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죠슈아 정 지휘자의 제1회 정기 콘서트
[서울교육방송 장창훈 기자]=음악 예술인, 작곡가와 지휘자와 가수로 활동하는 죠슈아 정, 그의 음악은 위대했다. 대전 부근에 위치한 진산면 월명동에서 펼쳐진 음악의 향연에 1만명 청중이 환호했다. 나도 그곳에 있었다.
그가 지휘봉을 들자, 장엄한 자연이 흔들렸다. 소나무들이, 감나무들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돌들 사이에서 바람이 불었다. 청중은 감탄사로 화답하고, 하늘에는 구름이 유유히 흘렀다. 자연의 신비로운 조화는 음악이 펼쳐지는 내도록 이어졌다.
저녁이 오는 줄도 모른채 어두워졌다. 야광봉은 별처럼 빛났고, 무대에서 펼쳐지는 모든 음악에 청중은 매료되었다. 마음을 뒤흔드는 그의 지휘력, 나아가 그의 음악세계는 심금을 울렸고, 눈물과 웃음이 뒤섞인 감동의 시간이었다. 내게 오늘의 시간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내가 서있던 감나무 아래 바위에서 바라본 그의 모습은 진정 위대했다. 삶을 살아낸 그의 인생이 그대로 표현되었으니, “아!! 나도 그를 따라, 그를 위해,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리라”는 감동이 전해졌다. 평화의 물결, 과연 그것은 그렇게 살아낸 사람만이 펼칠 수 있는 진실함이다.
판소리, 힙합, 성가곡, 찬송가 등등 모든 장르의 곡을 쓰고, 직접 노래한 곡들이 현장에서 펼쳐질 때, 곡의 내용들은 삶과 성경으로 점철되었다. 성경의 위대한 인물들이 행한 것, 실패한 자들의 뼈아픈 교훈, 말씀을 실천한 그의 사연이 노래속에 함축되어 있었다.
10년간 십자가의 길을 인내로서 견딘 그의 위대한 삶이 무대가 되었고, 기꺼이 연출기획을 책임진 진실한 사역자와 예술인들이 함께 어울어짐으로 향연은 하늘까지 울려퍼지고, 사람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그 작은 호르몬이 혈액속에 분비되면, 사람은 금방 흥분되듯, 예술의 호르몬이 펼쳐지니, 청중은 하늘을 향해 웅장함과 경외로움으로 흥분되었다. 세상예술과 차별된 완벽한 신앙예술의 매력이다.
내게 참으로 감동적인 장면은 팽팽한 긴장감이다. 긴장감은 항상 장면과 사건의 절묘한 전환에서 발생한다. 이번 공연의 기획을 맡은 사회자가 죠슈아 정의 음악세계를 부드럽게 소개하고, 천지창조 성가곡 연주에서 죠슈아 정 지휘자의 돌발 등장, 때로는 진실함으로 지휘를 부탁드리는 연출로서 청중은 완벽한 감동을 받았다. 과연, 청중을 무대로 펼쳐진 이번 음악예술은 하늘에서 내려다 보고 있었으리라. 어쩌면 하나님은 청중속에서, 무대위에서, 지휘봉을 든 그와 함께, 음악을 즐겼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