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장창훈 의학전문기자]=경추는 총 7개다. 5번과 6번은 마지막 경추와 가장 근접한 곳이고, 척추 24개에서 등쪽에 가장 튀어나온 것, 그것은 대추로서 흉추의 시작점이다. 경추(목뼈)는 의학용어로 C로 표시하고, 흉추(등뼈)는 T로, 요추(허리뼈)는 L로 표시한다. C1~C7까지 있고, T1~T12, L1~L5까지 있다. 나머지 2개는 엉치뼈와 꼬리뼈다.
모든 척추는 좌우로는 흩어지지 않는다. 비틀어지지도 않는다. 위와 아래가 질서를 지키고 있다는 것이다. 옆구리 운동을 하면 척추가 휘어지지만, 그 질서와 배열은 틀어지지 않는다. 좌우는 반듯하고, 앞과 뒤는 CD의 순서로 되어있다. 목은 C, 가슴은 D, 요추는 C, 나머지는 D의 순서다. CD는 앞을 보는 방향으로 생김새를 말한다. 목의 C는 C의 밑부분으로 살짝 앞으로 올라가는 형태다. 어쨌든 앞쪽으로 들어가면서 굽어야한다.
카이로 운동에서는 목의 경추 배열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 원리는 젓가락의 형태를 본래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다. 젓가락이 만약 반듯해야하는데, 중앙 부분의 가운데가 불룩 좌측으로 휘었다고 하자. 그러면 누구나 젓가락을 좌측으로 굽어서 그것을 펼 것이다. 그렇게 20초 정도, 1분 정도 있으면 휘어지는 강도에 의해서 굽어진 것이 점점점 펴지면서 반듯한 곳으로 형태가 만들어진다. 이것은 지극히 상식이다.
이와 같이, 목뼈가 좌측으로 불룩 굽어졌다면, (이런 형태는 우측으로 고개가 기울어진 것) 좌측으로 고개를 길게 눕혀서 1분, 3분 정도 있으면 경추가 조금씩 본래 위치로 돌아간다. 한번 하면 아주 조금 돌아가는데, 그 이유는 목의 근육 때문이다. 그래서 자주 근육과 전쟁을 해야한다. 경추를 반듯하게 해주는 근육들을 더 활성화시키고, 반대편 근육은 이완시킨다. 근육 활성화는 수축이며, 압착을 뜻한다. 이완은 마사지를 하듯이 풀어주는 것이다.
경추의 대부분 문제는 경추 자체가 아니고, 발가락과 발바닥에서 발생한다. 왜 그러냐고 물으면, 발의 몸무게가 가장 멀리 전달되는 곳이 경추라고 말할 수 있다. 긴 대나무를 잡고서, 휘청하면 가장 멀리 있는 부분이 가장 크게 휘청거린다. 인체를 긴 막대기로 보면 발의 전달력, 발의 힘이 머리의 경추에 가장 강하게 전달된다. 이러한 힘은 역학적으로 ‘파동’이라고 한다. 인체는 관절을 중심으로 파동을 구성한다. 발바닥 아치, 발목, 무릎, 고관절, 척추의 요추, 흉추, 경추가 각각 파동을 구성하면서 힘을 전달한다.
만약, 발가락의 힘이 전혀 없으면 파동이 변형되면서, 앞쪽으로 몸이 기울고, 결국 경추가 기울게 된다. 이것은 만유인력의 법칙이라서 모두에게 적용되는 공의다. 만약, 좌측 발이 좌측 바깥쪽으로 걷는다면, (이러한 형태는 8자 걸음이다) 좌측으로 발이 기울면서, 고개가 좌측으로 기울고, 경추는 우측이 불룩 튀어나온다. 경추의 형태는 좌측으로 기울어진 것이다. 우측발이 그렇다면 역시 그렇다. 경추의 비틀어짐은 좌측, 우측, 앞쪽의 3가지로 변형이 일어나는데, 모두 발과 직접 상관있다.
목의 C가 완전히 펴진 상태에서 곧게 세우면, 그것을 일자목이라고 하고, C가 D가 될 정도로 굽어진 목을 거북목이라고 한다. 일자목의 사람이 만약 발가락의 힘을 상실하면 앞쪽으로 계속 기울면서 거북목이 된다. 이때 목디스크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목의 문제는 발목의 문제이고, 발목의 문제는 발바닥과 발가락의 문제이다. 그래서 목의 문제가 있는 사람은 얼른 스스로 발을 살펴봐야한다. 서로 연관성이 있는지 유심히 관찰하고, 그렇다면 발의 운동법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 병원 처방에 따라 우선 몸을 살피고, 평소 생활속에서 운동을 해야 병원의 치료가 유지될 수 있다. 결국, 모든 치료는 스스로 운동을 하면서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