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장창훈 의학전문기자]=변비(便祕)는 대변의 비밀(祕密)로서, 대변이 속에서 오랫동안 숨어서 나오지 않는 병이다. 배출의 불통 현상이다. 말이 나오지 않으면 그것도 고통인데, 먹은 음식이 나오지 않으면 얼마나 고통이겠는가? 사람들은 변이 너무 딱딱해서 나오지 않는다고 착각하는데, 변비의 핵심은 그것이 아니다. 변비는 2~3일 동안 변이 나오지 않거나, 잔변감이 있거나, 변의 배출 속도가 너무 약한 경우다. 이러한 현상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변비다. 변비는 먹은 음식의 문제가 아니고 직장의 신경 문제다. 직장(直腸)에는 변의(便意) 센서가 있는데, 이것이 고장나면 변이 오랫동안 배출되지 못해서 쌓이는 것이다. 아파트 현관 문을 열면 자동센서로 불이 켜지듯 직장의 신경에서 변의 양이 중력으로 누를 때, 변의를 자동적으로 직감하고 배출해야하는데, 그것을 못하는 것이다. 주요 원인은 아래와 같다.
1. 직장이 위치한 곳에 혈액공급 부족
2.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는 동안에 신경과 혈관의 눌림
3. 좁은 신발과 하이힐을 신어서 발가락에 힘이 없고, 상체가 앞으로 쏠리면서 복부 밑을 눌리면서 직장이 눌림.
4. 요추가 배쪽으로 더 굽어지면서 직장을 누름.
빠른 해결책은 변비약을 먹는 것이다. 근본 해결책은 직장의 센서 작동을 좋게 만드는 것이다.
1. 배꼽에서 주먹정도 아래를 눌렀을 때 통증이 있다. 직장의 시작점이다. 직장을 아래쪽으로 살살살 문질러준다. 세임-레이저를 사용하면 효과가 더욱 좋다.
2. 직장 주변의 정맥을 살살살 풀어준다.
3. 항문과 그 주변의 신경과 혈관을 문질러준다.
4. 발가락에 힘이 들어오도록 발톱 바탕질을 자극한다.
5. 의자에 앉을 때에는 자주 엉덩이를 좌우로 들어서 정맥 차단을 방지한다.
6. 좁은 신발을 버리고, 하이힐은 신지 않고, 편하고 큰 신발로 교체한다.
1~3번은 레이저를 활용하면 효과가 훨씬 좋다.
*** 직장(直腸)은 곧은 창자로서 배꼽에서 주먹 정도 밑에 위치하며, 길이는 20cm 정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