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자유칼럼 / 장창훈]=청와대 전용 이발사가 있다. 청와대 전용 주치의도 있다. 청와대 출입기자도 있다. 청와대에 출입하는 그 영광은 자부심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성전을 관리한다는 것은 무한한 영예요, 기쁨이다. 오늘 존경하는 어떤 장로님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그 장로님은 “월명동 자연성전에서 성지사역을 하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가장 숭고하고, 아름다운 신앙의 몸짓이다”라고 고백했다. 전율이 느껴졌다. 실천에서 비롯한 신앙고백은 주먹처럼 힘이 넘친다.
그 장로님은 월명동의 어떤 부분의 전문사역을 담당했다. 올해 무더위때 월명동의 어떤 지역의 사역을 맡았는데, 1달에 1~2회 정도 그 사역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담당 목사님께 건의를 해서 지금까지 꾸준히 해오고 계신다. 그 어느날 그 일을 하면서 정명석 목사님과 짧은 조우(遭遇)를 가지기도 했고, 하나님과 깊은 신앙적 사랑이 뿌리내리는 기회가 되었다고 한다.
그 장로님은 매월 1회 정기적으로 월명동 성지사역을 가는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혹여 얻게 되는 많은 축복의 근원이 월명동 성지사역에 있다”라고 고백했다. 얼마나 아름다운 사랑의 고백이던가. 창세기가 생각났다. 강의 근원이 에덴동산에서 발원해서 흐른다는 표현이 있다. 심장에서 피가 흘러 온 몸의 50조 개 모세혈관에 혈액이 공급된다. 근육의 움직임도 두뇌의 생각도 심장에서 발원한다. 나의 축복은 어디에서 출발할까? 그 근원은 어디인가?
“모두의 책임은 무책임, 공동책임은 무책임이다”는 말이 있다. 井은 정전제의 근간이다. 과거 중국에서 실시한 정전제는 모든 토지를 9등분을 하고, 8명에게 땅을 균등하게 나눠준 다음에 가운데는 공동책임으로 맡겼다. 그렇게 했더니, 가운데 국가 땅은 누구도 관리를 하지 않고, 자기 땅만 관리했다. 공동책임은 무책임이다. 함께 더불어 살아갈지라도, 각각 분배되는 자신의 역할이 분명해야한다. 그것이 책임성이고, 자유이며, 전문성이다. 그 장로님이 맡으신 꾸준한 성지사역을 보면서 더욱 깨달아졌다.
대통령은 청와대에 있다. 반면, 대통령마다 전용 사저가 따로 있고, 고향에도 집이 있다. 그 집을 관리하는 사람은 얼마나 자부심이 있을까? 그와 같이 하나님은 천국에 살고 계신다. 지구에도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데, 별장이다. 그 별장을 관리하는 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가? 사랑의 사역은 하나님의 일을 해드리는 것이다. 성지사역은 거룩한 사랑의 사역임에 틀림없다. 1달에 1번 정도 성지사역에 동참하기로 더욱 결심하게 되었다.
사회를 살아가면서, 여건이 힘든 경우가 많지만, 축복의 근원이 월명동 성지사역에 있고, 신앙의 근본에 있고, 하나님과의 진실한 사랑에 축복의 근원이 있다면, 역경도 축복을 열게 하는 날씨에 불과할 것이다. 장로님을 통한 뼈있는 신앙의 교훈을 얻게 되었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