바닥 근육운동을 할 때는 너무 고통스럽고 아파서, 휴대용 의료기기 레이저를 활용해 도움을 줬다. 엄지 발가락 밑 부분은 너무 딱딱하게 굳었는데 레이저로 3분 정도 자극하자 근육이 매우 부드러워졌다. 발가락 스트레칭을 포함해서 모든 과정이 마치자, 30분 정도 소요됐다.
“발가락 구부려 보세요”
고객 분이 발가락을 강하게 구부렸다. 단지, 발등을 구부리는 힘은 아직 부족했다.
“다리를 들어보세요”
고객분은 미동도 하지 못했다. 다리 드는 힘은 0이다. 노창우 교수님은 “허벅지 안쪽과 바깥쪽 근육 스트레칭이 필요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고객분과 함께 허벅지 근육운동을 실시했다. 이후 허벗지와 종아리로 이어지는 근육, 종아리 비복근까지 모든 운동이 마치고, 다리 들기 운동을 했더니, 허벅지에서 10cm정도 움직였다. 힘이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운동의 여건이 마련됐다. 처음에 너무 무리하면 안되어서 1단계 운동은 여기까지 마쳤고, 발꿈치에서 발바닥으로, 발가락으로 걷는 방법을 상세히 알려주고, 그렇게 걷도록 실습한 다음, 소아마비 고객의 다리운동이 끝났다. 금일 실습은 상당히 힘들었으나, 누군가의 다리에 힘이 생기도록 도왔다는 사실에 감동과 보람이 있었다. 한국체형관리운동협회와 함께 하게 돼 정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