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형관리운동협회를 통해 내가 배운 근육관리법은 ‘균형과 연결’이다. 균형은 좌우대칭과 앞뒤대칭이며, 연결은 모든 근육이 뼈를 통해 수직으로 연결되었다는 것이다. 좌우대칭은 우측다리 자체, 좌측 다리 자체도 균형이 필요하고, 팔도 동일하며, 몸 전체도 균형이 중요하다.
연결은 앞과 뒤, 양 옆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 가령, 엄지 발가락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엄지 발가락과 연결된 모든 근육들에 문제가 생긴다. 엄지 발가락, 발등 안쪽, 안쪽 복사뼈, 무릎 안쪽(다리 앞쪽) 대퇴부, 배, 목으로 이어지는 근육에 이상이 생긴다. 엄지 발가락에서 힘을 잡아줘야 위쪽에서 힘을 쓰는데 엄지 발가락에 힘이 없으니, 모든 근육에 힘이 실리지 않는 것이다. 새끼 발가락도 동일하다. 새끼 발가락에 만약 힘이 없으면 그 근육 라인에 고관절이 있고, 옆구리와 어깨로 이어지는 근육에 문제가 생긴다. 근육과 근육의 상호연결은 골지에서 한다.
만약 좌측발의 바깥쪽에 이상이 있다면, 왼쪽 어깨가 내려감으로 심장에 압박이 생기고, 우측발의 바깥쪽에 이상이 있다면, 간에 무리가 생긴다. 이러한 균형원리는 척추의 기울어짐 현상에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서, 디스크 초기증상을 해결하는데 매우 적합한 운동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인생은 독불장군이 없다. 내가 모든 것을 했다고 할 자가 누가 있는가? 세종대왕의 한글이 없었다면 쓸 수도 없었고, 우주가 없었다면 살 수도 없었고, 빛이 없었다면 볼 수도 없었고, 공기가 없었다면 호흡조차 불가능하다. 모든 여건이 갖춰짐으로 인생은 그 터전에서 살아갈 뿐이다. 그와 같이 기존에 있었던 수많은 정보의 바다에서 각자 정보의 물고기 몇 마리 잡은 것에 불과하다. 바다가 없었다면 물고기를 잡을 수가 없었음을 기억한다면, 연결된 사회구조의 가치를 인정해야한다. 그것이 균형과 연결을 통한 질서의 이치다.
내가 체형관리운동의 눈을 맨 먼저 뜬 것은 ‘불 마사지’를 해준 어떤 마사지 전문가 덕분이다. 그것이 촉매제가 되어서 운동의 중요성을 인식하였고, 만성피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어서 체형관리운동협회와 깊은 인연을 맺게 되었다. 더불어 그곳에서 독일에 거주하는 어떤 인물의 동영상을 추천받았고, 기계공학적 측면에서 그 이론의 타당성을 발견하였으며, 나아가 운동생리학과 인체구조학을 별도로 공부하면서 체형관리운동의 세계를 알게 되었다. 각자 자신의 것이 최고라고 말들 하지만, 그저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A는 “경혈로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하고, B는 “수술해야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하고, C는 “신경에 자극을 줘야 해결된다”고 하고, D는 “근육운동으로 병을 고칠 수 있다”고 하는데, 모든 것이 그저 수단의 방법일 뿐이다. 그 고객에게 무엇이 적당할지 그 누가 알 수 있는가?
A는 한의사이고, B는 의사이며, C는 신경 마사지 전문가이며, D는 운동처방사이다. 고객의 불편이 해결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병의 근본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 고객과 의논하면서 해결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결국 신경과 근육과 뼈와 혈관이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듯이 고객과 관리자는 서로 연결되어서 좋은 방법을 찾는 것이다. 그것이 체형관리운동의 핵심이며, 체형관리는 고객에게 ‘운동의 방법과 길’을 다양하게 제안하고, 그 길을 걷는 몫은 고객에게 맡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