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장창훈 의학전문기자]=운동생리학은 운동할 때 살아있는 신체에 나타나는 이치를 배우는 학문이다. 생리(生理)는 생물의 이치이며, 물리(物理)는 물질의 이치다. 운동생리학은 운동할 때 신체기관의 기능을 배우는 학문이다. 해부학과 차별을 이룬다. 해부학은 형태와 구조를 배우는 학문이다.
운동의 목적은 일반인은 체력증인을 위해서, 운동선수는 기록향상과 운동기능을 높이기 위해서이다. 기록향상은 기준치보다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인도 지금 나의 상태에서 보다 나은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다면 기록향상이 될 수도 있다. 운동은 구체적이고, 계획적인 반복활동이다.
빈도, 강도, 시간, 종류의 4가지 단계가 필요하다. 빈도는 frequency, 강도는 intensity, 시간은 time, 종류는 type이다. 앞 글자만 따서 FITT라고 한다. FITT는 운동의 계획을 의미한다. 어떤 운동을 얼마나 자주, 어느 강도로, 얼마만큼 할 것이냐가 바로 FITT이다.
운동의 FITT는 신체활동과 다르다. 신체활동은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이고, 운동은 몸을 특별한 목적으로 반복해서 움직이는 것이다. 신체활동에는 걷기, 설거지, 청소, 계단 오르기 등이 있다. 평소 일상생활에서 자주 일어나는 활동이 바로 신체활동이다.
걷기는 신체활동이다. 그런데, 평소 자주 하는 신체활동에 운동습관을 첨가하면 생활속에서 운동을 할 수가 있다. 운동은 기능의 향상이다. 걷기 운동은 ‘걸음’이 ‘운동효과’가 일어나야한다. 왜 걷는가? 걷는 목적이 운동이 되려면, 걸음의 운동효과를 알고서 실시해야한다.
걸음이 운동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엄지 발가락과 나머지 발가락이 꿈틀꿈틀 살아 있어야한다. 발가락이 신발속에서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면, 걸으면서 발가락이 굽어지면, 그때 정맥이 차단된다. 차단된 정맥은 곧바로 풀어지면서 모세혈관에 혈액이 공급되고, 세포속으로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일어난다. 순식간에 벌어지는 일이다.
책상에 앉은 자세에서도 우리는 운동을 할 수가 있다. 발가락만 구부려도 그 순간 정맥이 차단된다. 그렇게 50회를 반복하면 심장의 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발가락 굽히기를 손가락 굽히기와 함께 실시하면, 손과 발이 금방 따뜻해진다. 신발을 신고 운동장을 돌지 않아도 앉은 상태에서 충분히 운동을 할 수 가 있다. 인식관의 문제이다.
심심할 때 손가락 굽히기, 발가락 굽히기를 하면 그것은 신체활동이다. 반면, 생활속에서 횡단보도에 멈추면 발가락 굽히기와 손가락 굽히기를 하는 것으로 특정하면, 그것은 운동이 된다. 일어났을 때, 집에서 출발할 때, 버스에 타서, 회사에 도착해서 등등 다양한 조건에 특정한 운동유형을 설정해서 그것을 반복적으로 한다면 그것이 운동이 된다. FITT를 생활속에서 할 수 있도록 쉽고 간편한 운동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