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장창훈 의학전문기자]=족저근막염은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발을 디딜 때마다 발바닥 근육이 당기면, 그것을 통칭해서 족저근막염이라고 한다. 족저근막에는 여러 가지 근육들이 함께 존재하며, 특정한 근육이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핵심은 발을 디디면, 통증 때문에 걸을 수가 없고, 그래서 깔창을 한다. 깔창을 하면 통증은 사라지고, 대신 걸음이 점점점 팔자 걸음으로 변한다. 발의 바깥부분으로 걷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은 스스로 일자 걸음을 걷는다고 생각하지만, 발의 각도가 중요하고, 사용하는 근육이 중요하다. 걸을 때 앞으로 발을 살짝 내미는 자신의 발을 보면, 알 수 있다. 다리와 같은 방향으로 일직선이면 일자걸음이고, 바깥으로 틀어져 있으면 팔자걸음이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근육이 퇴화되었고, 약해져서 발생한다. 발바닥 운동을 해야하는데, 그 근육은 발가락과 직접 연결되어 있다. 족저근막과 그 속에 있는 근육들은 모두 발바닥의 아치를 형성하는데 사용된다. 발바닥 아치는 발가락의 중족골을 통해서 만들어지는데, 중족골과 연결된 부분이 바로 발가락이다. 발가락이 흐믈흐믈하면, 발바닥 근육도 힘이 없다. 아무리 발바닥 근육을 강화해도, 발가락 근육이 힘이 없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래서 발가락을 자극해서, 힘을 강화해야한다.
직립보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있는 자세’이다. 서있는 것은 발바닥과 발가락으로 가능하다. 발가락에 힘을 줘야만, 사람은 서있을 수 있다. 직립보행의 기본이다. 차렷자세를 하더라도, 발가락에 힘을 줘야한다. 앉아있는 자세는 발가락에 힘을 주지 않아도 되지만, 서있는 자세는 발가락에 힘이 들어간다. 발가락에 힘이 들어가지 않으면, 발바닥 근육이 엄청나게 당겨진다. 2가지 이유가 있다. ①발가락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차단하기 위해서 통증이 발생하고, ②발바닥 근육이 약해서 몸무게를 지탱하지 못해서 통증이 발생한다. 2가지 이유 모두 발가락과 발바닥 근육이 약하다는 증거다.
체형관리 운동은 발가락에서 시작한다. 엄지 발가락의 발톱바탕질, 첫째 마디 주변의 인대, 발가락 전체를 자극하고 문지르면 발가락에 힘이 금방 들어온다. 마치 풍선에 바람을 넣으면 부풀어오르듯, 발가락은 신경과 근육을 자극하면 금방 힘이 생기는 것이다. 특히 문지르면서 아픈 부분이 있으면 누를 때만 아픈 통증이므로, 견뎌야한다. 그렇게 다섯 발가락 모두 자극해서 운동을 시키면, 발가락 운동은 끝난다. 그 다음은 발가락에 연결되는 근육을 운동시켜야하는데, 발목과 복숭아뼈 밑에 인대가 점철되어 있고, 무릎 밑에 경골이 있는데, 경골의 좌우측의 근육들이 발가락까지 연결되어 있다. 이 근육들을 자극하고 풀어줘야한다.
그 다음에 발등 안쪽의 아치 근육(엄지 발가락의 중족골)을 자극하고, 정맥이 풀어지도록 문질러주고, 그 다음에 발바닥 근육을 긁어주듯이 문질러주면 된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근육이 아픈 것이 맞다. 그렇다고 그 부분만 문지르면 안된다. 그곳이 아픈 것은 발가락을 중심으로 위쪽으로 당기는 근육, 아래로 당기는 근육들이 모두 힘을 쓰지 못해서 생긴 문제이므로, 특히 발가락 부분을 자극해서 힘이 생기게 한 다음에, 마지막에 발바닥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다.
모든 근육 풀기가 끝나면, 발등을 직각으로 세운 다음에 힘껏 당겨준다. 이 방법은 발바닥 근육 스트레칭으로, 발바닥 근육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 20초 정도 3회 정도 하면 좋다. 족저근막염은 정말로 무서운 통증이다. 걸을 때마다 아프니까, 고통이 바늘처럼 아프다. 근본원인은 발가락에 힘이 없어서 발생한 것이니, 발가락 운동을 위한 최적의 여건을 마련하는 것, 그것을 해결해야한다. 발가락 운동의 최우선 여건은 큰 신발이며, 발가락의 굽히는 힘 강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