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장창훈 의학전문기자]=청소(淸掃)는 물과 빗자루로 쓰는 것이다. 청소하면 무엇이든 깨끗해진다. 피부청소는 목욕탕에서 하고, 방청소는 청소기로 하고, 거리청소는 청소부와 살수차가 하고, 지구청소는 태풍이 한다. 미세먼지는 공기 정화기가 담당한다. 몸은 코털과 기관지와 허파에서 공기를 정화한다.
몸의 세포는 70조 개, 숫자만 해도 엄청나다. 신경세포, 감각세포, 운동세포 등등 종류도 다양하다. 이들은 날마다 산소를 흡입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다음, 세포의 생활쓰레기를 림프관으로 배출한다. 70조 개 세포는 지구촌 인구 숫자와 비슷하다. 몸속에서 배출하는 세포의 생활 쓰레기가 얼마나 많을지 짐작할 수 있다. 중국인이 쓰레기를 서해에 버리면, 서해는 육지가 될 것이다. 쓰레기는 그렇게 무섭다.
행사가 끝나면, 각자 쓰레기를 각자가 책임지지 않으면, 쓰레기가 수북히 쌓일 것이다. 집안에서도 쓰레기통을 버리지 않으면 금새 지저분해지고, 로봇 청소기를 돌리지 않으면 방바닥에 먼지가 수북하다. 밥을 먹고 설거지를 하지 않아도 싱크대는 금방 더러워진다. 청소가 이렇게 중요하다. 몸속 세포도 동일하다.
20C는 결핍의 시대였고, 21C는 과잉의 시대다. 넘쳐나니, 배가 불룩하고, 비만을 제거하기 위해 다이어트 운동을 따로 한다. 먹지 못해서 결핍의 병이 걸린 것이 아니고, 너무 많이 먹어서 과잉의 병증이 생긴 것이다. 세포들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외부에서 들어오는 영양소들이 세포를 힘들게 한 것이다. 몸의 내부는 각각 청소를 해줘야, 깨끗해진다.
1. 세포청소 : 세포중에서 신경세포가 가장 중요하다. 신경세포 청소는 신경세포가 가장 밀집한 곳들을 자극하고, 꼬집으면서 진행한다. 신경세포 밀집지역은 3곳이다. 얼굴, 손바닥과 손가락, 발바닥과 발가락이다. 이곳을 집중적으로 자극하면, 세포가 청소된다. 신경세포 밀집지역을 자극하면, 말초신경을 통해서 뇌와 척수까지 역방향으로 자극된다. 뇌청소, 척수청소까지 진행되는 것이다.
2. 혈관 청소 : 혈관 청소는 호흡량 증대, 걷기 운동, 뛰기 운동, 정맥 마사지 등으로 진행된다. 혈관 청소 역시 얼굴, 손바닥, 발바닥에 있는 정맥들을 풀어주면서 모세혈관이 확장되도록 한다. 이때 사용되는 도구는 830nm 적외선을 분출하는 세임-레이저가 탁월하다. 호흡량 증대는 대흉근과 승모근을 풀어줌으로 흉식호흡량이 늘어나도록 하고, 복식호흡을 통해서 호흡량을 늘리면 좋다. 걷기운동, 뛰기운동을 하면 혈류속도가 증가하면서 혈액순환을 통해서 혈관청소를 진행할 수 있다.
3. 림프청소 : 림프는 정맥과 흡사하다. 동맥은 강하고 빠르다. 반면 정맥은 느리다. 림프는 1분에 5회 정도 수축하면서 이동한다. 정맥보다 더 느리다. 림프관의 수송은 근육의 수축과 이완으로 진행된다. 그래서 피부 근처에 있는 림프관을 림프절이 있는 방향으로 쓸어서 담는 림프청소를 하면 좋다.