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건강칼럼]=인체의 기본은 ‘자동제어’다. 이러한 이론은 인체구조학의 기본 개념이다. 의학도서, 운동생리학, 고전 동양의학을 연구하면, 핵심은 균형이론과 자동제어 시스템이다. 자동제어 시스템은 자연치료 또는 면역치료를 의미한다. 경혈도 ‘면역치료의 자극’이다.
인체의 자동제어 시스템을 가장 적절히 활용한 것이 보일러다. 보일러는 일정한 온도에 맞추면, 피드백을 통해서 스스로 운행한다. 온도가 내려가면 보일러는 작동하고, 설정된 온도가 되면 멈춘다. 이것은 완전한 피드백의 자동제어 시스템이다. 이러한 원리는 호르몬 조절장치와 같다. 호르몬은 의식과 전혀 상관없이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스스로 통제하고, 일정한 기준에 도달하면 호르몬 분비가 멈춘다.
자동제어 시스템은 ‘주동근과 길항근’에서도 적용된다. 우리가 팔을 뻗으면, 뻗는 방향으로 반드시 2개의 근육이 동시에 작동한다. 하나는 뻗는 근육, 다른 근육은 잡아당기는 근육이다. 그래서 뻗다가 멈추는 것이다. 만약 뻗는 근육만 있다면 관절이 부러질 것이다. 관절의 허용범위에 맞게 잡는 근육이 당긴다. 뻗는 근육과 잡는 근육의 범위가 힘의 강도인 것이다. 모든 근육이 동일하다.
만약, 발의 회전력을 테스트한다고 하자, 눕혀진 고객의 다리를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회전해보면, 왼발을 시계방향으로 돌렸을 때(바깥방향) 힘이 없고, 반시계 방향으로 돌렸을 때 힘이 있다면, 그때는 바깥근육이 힘이 없는 것이다. 고객이 서있는 상태에서 바깥의 모든 근육이 힘이 없고, 힘이 들어오게 하려면 안쪽의 근육을 자극해야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안쪽 근육이 잡아당기는 범위에서 주동근이 힘을 쓰기 때문이다. 첫째, 주동근 자체가 정말로 힘이 없는 경우, 둘째 길항근이 힘이 없는 경우, 2가지 경우가 있다. 그래서 길항근을 풀어주고, 그 다음에 주동근을 풀어주는 것이다. 이것이 체형관리 운동의 기본이다.
허리가 완전히 무너진 사람, 老에 해당된다. 노인은 등이 굽어버린다. 이런 사람은 과연 어디에 힘이 없는 것일까? 등이 굽었으니, 굽는 힘이 강하다고 봐야하나? 아니다. 잡아당기는 등근육이 상실되어서 등이 굽은 것이다. 등근육을 강화해야한다. 그렇다고 등근육을 무작정 강화한다고 되지 않는다. 한국체형관리운동협회에서는 체계적인 운동 프로그램에 맞게 허리가 굽은 사람이 펼 수 있도록 단계적 과정을 진행한다. 핵심은 배근육과 등근육을 동시에 서서히 강화하는 것이다. 등근육과 배근육(광배근과 복직근)도 서로 연결되어 작동하는 자동제어 시스템인 것이다.
자동제어 시스템은 우리가 익숙하게 배운 ‘뉴턴역학의 3법칙’이다. 뉴턴 역학의 1법칙은 습관의 법칙으로 멈춰있는 물체는 영원히 멈춰있다는 것이다. 뉴턴역학의 2법칙은 힘이 주어지면 속도가 변한다는 이론(F=ma)으로 변화의 법칙이라고 불린다. 뉴턴역학의 3법칙이 바로 작용반작용 법칙이다. 작용하면, 반작용도 함께 작동한다. 인체에서는 주동근과 길항근이 척추반사를 통해서 0.3초의 차이를 두고 동시에 작동한다. 이러한 자동제어 시스템이 없다면, 인체는 존재할 수가 없다. 인체의 자동제어 시스템이 작동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힘줄’에 붙어있는 골지힘줄기관으로, ‘건방추’가 들어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골지 건기관은 건방추(腱紡錘)로도 불리고 수개의 건섬유의 다발을 감싸듯이 발달하는 소체이며, 이 소체 가운데에 수개의 신경섬유가 수초(髓鞘)를 잃으면서 침입해 가늘게 분지해서 끝난다.
[네이버 지식백과] 골지 건기관 [tendon-organ of Golgi, ~腱器官, Golgische Sehnenspindeln] (간호학대사전, 1996. 3. 1., 한국사전연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