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장창훈 의학전문기자]=집안 구석 구석을 청소하는 것은 쉬운 일인데, 어렵다. 날마다 해야하므로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나는 로봇 청소기로 청소하는데, 이것도 쉽지 않다. 바닥에 로봇 청소기를 막는 장애물을 없애야하는데, 항상 바닥은 어질러져 있다. 바닥에 물건이 뒹굴면 생각도 뒤죽박죽이다.
방청소도 해야 깨끗해진다. 이와 같이, 몸도 청소를 해야한다. 보통 혈관청소와 관장청소를 이야기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림프관 청소다. 세포의 모든 쓰레기는 림프관을 통해서 림프절에 집결한다. 림프관의 다른 이름은 하수도(下水道)이고, 쓰레기 봉투다. 쓰레기가 림프관을 타고서 쓰레기장에 모이는데, 쓰레기장이 곧 림프절이다.
온 몸의 세포는 70조 개가 넘는다. 지구촌 사람의 숫자만큼 많은 세포들의 숫자다. 얼마나 많은 쓰레기가 나오겠는가? 그래서 곳곳에 쓰레기장이 설치되어 있는 것이다. 림프절은 세균을 박멸하는 임파구가 밀집한 지역으로, 림프가 이곳까지 도달하면 세균이 박멸하고, 체액은 정화되어서 혈관으로 재공급된다.
쓰레기는 날마다 1번씩 반드시 이동한다. 음식물 쓰레기도 마찬가지다. 버리지 않고 방치하면 냄새가 진동한다. 몸속 쓰레기도 마찬가지다. 림프가 림프관을 따라 흘러서 림프절에서 소각되어야하는데, 림프절에 도달하지 않고 림프관에 정체되면 부종이 발생하거나, 각종 피부 트러블이 일어난다. 쓰레기 냄새가 진동하는 것과 흡사하다. 근육운동으로 림프가 이동하는데, 직장인들이 장시간 의자에 앉아있거나, 다리와 팔 힘이 없다보니 림프가 정체된 것이다.
하루에 10~15분 정도 할애하면, 림프절을 중심으로 림프청소를 실시할 수 있다. 다양한 림프 청소방법이 있지만, 원리는 매우 간단하다. 7개의 주요 림프절을 향해서 쓸어서 담아주면 된다. 속도는 아무 상관없다. 피부를 늘려서 쓰는 것이 핵심 포인트다. 그렇게 해서 무슨 청소가 되겠느냐고 묻는다면, 림프를 전혀 몰라서 그런 것이다. 림프는 피부를 늘려서 부드럽게 쓸어야만 이동한다. 하루에 3번 정도 정기적으로 림프청소를 실시하면 온 몸의 피부가 깨끗해질 뿐만 아니라 만성 피로가 완전히 사라진다.
귀밑, 턱밑, 쇄골의 림프절은 세임-레이저를 활용해서 집중 공략하면 림프절의 세포들이 활성화되고, 정체된 림프들이 정리될 수 있다. 세임-레이저는 적외선 파장 830nm를 이용하며 파워는 230mW를 사용하므로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진피층까지 침투해서 세포증식과 신경활성에 도움이 된다. 림프청소와 함께 레이저를 활용한 림프절 청소도 병행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