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은 pelvis라고 한다. 어원은 세수대야다. 일반적으로 세면대가 골반을 닮았다. 앞쪽은 낮고, 뒤쪽은 깊다. 척추는 뒤쪽에 결합되어 있고, 골반을 지탱하는 고관절은 앞쪽에 결합되어 있다. 척추에서 내려오는 중력은 앞쪽으로 내려가면서 다리에 전달된다. 천추는 골반과 결합하는 부위, 미추는 천추를 완벽히 고정하는 역할이다. 세수대야인 골반과 척추는 쓰레받이와 손잡이처럼 서로 완벽히 결합되어 있다. 골반이 이리저리 움직이면 척추도 동시에 움직인다. 천추가 단단히 결합되어서 그렇다.
요추는 총 5개, L1~L5까지 있는데, L4~L5 사이에서 요통이 자주 발생한다. 그 이유는 천추와 L5는 천추가 골반에 붙어서 안정적이라서 골반의 흔들림이 요추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반면, L4와 L5는 골반의 흔들림에 요추의 변형이 발생한다. 요추는 굴신만 있다. 허리의 회전은 요추가 하는 것이 아니고 근육이 하는 것이다. 허리통증은 대부분 요추가 너무 앞으로 굽어져서 발생한다. 마치 곱사등이는 허리가 너무 굽어져서 병이 발생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요추의 통증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골반의 기울어짐을 바로 잡는 것이 먼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