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장창훈 의학전문기자]=근육에는 2가지 종류가 있다. 속근과 지근이다. 속근은 빠른 힘을 발휘하면서 속력을 내는 근육이다. 100m 달리기 선수들에게 특히 발달한 근육이다. 스피드와 강한 힘을 얼마나 빨리 내느냐가 생명이다. 근력은 힘은 강하지만, 금방 피로해지는 단점이 있다. 지근은 지구력이다. 얼마나 오랫동안 반복할 수 있느냐로 결정된다. 마라톤 선수들에게 특히 발달해 있다. 마라톤 선수들은 17초의 속도로 42km를 계속 반복해서 달린다. 모든 근육이 지구력을 가지고서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다.
마라톤 선수와 100m 선수는 근육의 발달 방향이 전혀 다르다. 유전적 요인도 중요하고, 어떤 운동 프로그램을 사용하느냐로 근육의 발달이 달라진다. FITT가 속근과 지근을 좌우한다. 빨리, 강하게 반응하는 근육을 만들 것인가? 또는 오랫동안 지구력있게 사용하는 근육을 만들 것인가? FITT 프로그램이 근육의 방향을 정한다.
빠름과 느림은 서로 상반된다. 속근과 지근이 그렇다. 느리면 힘은 약하다. 약한 힘이지만, 오랫동안 지속하는 것이다. 빠르고 강하면 지속력은 느려진다. 강하고 빠르게 오랫동안 사용할 수는 없다. 100m 달리기를 하면 금방 지친다. 마라톤을 하려면 천천히 오랫동안 달려야하고, 100m를 달리려면 초반에 모든 힘을 몰입해야한다. 어떤 종류의 운동경기냐에 따라서 힘의 분배가 달라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