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의학칼럼 / 장창훈]=신경 자극과 관련해 정확한 지점은 손톱 바탕질, 발톱 바탕질이다. 손톱과 발톱의 밑부분에 반달 모양이 있는데, 반달 밑에는 손톱 뿌리가 있고, 대략 2~3mm 정도 들어간다. 그리고 손톱바탕질이 있는데, 여기서 손톱을 만든다. 손톱 만드는 공장이다. 이곳을 자극한다. 이곳을 자극할 때, 여기만 자극될까? 아니다. 이곳을 자극하면, 바로 진피와 인대가 함께 자극된다.
손톱바탕질을 자극하는 것의 근본은 실상 ‘인대’에 있다. 인대를 자극해야만, 모든 근육이 긴장한다. 인대가 아프면, 인대가 느슨하면, 인대가 자고 있으면 근육은 절대로 움직이지 못한다. 인대는 관절을 움직이는 근본인데, 통증이 있거나, 통증이 있다고 스스로 착각하거나, 어떠한 모양이든 인대가 고장나면 관절은 움직일 수 없다. 엄지 손가락과 엄지 발가락의 마지막 마디가 그래서 중요하다.
물건을 집을 때, 그 모양은 마치 주먹을 쥐는 것과 같다. 주먹을 쥐어보자. 그때 엄지 손톱이 중지를 강하게 누를 수 있다면, 엄지의 근육이 살아있는 것이다. 그렇게 안되면, 힘이 없는 것이다. 주먹이 쥐어지지 않는 것은 바로 엄지 손가락의 마지막 마디의 인대에 문제가 있는 것이고, 손톱바탕질을 자극하면 인대의 통증이 사라지면서 바로 활성화된다. 순식간이다. 대신 상당히 아프다. 아프지 않게 하려면 레이저를 활용하면 된다.
손톱 바탕질을 자극한 후에 반드시 마지막 마디의 관절을 중심으로 모든 인대를 풀어줘야한다. 그래서 신경 자극을 할 때는 손톱 바탕질을 중심으로 서서히 내려오면서 그 주변을 하고, 둘째 마디의 관절도 그렇게 하는 것이다. 손가락이든, 발가락이든, 결국 관절을 부드럽게 하는 것인데, 관절은 인대를 부드럽게 하면 된다. 엄지 손가락에 힘이 있다는 것은 엄지 손가락을 세운 상태에서 마지막 마디를 구부릴 수 있느냐의 문제다. 물건을 집을 때는 반드시 마지막 마디를 구부리는 것으로 힘을 쓰기 때문이다. 손가락을 손바닥과 나란히 일치된 상태에서 마지막 마디를 구부리는 힘이 강해야한다.
그와 같이 발가락도 마지막 마디를 구부리는 힘이 강할수록 발을 차는 힘이 강하고, 서있는 힘과 계단을 오르는 힘이 강하다. 계단을 오르거나, 걸을 때 반드시 엄지 발가락 마지막 마디가 구부러져야 힘이 실리기 때문이다. 엄지 발가락 마지막 마디가 구부러지는 것이 바로 주먹을 쥐는 것이다. 마지막 마디를 구부릴 때는 반드시 그 밑의 마디는 발등과 일직선이 된 상태에서 구부러져야한다. 왜냐면, 서있는 자세가 그러하기 때문이다.
직장인들은 날마다 자판을 두드린다. 그래서 손가락이 아프다. 엄지족들은 날마다 엄지만 사용한다. 그래서 엄지에 무리가 많다. 이런 사람들은 엄지의 손톱 바탕질과 함께 손톱 밑에서 손가락 속질을 슬슬슬 만져보면, 손톱의 끝마디 뼈가 만져진다. 이곳을 살살살 문질러주자. 여기에 인대가 있다. 마지막 마디의 인대를 모두 슬슬슬 문질러주자. 그러면 손가락이 금새 편해지고, 모든 통증이 사라진다. 모든 손가락의 끝마디만 자극해도 손이 금방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